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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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보급에 중요한 것은 기술의 혁신성이나 기술의 완성도 혹은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든 것과 같은 초과학적인 기술능력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받아주냐 마냐의 문제입니다.
증기기관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하고 있던 그리스나 초보적인 전지 기술을 사용했던 이집트 고대 신관들도 예까지도 들 필요 없이 동북아시아와 유럽이 16세기 이후 벌어진 기술적 격차는 근본적으로 사회에서 신기술의 필요성을 느끼느냐 못하느냐를 문제입니다.
즉 사람들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때는 기술발전은 정체됩니다. 연구가들이나 과학자들이 아무리 연구해도 묻히는 기술은 지금도 존재합니다.
국방부에서 개발한다는 패치가 개발에 성공해도 묻히고 사회에서 다이어트용으로 널리 사용되지 않을까나 싶습니다.
특히 실패율이 꽤나 높은 종류로 인식되거나 혹은 고도 비만 환자을 위한 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사용된다고하더라도 특전대 비상식량쯤으로 이용되겠죠. (실전에서도 극악의 상황이 아니면 절대로 안쓰고 유효기간 지난 물건이 창고에 그득한다는 그런 물건이 될지도.. )
결국은 하나입니다.
사람은 결국 사람이지 기계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음식의 미각과 공복감의 해소는 심리적인 요인이며 수만년 걸쳐 생성된 시스템입니다. 그걸 단순히 패치같은 걸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걸 주장하는 사람도 달고 다니기 끔직한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예로 메이지 유신이후 일본이 해군을 본격적으로 양성할때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은 유럽을 배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람들을 파견했는데 그중 한명이 해군에 들어와서 군 급식체계를 완전 서양식으로 바꿉니다. 알다시피 메이지 이전까지만 해도 고기를 약으로 취급했던 동네고 쌀이 아닌 빵을 보급한 체재에 수병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칼같이 식사가 배급되었고 남긴 음식 잔량까지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양실조자가 속출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수병들이 천지개벽할만큼 변한 식단에 대해 맹렬하게 거부한 셈입니다.
미래식량 시스템에 대해 캡술형이나 에너지바와 같은 형태를 애기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공복감 시스템은 자연선택과정중에서 사라지지 않은 이상 인류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야전 식량을 패치형태로 바꾼 순간, 야전 훈련중 영양실조나 과로로 쓰러지는 병사들이 속출하리라 예언합니다. 아니 병사들이 훈련장 근처 수퍼나 편의점을 싹슬이 한다거나 이리저리 숨겨둘 장소가 많은 전차부대가 일선 병사들의 선망 대상이 된다던가 군부대내 사제품 밀수가 유행한다던가라는 문제가 쏟아지리라 봅니다.
결국은 사람을 무시한 사람들의 해프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이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성공한다면 세계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써 가치를 가진다고 봅니다. ^^
미래의 먹거리죠. 다만 미래에 풍만한 몸이 유행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럴 경우 살찌우기 위한 패치로 팔면 됩니다. 배가 부른데로 억지로 먹어치울 필요가 없습니다. 평상시대로 먹어도 2배로 찌웁니다라고.. 하하하

'맛있는 음식'자체도 군인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줄텐데 저런식으로 대체한다는것은(사실 대체가 가능할까 의문스럽지만) 뭔가 잘못된 발상이 아닐까 합니다. 의식주가 중요 3요소인데 여기서 식을 빼버리면.. 참..;;
미래의 군대라고 해도 여력이 되면 당연히 MRE를 까먹든 즉석취사식량을 먹든 할 테고 더 상황 좋으면 당연히 취사반 불러서 따뜻한 밥 해먹겠죠. 개발 목적을 봐도 그렇고 어디까지나 실전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는 극한상황에서 최대한 버티기 위한 물건 정도에 불과하고, 훈련 나가서 저걸로만 삼시세끼 때우라고 할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현재도 일반적인 전투식량이 아닌 비상식, 예를 들면 조종사 서바이벌 키트용이라던가 적지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의 전투식량은 입맛 맞추기보단 기본적인 열량을 채우는 기능을 우선합니다. 당장 맛만 해도 먹어본 사람들 말로는 안먹으면 굶어죽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도저히 맨정신으로 먹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라는 거죠.
