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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천문학에 관련한 이런저런 행사가 꽤 열렸는데,

딴은 천문학에 관련해서 국고가 얼마간 풀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때 기획된 행사 중 SF 작가와 천문학자가 소백산천문대에서 모여 워크숍을 갖는 것이 있었고,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가리봉의 비밀(=코리안 페스트)>의 저자 박석재씨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 워크숍의 결과물로 펴낸 책이 [백만 광년의 고독]이라는 천문학 SF 앤솔러지라고 할 수 있겠죠.

 

국내 창작 SF 앤솔러지임에도 마지막에 고드 셀라(Gord Sellar)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거주하는 캐나다 출신의 SF 작가로, 한국의 SF 팬덤 행사에 여러 번 참가했던 분이죠.

영어로 쓰여진 고드 셀라의 <보살들>은 김창규씨가 번역하였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호평도 있고 조금 아쉬웠다는 평도 있고 그렇지만,

나름대로 SF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앤솔러지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걸작 위주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읽을만했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한국에서도 SF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나타나고 있고

어떻게든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을 얻어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