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로마인 이야기 같은 기존의 대중용 역사서적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로마 공화정 체제가 제정체제로 바귄 것은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었다.'

 라는 식의 주장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이 주장은 수긍했습니다.

하지만  세달전쯤에  로마 황제'라는 책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역대 로마 황제들에 대한 정사 야사 온갖 자세한 이야기들을 서술한 책이었는데

많은 황제들이 비정상적(ㅡㅡ;)이더군요...

물론 황제도 인간이었기 때문에 인간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미친짓거리하고 사람 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여기고 막 죽이는 내용 볼때마다 정나미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네로나 칼리굴라같은 쌩또x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오현제중의 한 사람인 하드리아누스도 자기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을 죽이는 만행을 자주 저질렀습니다.(일례로 하드리안은 자기 자신이 그린 설계도를 유명한 건축가에게 평가 좀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건축가가 약간의 비판을 하자 바로 사형장에 보내버렸답니다ㄷㄷ;;;)

이런 리더의 자질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도 제대로 되지 못한 인간들에게 통치를 맡기고서도 500년 가까이 제국이 존속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그리고 황제임명을 둘러싸고 군대가 지나치게 개입을 하곤 했습니다. 공화정시대 말기에는 여러 정치가들이 군대의 힘을 업고 정권을 획득하긴 했지만 유독 제정시대 와서 군대가 '나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황제가 실정을 하거나 인격적 결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군대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하는 일도 종종 생겨납니다.(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그 대표적인 예죠.... 불쌍한 알렉산데르 ㅠ)

이러한 황제정의 문제점들을 볼때 '단지 행정상의 편의'라는 미명이 과연 옳은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옥타비아누스가 공화정체제를 무너뜨리고 전제정치 체제로 바꾼 것은 과연 잘한 일이었을까요?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