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전기 버철 온의 후속작. 나오미 기판으로 출시되었고, 드림캐스트로도 이식되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으로는 드물게 버전 업이 이루어져서 현재는 5.66을 끝으로 종료된 상태입니다. <트윈 스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터보 근접, 공중 대쉬, 2단 점프 같은 새로운 조작과 V-아머라는 독특한 시스템, 그리고 한층 더 멋있어진 로봇들의 등장으로 역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전뇌력' 이라는 세계관이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컬트 팬들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죠. 우리나라에는 아주 드물게, 버전 5.4 기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뇌전기 버철 온에서 이어짐-
오퍼레이션 문 게이트 발동
V.C.a0년, 갑자기 달의 유적이 폭주를 시작한다. DN사는 유적의 파괴를 위해 사상 최대규모의 한정전쟁 '오퍼레이션 문 게이트'를 발동, 통솔하의 DNA뿐 아니라 일반 게임센터에 버추어로이드 원격조종 시스템(M.S.B.S. Ver 3.시리즈)을 탑재한 게임기를 투입하여 아무 것도 모르는 일반인까지 끌어들인다. 막대한 희생을 치른 끝에 DN사는 유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성공하지만, 사태가 안정된 후 유적과 OT에 대한 독점과 VR의 존재를 숨겨온 점 때문에 세상의 비난을 받기 시작한다. 그때까지 독점적으로 VR을 개발해 온 거대 기업국가의 세계적 지배력은 급속도로 약화되었다. 지구권 최대규모의 기업국가로 위세를 떨친 DN이었으나, O.M.G. 이후로 그 체제에 커다란 균열이 생긴 것이다.
그 결과 근본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게 되어 관련조직 대부분을 매각하고 업무규모를 대폭 축소, 그 결과 기업국가로서의 DN사는 사실상 붕괴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DN사가 그때까지 힘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9개의 플랜트(VR 생산공장)는 이미 그 지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각각 독자적인 기업국가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이후부터 오라토리오 탱그램의 내용입니다.
플래시 리포의 대두
그 중 한 발 먼저 지구권의 패권을 장악한 것이 리포 가문에 의해 경영되는 제8플랜트 '플래시 리포'이다. 플래시 리포는 근거지를 남극 대륙에 두는 한편, 각지에 많은 관련시설을 소유한 지구권 최대 규모의 플랜트였다. 당초 그들은 통제력을 잃은 DN사 최고 간부회를 대신해 기업국가로서의 조직력을 재생시키는 것에 전력을 기울이고, DN사 치하에 있던 각 기업체를 다시 추스르기 위해 정력적인 활동을 했다. 그 결과 플래시 리포는 O.M.G. 발발후 단 1년 사이에 뿔뿔이 흩어졌던 계열 기구의 약 75퍼센트를 복구시켜 일찍이 DN사로서 기능하던 거대한 경제적 지배력의 대부분을 장악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들은 VR의 개발에 대해서는 특히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각성한 달의 유적 문 게이트는 봉쇄되어 VR관련 비즈니스를 주 업무로 하던 대부분의 부서는 해산하거나 매각된다. 특히 월면에 설치되어 있던 제1플랜트 '댄싱 언더'에서는 이 조치에 의한 영향이 현저했다. 0 플랜트의 직계 연구 개발 부문을 두고 있어 문 게이트에서 유래한 OT 실용화에 관해서라면 최고 수준에 있던 이 거대 플랜트는 유적의 감시, 관리 조직으로의 전락을 강요당한 것이다. 그리고 플랜트 내에서 진행 중이던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중단, 또는 연기 처분 당하여 많은 스텝이 다른 플랜트로 전임당하게 되었다. VR의 연구개발에 관해서는 유일하게 제3플랜트 '무니 밸리'만이 그 활동을 인가 받았으나, 그 내용은 상당히 제약이 많은 것이었다. 사실상 플레시 리포는 VR의 개발을 방치하고 다른 플랜트에도 이를 강요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은 표면상으로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V 크리스탈의 실용화에 대한 자제라고 설명되었으나, 그 고압적인 방식에 대한 반발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어서 후에 여러 화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일찍이 DN사 직속의 사설군대로서 활약한 DNA도 그 대규모적인 구조개편의 물결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플레시 리포에 있어서 다수의 VR을 보유한 DNA는 막대한 불량 재고를 지닌 일개의 문제기업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이 골칫거리를 완전히 포기해 버린 것이다. DNA는 한정전쟁 대행 기업, 요컨대 단순한 용병집단으로 전락하게 되었지만 O.M.G. 이래 지구권에서는 유일한 VR보유 기업으로서의 그들의 앞날은 그리 어둡지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의외로 DNA 내부에서는 VR의 용법에 대해서 이렇다 할 비전이 존재하지 않았고, 특히 상층부에서는 VR을 어디까지나 통상병기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현장의 병사들은 모처럼의 실전 기회가 찾아와도 VR의 능력을 발휘할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 고성능을 어필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다. 그 결과 예전에는 한정전쟁 시장에 참여하여 전설적인 성과를 올렸던 DNA의 VR부대는 점차 평판을 잃게된다.
게다가 플레시 리포가 내린 VR개발 금지령은 치명적이었다. 확실히 VR은 강력하고 매력적인 병기이긴 하지만, 한정전쟁 시장에 수용, 정착되기 위해서는 VR끼리의 전투가 기획되지 않으면 안되며, 이를 위해서는 복수의 조직이 동시에 VR 부대를 보유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하나의 조직이 독점적으로 VR을 보유하고 있어도 전혀 의미가 없으며, 이미 시장에서의 수요가 거의 없는 것이 확인된 이상 신규 도입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DNA는 VR부대의 렌탈 사업 등으로 활로를 모색했으나 업적은 쌓이지않고 경영상태는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다.

