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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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스타 필요없이 그냥 생명이 없는 위성이나 행성하나를 전함으로 개조하는게 더 싸게 먹히지 않을까요
행성의 핵을 비워버리고 거대한 핵융합로나 쌍소멸로로 채우고 초광속항행도 가능..... 화력도 적어도 데스스타보단 쎄지않을까요?
서로간의 모성을 전함으로 개조하고 함대전을 벌이는것도 멋지겠군요...
항성이나 블랙홀도 가능하면 완전히 오버테크놀러지겠지만요
건담에서 나오는 "엑시즈"가 비슷하지 않던가요?
소행성에 추진기 달고, 살 수 있는 인공환경 조성해서 지휘함 비슷하게 쓰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다이버스터 4편인가에 지구를 무려 아광속시켜 질량병기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구의 인공위성궤도쯤에 추진장치가 빙둘러서 달려있더군요...
무인행성이라해도 거대한 추진장치와 추진장치에 쓰일 에너지원만 있다면 가능한 방법이겠지만
거의 1회용에 가까운 물건 아닌가요....
거기다가 있는돈 없는돈 퍼부어 추진기 달고 엔진달고 하는건...낭비 같아요
글쎄요. 굳이 블랙홀이 아니라 행성 하나를 파내서 비운 뒤 이동수단으로 쓰는 것만 해도 지독한 오버테크놀러지입니다.
잘 아는 지구를 예로 든다 쳐도...지구 핵 겉부분이라도 건드려 보려면 지하로 2천 킬로미터는 파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쯤 깊이의 온도만 되도 섭씨 4천에서 6천 도에 달하며 이는 태양 표면 온도에 필적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물질도 변형 없이 살아남지 못합니다. 핵을 몽땅 파내려면 달의 몇 배는 되는 부피의 다 녹아내린 쇳물(내핵은 뭐 또 이야기가 다르다곤 합니다만)을 파내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걸 다 어디다 버릴까요.
그 안에 핵과 비슷한 밀도의 물질을 채워넣었다고 가정하면 이제 질량 6,000,000,000,000,000,000,000,000킬로그램의 지구를 쓸만한 속도로 추진시킬 만한 엔진을 장착해야 할 테고요.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가속도로 지구에서 날아가지 않게 지구 전체를 덮는 거대한 뚜껑을 만들거나 뭐 인공 관성제어장 따위를 전 지구에 덮어줘야겠죠.
데스스타 역시 지금으로선 지독한 오버테크놀러지지만, 그래봐야 지름 백 킬로미터나(설정이 좀 오락가락합니다) 그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느쪽이 저렴할지는 뻔하죠.
<은하영웅전설>에서 자유행성 동맹의 형성기에 은하 제국에서 정치 범죄자들이 거대한 드라이아이스를 재료로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를 항해한 일이 있습니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그 밖에도 소행성을 이용한 요새 등이 자주 나오는데, 이러한 것은 비단 <은하영웅전설>만의 일은 아닙니다.
천체라고 하여 지구 규모의 거대한 행성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경 수백m 정도의 소행성을 파서 우주선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소행성은 균일한 재료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내외부의 충격에 약하고 기밀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질량에 비해 내구성이라던가,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우주선을 만들때 중요한 것은 그 크기보다는 질량입니다. 물체를 움직일 때 필요한 힘은 -그것이 어떤 방식을 이용하건- 질량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질량이 클수록 에너지는 많이 들어갑니다. 장거리 항행을 생각한다면 건조비보다는 수송비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바위 등으로 구성된 소행성을 이용해 우주선을 만들기보다는 그 중에서 강도가 높고 가벼운 금속 부분만을 추출해서 우주선을 만드는 쪽이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어차피 우주선을 건조할 경우 태양 에너지라던가 기타 여러가지 방법으로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를 항해할 때는 정해진 양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건조비가 높아지더라도 최대한 가볍고 튼튼하며 안정적인 우주선을 만드는 것이 훨씬 좋은 법이지요.
또 하나, 소행성을 원하는 모양으로 파내어 내부를 기밀 상태로 만들고 그 안에 여러가지 시설을 채워 넣기보다는 소행성을 겉에서부터 부셔서 그 중에서 필요한 금속만을 추출하고 가공해서 원하는 부품을 만들어 조립하는 쪽이 더 싸고 편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시인의 동굴이라면 땅을 파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지하철이라면 땅을 파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충분한 보강 설비를 해 주어야만 합니다. 하물며 우주선이라면 더욱 철저한 설비가 필요합니다.
현대 기술로 비교하자면, 땅을 파서 지하 시설을 만드는 것과 컨테이너를 쌓아 임시 건물을 만드는 것을 비교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하에 기밀 시설을 만들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컨테이너를 쌓아(또는 조립식 주택으로) 임시 건물을 만드는 것은 몇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중량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요새라면 소행성 내부를 파서 통로를 만들고 적당히 배치해도 좋을 것입니다. 적당히 파서 내부에 기밀 시설을 조립해 넣으면 충분합니다. 소행성 부분과 완벽하게 일체화할 필요도 없고 소행성 부분이 보호재 역할을 해주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주선이라면 소행성이나 행성을 그대로 가공하기보다는 그것을 재료로 완제품을 만드는 쪽이 더 싸고 편하며 운항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조공간의 소행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기 힘든데,
(그렇게 힘들게 만든) 액시즈에,
(엄청난 기술과 비용을 들여) 추지진를 설치한 다음,
(성공하지도 못한) 질량병기로 쓰려고 했던 지온은 "비효율의 극치"를 달리는 녀석들이네요.






제라툴
음...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추진장치는 어디다 달 수 있을까요?
웬만한 크기의 추진장치로 그 질량을 움직이는 것은 꿈도 못꿀테니, 엄청난 크기여야 할텐데,
관리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