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소음으로 치자면 무기중에선 석궁이 제일인데 장전시간이 긴 것이 단점입니다.
혹시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전자동, 반자동 석궁이 있을까요?

-자작-
옛날에 스펀지에서인가 나온 노가 있더군요
여자와 어린아이들도 쉽게 사용가능한 노였는데, 정밀은 아니지만 뿌리는용도라면 유용할것 같더군요
연노는 장난감이 아니라 실전병기입니다. 구조는 뭐 간단한데요, 위에 중력급탄식 탄창이 있고 지렛대가 달려 있어서 한손으로 받치고 다른 손으로 지렛대 계속 당기면 시위가 연속적으로 당겨지면서 화살이 나가고 탄창에서 다음 화살이 계속 떨어져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제갈(량)노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 역사는 꽤 오래되었고, 18세기 무렵까지도 쓰였다더군요. 다만 한손으로 지렛대 당기는 수준의 약한 힘으로 시위를 당겨야 하기 때문에 유효사거리나 위력 면에서 매우 문제가 많았습니다. 당연한 일입죠. 스펀지에서 나왔던 것도 이건데요, 중국에서 만들어 우리나라로 건너온 물건을 뭔 조선의 비장의 신무기인양 설명하더군요.
반 헬싱에서의 자동노궁은 뭔 압축가스던가를 이용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실성은 그다지...
'추코누'라고 게임에도 가끔 등장하는 카트리지 장전 노가 있긴 하죠. 실제 사용하면 위력은 별로… 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체로 노는 십자궁보다 관통 능력이 떨어진다고도 합니다만.
<반 헬싱>에 나온 자동 십자궁은 현대 기술이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반 헬싱이 살았던 그 시대의 기술로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소총을 대신할 영화적 소품을 찾다 보니 만든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의 노궁은 대부분 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최전성기 서양에서 사용한 기계식 십자궁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노의 성능은 노궁과 비교해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지만, 역시 기계식 십자궁을 따를 정도는 아닙니다.
동양의 노궁은 대부분 손이나 발, 즉 몸 만을 이용해서 장전했습니다. 연노는 손잡이를 당겨 장전 상태로 만들기는 했지만, 역시 팔의 힘만을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클럽 박스에 올라와 있는 하이테크 고대 병기 - 중국편을 보시면 연노를 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서양의 기계식 십자궁은 활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 있어 손잡이를 돌려서 줄을 감는 방식으로 시위를 당겨 장전 상태로 만들고 발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트롱홀드> 같은 게임을 해 보면, 십자궁병이 손잡이를 돌려 줄을 감는 소리를 잘 연출해 두었습니다.)
장전 속도는 무진장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위력은 압권입니다. 다만, 이런 방식의 특성상 연발식으로는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동양의 노와 서양의 십자궁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해야 겠군요.
추신) 서양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십자궁은 몸을 이용해서 장전하는 방식이었지만, 후기에 사용한 전쟁용의 노는 모두 기계식이었습니다.






겜타쿠
동양에선 제갈노, 혹은 연노라고 하는 물건이 있지만 송응성 같은 사람은 '이것은 도둑이나 잡는 도구이지 병기가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실전용으로 사용한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 헬싱에서 영화용 소품으로 만든 석궁은 전자동 발사가 가능하다더군요. (DVD코멘트리에서 그렇게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