RNA의 등장
그러다가 V.C.a2년, 사태는 급변한다. 연습 중이던 DNA와 그 관련 조직이 갑작스럽게 RNA라고 하는 조직의 부대와 교전 상태에 돌입,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것이다. 놀랍게도 RNA 역시 VR을 소유하고 있었다. 전장을 마치 제 집마당처럼 질주하는 RNA의 VR은, 그 기본형태 자체는 [MBV-09 아팜드]의 컨셉을 계승한 것이 분명했지만 그것은 DNA측의 구태의연한 개량 기종들과는 확실히 달라서, 기동력, 화력 모두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의 성능을 보이고 곧 "제2세대형 아팜드"라는 이름을 얻게된다(이 그룹이 2세대형 버추어로이드로 첫 등장한 기종이 된다).

도대체 RNA란 무엇인가? 누가 그 조직에 출자한 것인가? 어떻게 VR을 손에 넣었는가? 그 갑작스런 출현이래, 그들은 여러 방면에서 온갖 파문을 일으켰지만 특히 플래시 리포가 받은 충격은 대단했다.
애초에 VR 생산에는 문 게이트에서만 산출되는 V크리스탈 질이 필요하다. 혹시 누군가가 폐쇄중의 문 게이트로부터 V크리스탈 질을 채취하려는 대규모의 작업을 시도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직적 기반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플래시 리포는 사전에 그러한 거대한 조직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약체화한 DNA에 대한 군사지원을 결정한다(이 시점에서 라이덴과 그리스 복이 개발됨). 이에 DNA 대 RNA라는 대립 구도가 형성되어, 이후로 미증유의 대 전역(戰域), '오라토리오 탱그램' 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분쟁이 지구권 전역을 덮치게 된다.

DNA와 RNA의 격돌
걸작 버츄어로이드 라이덴의 등장으로 단숨에 전황이 뒤바뀌자 수세에 몰린 RNA 역시 신형 VR을 등장시킨다(페이엔 더 나이트, 도드레이, 사이퍼, 스페시네프). 그러던 중 하나의 사건이 양 진영 모두를 곤란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진다. 바로, '아짐'이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병기가 전장에 나타나 버추어로이드만을 노린 파괴행위를 일삼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아짐에 의해 막심한 피해를 입은 뒤 DNA가 대책으로서 개발한 것이 새로운 컨셉트의 VR 엔젤란이다. 하지만 RNA의 VR기술 역시 상당한 것이어서 DNA의 고전은 계속된다. 그러다가 플래시 리포가 획기적인 대항책을 내 놓는다. 바로 새로운 지도자를 맞아들인 것이다. 그 이름은 '리린 플래지너'로, 놀랍게도 15세의 소녀였다. 하지만 그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조직의 재통일을 이루어 RNA에 대항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한다(이 시점에서 발 바도스와 템진이 완성된다).

오라토리오 탱그램 전역
그리고 얼마 후 플래지너와 어떤 고위급 인물(*아마도 앙벨 4세가 아닐까합니다) 과의 회담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발각된다. 바로 시공인과율 제어 장치인 '탱그램'의 소실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탱그램이 C.I.S.(전뇌 허수 공간)라고 불리는 이차원으로 워프해 버린 것이다. 탱그램은 시간, 공간, 차원을 불완전하나마 조작할 수 있는 장치였다. 실은 이것의 악용을 염려한 플래지너가 탱그램에 자아를 부여하여 고의로 도망치게 한 것이다(O.M.G.는 미완성의 탱그램 기동에 의해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놓인 것을, 유적을 통해 그 과잉 에너지를 배출하기 위한, 말하자면 눈가림 이벤트였던 셈이다).

그 C.I.S.로 가려면 브랏토스(본 게임의 중간보스)의 내부에 있는 V크리스탈의 힘이 필요했다. 하지만 인간이 V 크리스탈에 섣불리 접촉하면 정신붕괴를 일으키기 때문에 8명의 인간을 사용하여 그 작용을 억제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희생 제물 역할의 8명이 시스템에 반란을 일으켜 크리스탈을 탈취하고 만다(브랏토스를 파괴하면 나타나는 작은 크리스탈들이 그 8명의 난동의 결과물이다). 이리하여 탱그램(탱그램은 운명조차도 조종할 수 있으므로 손에 넣으면 우주 자체를 장악하는 셈이 된다)과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서의 브랏토스를 목표로, 미증유의 한정전쟁 '오라토리오 탱그램'이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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