초기 우주 탐사 시대에도 튜브형 우주식량을 만들었지만 실무자들의 폭풍 원성을 들은 후 먹을 만한 음식으로 바뀌었고 지금도 식단을 개선하는 건 우주 개발에 있어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런 게 통하는 상황은 정말 입맛 맞추기는 초초초초초호화사치스러울 상황인 극단적 고립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이면 아예 먹을 생각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 차라리 이런 식으로 강제로(?) 영양을 섭취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죠. 이 방면에 선구자인 미군 역시 기술 발달과는 상관없이 병사들에게 최대한 질 좋은 식사를 주자가 관건이죠. 월남전 때 고립된 미군 부대에 막 구운 스테이크와 아이스크림을 공수시켜준 전설이 있으니.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먹는 것은 단순히 열량섭취의 문제도 아니고, 입으로 무엇인가를 씹고, 맛보고, 넘기는 그 과정 전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심리적 만족감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욕구들에 필적하는 강렬한 본능이지요.
잠자려면 꼭 넓은 침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하루 대부분을 바깥에서 보내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이니, 모든 주거공간을 관처럼 좁디 좁은 수면실 하나로만 만들어 차곡차곡 포개놓은 벌집같은 건물들을 만들면 주거공간 문제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는게 말이 안되는 것과 똑같습니다.
"대체 뭘 하면 저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나..."라는 지성의 부재가 믿기지 않을 뿐입니다.
전장의 사병이라고 전투만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니 맛있는 밥은 당연히 보급부대의 고민거리일 겁니다. 전투식량 등도 어떻게든 좀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달랑 알약 하나 주진 않겠지요.
딴 이야기입니다만, 채식 문제도 이렇게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양식할 때 에너지 효율이 좋다고 무조건 채소 식단만 짜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무시한 행위랄까요.
제 생각에는 입을 아예 봉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패치 식량은 그닥 쓸모 없을 것 같습니다.
패치 음식은 기본적으로 필수 에너지원의 저분자화와 경량화, 이에 대한 생산단가의 하락 등이 뒷받침해야 하는데
이런 요건이 충족된다면 굳이 어렵게 피부로 흡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에너지라는게 물파스 처럼 국소부위에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위에 제시된 기반 여건만으로도 얼른 소화 잘되, 에너지원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고 휴대의 간편함을 충족시키는게 가능한데,
굳이 피부 흡수에 필요한 운반체를 더해서 이중으로 무게와 비용, 위험성(단당체인 포도당만 해도 고농도의 피하 흡수 시, 괴사
유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요컨데 병사 개개인의 식욕과는 별개로 실용성에 있어서도 꽝으로 보이는 발상 같습니다.
쓰다보니 현대 전장보단 동력갑옷이라든지 우주나 유해 대기를 가진 환경에서는 유용하게 쓸수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그보단 체내에서 천천히 분포되는 운반체를 적용한 에너지원을 미리 먹여두고 아예 밥도 먹지말고 주구장창 쌈만해라 하는게
더 날것 같기도.
개발중이라는 패치형 식량은 일반적인 전투식량이 아니라 아주 극단적인상황에서 잠시동안 더 버틸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개발중인것이라고합니다만?
개발 당시에야 다 그렇게 말하지요... 모든 전쟁물자는 항상 반푼어치라 해도 만드는데 성공하면, 군인을 실험대 삼아 "써 보고서야"
포기하곤 했거든요.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걸작 명언이 있죠.
"우리의 주적은 간부이지만, 그들의 보스는 말라깽이 과학자들이다."
일부를 제외하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만들어내는데, 그걸 모조리 뒤집어 써야 하는 알보병 입장에선 참 이것만큼 미치는 일도
없을겁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통계적인 테스트 결과가 나와야 과학자들은 포기하니 말입니다. (그 전까진 군인 자질 자체를 문제삼는게 다반사죠...>.<)
결국 만들고 말 것이고, 만들어야만 비로소 "정말 그렇게 쓸지 아닐지" 의논하기 시작할거에요.






무르쉬드
개인적으로는 군용은 아니더라도 나와줬으면...한 5개씩 붙이고 살 좀 붙이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