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는 찡그렸다.


“개체들이 또 오작동하고 있어,” 그의 동료는 관리자가 들고 있던 데이터 시트를 힐끔 쳐다보았다. 개체들의 효율도를 나타내는 그래프는 매우 불안정했다. 완벽주의자인 관리자가 짜증을 내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뭐가 문제 같애?”


“돌연변이들이 다른 정상적인 개체들을 변이시키는데 이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돌연변이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어. 왜 이러는거지?”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나타나는거 아닐까?” 관리자의 친구는 하품했다. 이 친구는 왜 이렇게 빡빡할까? 아무리 돌연변이들이 다른 개체들에 영향을 끼쳐도 장기간의 결과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것 같은데.


“분명 이유가 있을거야” 관리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다른 데이터 차트들을 읽어보았다. “어쩌면 개체들은 자신들이 사는 환경에 불만족한걸지도 몰라...아니면 우리에게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않고 있거나.”


“우린 걔내들에겐 과학기술을 전해줬어. 지원은 충분히 해줬다고.” 관리자의 친구는 입을 쩍쩍 벌리며 하품했다.


“하지만 우린 직접적으로 도와준적이 없잖아. 단지 그들중 몇명에게 ‘영감’을 주었을 뿐이지” 관리자는 서서히 짜증나기 시작했다.


“그냥 마음 졸이지 않고 기다리는건 어때? 직접적으로 간섭했다간 더 큰 문제들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거 알잖아? 걱정하지 말라고. 그 예전의 개체들에 비하면 이번 놈들은 잘 하고 있잖아. 공룡들 기억나? 이번 생물들은 달까지 갔다고. 얘내들은 성공할거야.”


그의 친구의 낙천적인 얘기에도 불구하고 관리자는 여전히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벌써 몇억년이나 걸린거야? 다른 별에 있는 놈들은 1억년 정도에 일을 다 마치고 다른 행성으로 넘어갔다고!”


“어이어이. 이 놈들은 지금 행성의 대부분을 다 차지하고 있어.” 관리자의 동료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말라고. 이 놈들은 자기 임무를 다 마칠거야. 그들을 믿어.”


관리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개체들이 서서히 진보하고 있다는것은 확실했지만 계속해서 나타나는 돌연변이들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도데체 언제 깨닫게 될거지? 관리자는 생각했다. 어째서 이 개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알지 못하는걸까?


그는 자주 개체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영감’을 주었다. 개체들은 종교를 만들고 한동안은 그가 원한데로 움직였었다. 하지만 돌연변이들이 나타나 개체들을 그들의 참 목적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관리자의 시점에서 이는 용납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직접 행성으로 내려가 개체들에게 행성과 다른 이들을 어떻게 대할것인지 가르쳐 주고 싶었다. 하지만 행성의 자기방어 시스템 때문에 그는 직접적으로 개입할수가 없었다. 그의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선 간접적인 방법밖에 없었다.


진행현황을 가속화하기 위해 관리자는 개체들에게 기술을 주었지만 위에서 언급한데로 직접적으로 간섭할수 없었기에 종교지도자들에게 썼던 방법을 썼다. 개체들중 일부에게 아이디어와 컨셉을 내려주고 그들로 하여금 직접 필요한 기술을 발달하게 한것이다. 하지만 자주 그들은 이상하고 쓸모없는 기술을 만들어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것을 스스로 방해했다.


아마도 그들의 디자인에 문제가 있었던듯 하다. 관리자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행성으로 내려보내기전에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것이었는데...그는 한숨지으며 개체들이 “지구”라 부르는 행성을 바라보았다.


개체들은 자신을 “인간”이라고 불렀다. 관리자는 그들의 DNA을 담은 씨앗을 지구에 뿌려놓고 그들의 성과를 모니터했다.


관리자의 임무는 행성들을 “사용할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행성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그들의 핵은 주변의 광물과 바위들을 끌어들여 행성이 되었다. 관리자의 임무는 이 핵들을 모아 에너지원으로 쓸수 있게 하는것이었지만 행성의 자기방어 시스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는 행성의 핵들이 본디 무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관리자가 속한 우주의 사람들은 다른 종족과 오랜 기간동안 싸웠다. 전쟁으로 인해 자원은 고갈되었으며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에너지원은 중력을 이용해 함선들을 파괴하는데 쓰였다. 하지만 약간의 수정을 가하면 에너지자원으로 사용될수 있었다. 하지만 그전에 이 핵들을 비무장화해야 했다. 행성의 핵들은 오염이나 광물과 다른 자원들을 모조리 사용함으로서 비무장화될수있었다.


관리자는 처음에 전쟁이 행성의 자원을 가장 빨리 소모시킬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도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나라만을 생각하고 다른 이들은 죽이게 하는 생각을 권장했는데 계속해서 전쟁이 악하다고 주장하는 돌연변이들이 등장했다. 악하다고? 관리자는 비웃었다. ‘악한건 너희다 망할 돌연변이들아! 너희는 너희의 종족이 그 목적을 달성하는걸 방해하고 있는것에 불과해!’ 그래서 관리자는 그들을 죽였다. 하나는 십자가에 못박혔고, 다른 하나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명으로 다른 개체들에게 죽게하였으며, 다른 하나는 독버섯을 먹게 했고, 다른 하나는 내전중인 군주들이 그의 메세지를 듣지 못하게 하였다. 그런 종족의 독버섯들을 제거한 뒤에도 다른 돌연변이들이 계속 등장해 종족의 이무 진행을 방해했다.


진행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관리자는 화약과 증기기관의 아이디어를 내려주었다. 이로서 다른 비효율적인 개체들을 파괴하며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할것이라 그는 생각했다.


최근 행성의 온도는 높아지고 있었다. 그의 동료의 말마따나 성과는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행성의 자기방어 시스템이 죽기 시작하면 시스템이 오버히트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마침내 시스템이 망가지면 핵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게 되었다. 이때 관리자는 수거자들에게 통보하여 그들이 핵을 수거하게 하는것이다.

관리자는 계속 기다렸다. 그들의 디자인에 문제가 있나? 그들은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 일엔 최적화된 종이 아닌건가?


한숨 지으며 그는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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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쓴 걸 번역했더니 문체가 어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