작품 종합 게시판 - 게임/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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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3,259
어제 케이블에서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영화 버전을 봤습니다.
이거 원작이랑 이야기가 좀 다르게 흘러가는군요 -_-a
원래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처음 접한 건
맥가이버에서 끌어다 쓴 이야기 에피소드에서였죠.
맥가이버 답지 않은 궁극의 스케일에 깜짝 놀랐는데
이 이야기더군요.
그 뒤에 책으로 읽고 오홍... 하고 놀랐는데
영화 버전은 또 다른 맛을 주더군요.
사실 이런 식으로 영화화될때 책과 똑같이 진행되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영화적 장치나 표현에 충실한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훌륭한 것은 소설의 느낌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그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거겠지만
감독도 사람이니....
여하튼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뭐.. 이 정도라면 괴 바이러스 레벨이 아니라
외계인의 지구침공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네요.
이거 원작이랑 이야기가 좀 다르게 흘러가는군요 -_-a
원래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처음 접한 건
맥가이버에서 끌어다 쓴 이야기 에피소드에서였죠.
맥가이버 답지 않은 궁극의 스케일에 깜짝 놀랐는데
이 이야기더군요.
그 뒤에 책으로 읽고 오홍... 하고 놀랐는데
영화 버전은 또 다른 맛을 주더군요.
사실 이런 식으로 영화화될때 책과 똑같이 진행되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영화적 장치나 표현에 충실한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훌륭한 것은 소설의 느낌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그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거겠지만
감독도 사람이니....
여하튼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뭐.. 이 정도라면 괴 바이러스 레벨이 아니라
외계인의 지구침공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네요.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2009.06.22 11:02:34
어느덧 나이를 먹고 작고한 마이클 크라이튼이 한창 젊을 때 쓴 출세작 <안드로메다 스트레인(1969)>...
개인적으로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소설 자체에 대해서는 화려한 도입부나 전개에 비해 마지막 결말에 가서 김이 팍 새는 바람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오히려 아시모프가 이 책에 관련하여 SF 팬덤의 폐쇄적이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는 문화에 대해 의미심장하게 기술한 대목이 더 기억에 남더군요.
아이작 아시모프는 말년에 집필한 유고 에세이 <골드(=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오멜라스)(=아시모프의 SF 특강, 한뜻)>에서, 마이클 크라이튼의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에 얽힌 SF 팬덤 문화와 내부인 / 외부인 편가르기에 대하여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써 놓았죠. 아시모프에 의하면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이라는 작품은 SF나 팬터지가 주류 출판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 어려웠던 시절에 진짜 베스트셀러가 된 SF였는데, SF 동네에서 나름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팬덤 내부인이 아닌 외부인이 쓴 작품이었고, 또 SF 팬덤의 지원이나 관심을 전혀 필요로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SF 팬덤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SF 잡지에 글을 기고하지 않았고, 모임에도 나오지 않았으며, SF 팬덤의 외부인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오히려 SF 잡지들에서는 보통 이상의 악평을 받았지만, 그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데 아무런 지장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시모프는 이를 두고 "우리 중 몇몇이 속 좁게 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라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한 줌 밖에 안되는 SF 팬들에게도 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몇 사람 되지도 않는 SF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딴은 이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해서요. SF 모임에 나오지 않으면 외부인이라고 여기고 또 그 사람들이 쓴 책은 혹독히 평가하고, SF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쓴 책은 무조건 내부인이니까 호의적으로 평하고.. 또는 얼굴 많이 보고 친분이 쌓인 사람이 웹에서 하는 소리는 무조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일단 적대적으로 대하고... 물론 의도적으로 그렇게 속 좁게 굴려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이 내부인 / 외부인 편을 갈라서 끼리끼리 놀려는 모습은 당연히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역시나 아시모프는 예리하게 포인트를 잘 짚어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더군요.
개인적으로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소설 자체에 대해서는 화려한 도입부나 전개에 비해 마지막 결말에 가서 김이 팍 새는 바람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오히려 아시모프가 이 책에 관련하여 SF 팬덤의 폐쇄적이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는 문화에 대해 의미심장하게 기술한 대목이 더 기억에 남더군요.
아이작 아시모프는 말년에 집필한 유고 에세이 <골드(=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오멜라스)(=아시모프의 SF 특강, 한뜻)>에서, 마이클 크라이튼의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에 얽힌 SF 팬덤 문화와 내부인 / 외부인 편가르기에 대하여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써 놓았죠. 아시모프에 의하면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이라는 작품은 SF나 팬터지가 주류 출판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 어려웠던 시절에 진짜 베스트셀러가 된 SF였는데, SF 동네에서 나름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팬덤 내부인이 아닌 외부인이 쓴 작품이었고, 또 SF 팬덤의 지원이나 관심을 전혀 필요로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SF 팬덤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SF 잡지에 글을 기고하지 않았고, 모임에도 나오지 않았으며, SF 팬덤의 외부인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오히려 SF 잡지들에서는 보통 이상의 악평을 받았지만, 그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데 아무런 지장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시모프는 이를 두고 "우리 중 몇몇이 속 좁게 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라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한 줌 밖에 안되는 SF 팬들에게도 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몇 사람 되지도 않는 SF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딴은 이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해서요. SF 모임에 나오지 않으면 외부인이라고 여기고 또 그 사람들이 쓴 책은 혹독히 평가하고, SF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쓴 책은 무조건 내부인이니까 호의적으로 평하고.. 또는 얼굴 많이 보고 친분이 쌓인 사람이 웹에서 하는 소리는 무조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일단 적대적으로 대하고... 물론 의도적으로 그렇게 속 좁게 굴려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이 내부인 / 외부인 편을 갈라서 끼리끼리 놀려는 모습은 당연히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역시나 아시모프는 예리하게 포인트를 잘 짚어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더군요.






오히려 그 덕분에 B급 호러스러운 맛이 좋더군요.(전 진작에 봤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