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태공망님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 생각이 진보던 보수건 (그게 모든 것을 포괄하는 잣대는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개념으로서..) 그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래서 진보를 말하건, 보수를 말하건. 그거 하나로서 남을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물론 Fact 를 알고서도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기 위해서 왜곡하거나 눈을 감는다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제 짧은 경험으로는.. 자영업을 하고 연 수입이 6000 에서 일억 정도 되거나 부동산에 자산이 있는 분들은 대개 한나라당을 지지하시더군요.

이유를 들어보면 이념이니 뭐니 해도 결국, 그쪽 정권이 자기 살아가는데 더 유리한 정책을 펴기 때문이다..라고 귀결되더군요.

이분들에게 공통적인 코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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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은 어차피 정글이다. --

 

1. 개인이 못사는 것은 게을러서 그렇다. (반대로 부자들은 열심히 일해서 잘먹고 잘산다.)

2. 따라서 국가가 보조해주면 더 게을러진다. (특히 내 세금으로 가난뱅이 먹여살리는 꼴은 못본다.)

3. 교육도 마찬가지다. 돈 있으면 자식교육에 더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

4. 따라서 평등교육이니 뭐니 하면서 내자식 더 투자하는것을 막는 것은 모두 적이다.

5. 그런 류의 주장을 하는 것이 전교조다.  따라서 그놈들이 밉다.

6. 그래서 빨갱이다. (왜 빨갱이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공격이 아직까지 유효하니까 일단 하고 본다.)

7. 부자와 기업는 위의 이유때문에 존경해야 한다.. 그런데도 존경을 못받는 것은 좌빨들 때문이다.

   (돈 벌었으니까 명예도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라는 심보)

8. 그리고 부자들이 잘 살고 잘 써야 돈이 풀리고 경제가 굴러가서 나라가 잘 굴러가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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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 부자들과 기업들이 얼마나 파렴치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고, 탈세도 제일 먼저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꽉 막힌 외고집이라는 것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더라는 말입니다. 이야기해보면 대체로 그래요. 부자아들이 군대가면 오히려 국가적으로 손해다. 우수한 DNA 를 가진데다 부모의 투자덕분에 더 좋은 교육을 받는 재원들이 왜 삼년 썩어야 하냐...  이렇게 제 자식 군대 안보내는 것까지 합리화하려하더군요. 즉, 이런 것을 한마디로 하면..

 

극단의 이기주의자들.. 이렇게 통칭할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그런 부류가 있지만 한국이 유독 심한것 같더군요.)

 

물론 세상, 자기 편한대로 살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따라서 가끔 사람 마음 뒤집어 지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 봐도 그러려니.. 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사람은 부모를 죽인 원수는 용서해도 부모가 남긴 유산을 강탈하는 자는 용서하지 못하는 존재니까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직업상 돈 많은 자들의 2세들 보는 편인데, 이들은 나이는 젊은데,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더군요. 그래서 빈자들 쥐어짜서 부자 만들어 주는 시대에서 그런 집권세력 지지하는 자들, 전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 이익에 맞게 투표하고 지지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가끔 자기 이익에 충실한 세계관을 가진 것을 보면 저거야 말로 21세기 정글자본주의 한국에서 살아남는 이상적인 사고관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루 술값으로 수백만을 쓸 수 있는 자들이 진보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다면 내심 죄책감을 가지고 살지 않을까요. 불편하게 말이죠.  (서울대 다니던 유시민씨가 자기 한달 용돈이 공장 여공 월급보다 많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듯)

 

그래서 말입니다. 자기가 위에서 말한 그럴 형편이 된다면 당연히 자기 이익을 위해 그런 정당 지지해야죠. 그런데 그럴 형편도 안되면서  그런 자들이 던져주는 논리에 감복해서 좌빨들.. 이러는 것 보면 화가 나기도 전에 측은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원래 부자들은 빈자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자양분 삼아 먹고 사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