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작품 소개
각 작품에 대해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내용이나 감상평을 덧글로 적어주세요.
| 장르 | 개그, 기타 |
|---|---|
| 작가/감독/프로듀서 | 커트 보네거트 |
| 번역자 | 김한영 |
| 출판사/제작사 | 문학동네 |
| 출시일(발매/개봉) | 2010-03-05 |
| 가격(원) | 12000 |
| 시리즈 | |
| 작품 홈페이지 | |
| 회사 홈페이지 |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Jr.)의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God Bless You, Mr. Rosewater, 1965)>의 번역본입니다.
SF를 읽어 온 독자분들 중에 커트 보네거트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번역으로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 중 수작으로 꼽히는 것은 모두 한국에 소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즈워터씨에 관련한 이야기는 <챔피온들의 아침식사>에도 나옵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면서 부동산을 꽤 가지고 있는 <챔피온들의 아침식사>의 주인공 드웨인 후버가
동생에게 관리를 위탁한 그 지역의 관광 명승지 천연 동굴에서 어느날부터 폐수가 차오르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 원인은 인근의 로즈워터 씨가 경영하는 공장에서 폐수 처리 설비를 시공하면서 업자를 잘못 선정하여
갱들이 운영하는 엉터리 환경 업체에 일을 맡기는 바람에 폐수가 전혀 걸러지지 않고 그냥 버려지는 것 때문이고,
로즈워터 씨는 그로 인하여 심각한 곤경에 처하게 된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는 바로 그 로즈워터 씨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커트 보네거트 작품들에서는 본래 등장인물이 서로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챔피온들의 아침식사>의 주인공 드웨인 후버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바보같은 아들을 두고 있는데,
아내가 떠돌이 건달 제임스 웨이트와 몰래 바람을 피워서 낳은 아들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 제임스 웨이트는 <갈라파고스>에서 악역 아닌 악역으로 등장하여 인류의 역사를 바꾸게 되죠.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는 커트 보네거트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이고,
이 작품으로 자신의 역량에 비로소 확신을 갖게 된 작가는 평생 숙원이었던 <제 5 도살장> 집필에 들어갑니다.
즉, 작가의 필력이 한창 전성기를 향하여 뻗어 나가던 시절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커트 보네거트의 작품들은 패턴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동 피아노>, <고양이 요람>, <갈라파고스>와 같이 SF, 디스토피아 소설의 성격이 뚜렷한 작품들이 있고,
<타이탄의 미녀>, <내 영혼의 밤>, <제 5 도살장> 등과 같이 주인공의 삶을 궤적에 초점을 맞추면서 강한 감정 이입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대단히 감성적인 스타일로 반전 메시지들 담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일련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챔피온들의 아침 식사>,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제일버드> 등의 작품에서 보듯이
자본주의 사회를 특유의 블랙 유머로 비꼬면서 '돈'에 관련한 이야기를 파편적으로 늘어 놓는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커트 보네거트는 <타이탄의 미녀>에서 재벌 2세가 순식간에 모든 재산을 거덜 내는 장면을 묘사하던 시절부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 거침없이 농담과 독설을 퍼부었고, 평생 그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이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커트 보네거트는 스스로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서 점수를 매긴 적이 있습니다.
1981년 발표한 소설 및 에세이집 <종려주일(Palm Sunday)>에서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긴 바 있습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에 대해서는 스스로 꽤 만족했던 듯, A를 매겨 놓았습니다.
하지만 평론가들이 커트 보네거트의 최고작 중 하나로 꼽는 <챔피온들의 아침식사>에 대해 C를 매긴 것은 좀 의외입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챔피온들의 아침식사>의 작품성이 <제 5 도살장>보다도 오히려 더 윗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가 자신이 최악의 D를 매긴 <해비 버스데이, 완다 준>과 <슬랩스틱>은 한국어로 아직 미번역입니다. )
[커트 보네거트의 자기 작품 채점표]
자동 피아노(Player Piano): B
타이탄의 미녀(The Sirens of Titan): A
마더 나이트(Mother Night): A
고양이 요람(Cat's Cradle): A-plus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God Bless You, Mr. Rosewater): A
제 5 도살장(Slaughterhouse-Five): A-plus
원숭이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Monkey House): B-minus
해비 버스데이, 완다 준(Happy Birthday, Wanda June): D
챔피언들의 아침식사(Breakfast of Champions): C
슬랩스틱(Slapstick): D
제일버드(Jailbird): A
종려주일(Palm Sunday): C
* <갈라파고스>, <타임퀘이크>, <나라없는 사람> 등의 작품들은
자선 채점표가 수록된 <종려주일>보다 나중에 쓰여졌으므로
커트 보네거트가 직접 매긴 점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거네트 콜렉션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겠군요. 책방순례를 좀 해야겠지만. 이 책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런 것도 있는 줄은 몰랐네요.
<갈라파고스>에 흥미가 많은데, 여기엔 스스로 몇 점을 줬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