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오늘 좀 재미있는 글이 넷을 떠돌더군요.
얼마전 JOY SF 에도 올라왔던 슈퍼아머 방탄복에 관한 소식입니다. 개발이 끝났다네요.
예전 조이SF글은 아래입니다.
일단 글의 첫출처는 DC 밀갤입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9751&page=1&category=&bbs=
대략 내가 킹왕짱 쎈 방탄복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내용입니다.
이글 만으로는 신빙성을 판단하기 어렵죠.
그런데 밀덕 사이트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네이버 밀리터리 까페와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올라왔더군요.
http://cafe.naver.com/nuke928.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24408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57020
비밀에서 Khaan 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분이 방탄복을 만들었다고 자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아래는 비밀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아스트랄한 정신시계를 가지고 제로존 이론 같을걸 주장하는 부류의 사람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흐으음.
솔직히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일지 아니면 그냥 그럴듯한 사기에 불과한지 클럽분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1. 우리는 지금 브루수 웨인과 토니스타쿠 싸대기를 때리며 세계를 뜯어고치는 초굇수 밀덕을 보고 있다.
2. 그럴듯한 연출만 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어쨋든 저분 말로는 지금 카달로그와 판매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시간이 지나면 진위는 판가름 날걸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저분 개발한 방탄복들 소재와 사진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올렸더군요.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138216
그럼 다른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탄소기반 유기물질을 바탕으로 40억년간의 자기촉매계와 점진적 자연선택의 결과로서 생겨나 정보처리와 분석및 공진화의 결과물을 흡수하여 비평형계에서의 질서계와 혼돈계의 중간에 머물러 우주를 정복하고 있습니다
방금 추가정보 또 하나 발견했어요.
http://cafe.naver.com/nuke928.cafe?iframe_url=/ArticleRead.nhn?articleid=217364
여기에 방탄복 소재 원리와 제작 과정에 대해 적어 놓았네요.
회사는 대구남구 대명동에 있고, 특허는 8건 출원했다는 군요.
개인장구류 쪽은 제가 그닥 잘 아는 편은 아니긴 한데...개인적으론 좀 의심스럽게 보는 편입니다. 자꾸 이런저런데 글 막 올리는 것도 그렇고. 미국 NIJ 인증 받는 건 영어가 안 되서 못한다고 하고.
국군이 아마 지금 쓰고 있는 방탄조끼가 미군(이 예전에 도태시킨) PASGT 수준쯤 될텐데 그게 4킬로그램대에 파편방호(잘 봐주면 9mm 권총탄 방호) 정도의 개념이죠. 더 강력한 방탄능력을 가진 물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단지 비싸고 무거워질 뿐입니다. 일전에 미군이 탈락시켰다고 시끄러웠던 레벨 3급 드래곤스킨 중량이...크기따라 다릅니다만...라지 사이즈가 대략 21킬로그램입니다. 이건 세라믹판을 비늘 비슷한 형태로 접착제 발라서 겹겹이 붙인 물건이죠. 그 녀석과 경합했던 미 육군 제식 구형인 인터셉터가 앞뒤쪽에 SAPI 방탄판(한 장에 3~5킬로그램 정도. 가격만 해도 장당 수십 만원은 합니다. ) 넣으면 15킬로그램이죠. 이 녀석들의 경우 NIJ 레벨 3급이고 근거리에서 세라믹판에 맞을 경우 5.56mm 소총탄이나 AK47의 7.62mm는 물론이고 M1 소총의 7.62mm 탄약(AP는 아니고 Ball을 쓸 경우. 철갑탄 방어하려면 레벨 4로 가야 하고 그나마도 딱 한 발 막는 걸 기준으로 합니다.) 정도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총알 맞으면 깨지기 때문에 최대 서너 발 정도 방어가 고작이죠. 인터셉터는 SAPI가 전면부 일부만 방어하고 나머지는 케블러인데 반해 (SAPI 들어가는 부분만 잘라서 들고 다니는, 플레이트 캐리어라고 경량화된 방탄조끼도 요즘 다양하게 나옵니다) 드래곤스킨은 인터셉터보다 방어면적이 조금 더 넓지만 비늘 겹쳐지는 부분이 취약하다고 판단되어 경합에서 탈락되었습니다. 근데 저 사람은 그거와 비슷한 급수인 드라구노프의 7.62x54R 탄약을 4킬로그램짜리 방탄복으로 문제없이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뭐, 두고보면 알 일이지만 제가 아는 한에선 납득이 안 되더군요.
한편으로 빈토레즈의 9x39mm는 어디까지나 소음기 장착 총기에서 사용하기 위해 아음속에 중량탄자를 채택한 물건으로서 관통력을 좀 신경쓴 정도입니다. 언급하신 제원은, 소구경 고속탄이기에 컨셉 면에서는 정 반대지만 MP7의 4.6x30mm나 P90의 5.7x28mm와 견주어볼 수 있는 정도이며 제대로 된 AP 계열 소총탄은 그 정도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에너지량이 훨씬 더 많거든요. 러시아에서도 7N22 같은 소총탄용 AP 계열 탄약을 충분히 생산하며 위력 역시 그보다 낫습니다. 미군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보트테일 형식에 관통자가 노출되는 5.56mm M855A1(그러고보니 국군도 이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놓고 자체 개발 어쩌고 광고하던데)의 경우 400야드대에서 1센티미터 정도의 철판을 관통합니다. 정말 극단적인 경우라고 하더라도 방탄복이 소총을 능가하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소총탄의 관통력을 늘리는 건 방탄장구를 갖추는 것보다 월등히 저렴합니다. 정 안 되면 보병에게 338구경 같은 거 쓰는 단발소총이라도 지급하면 되거든요.
진짜라면 굉장하고 좋은 일이죠, 뭐.
정말로 뛰어난 기술력이라면 어떻게 되든 묻히진 않을테니
그냥 두고 보면 알 수 있을 듯.
뭐 딱히 은행권 담보대출을 제외하고는 국내 투자 안 받았다고 하니까 누구도 손해볼 이유도 없고 사기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죠. 가짜면 혼자 망하는거고...잘 되면 좋은거고...
대충 둘러대는거 보니 의심이 가네요.
1.고경력사에 세라믹 구슬을 꿰어만들었다면 사슬 갑옷 같은 구조인가보군요.
드래곤 스킨과 비슷한 구조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 동일한 단점을 가지리라 생각됩니다.
2.탄소 섬유로 방탄하는게 이상하다느니 곡선강도 때문에 방탄소재로 불합격이라면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데, 탄소 섬유는 애초에 방탄소재이니 새삼스러울 것 없습니다. 애초에 방탄복으로 유명한 캐블라 섬유 부터가 탄소 섬유인데.... 저야 자세히는 모르지만.
3.점탄성 수지를 이용했으면 엄청 무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점토니까요.
4.NIJ 인증은 영어가 안되서 못 받는다면서 NIJ로 따지면 레벨 3A라니 뭘 하자는건지....
5.AP탄은 못 막는다네요.






잘 모르겠지만 500m에선 강철판 2mm 뚫어버리고, 200미터에선 30겹짜리 케블라와 2.8mm 타티늄, 혹은 6mm 강철판 뚫어주시고, 100m이내선 철판 8mm 뚫어버리고 맞은 사람이 충격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9x39mm SP-6 아음속탄(단점이라면 무겁고, 크기도 크고, 가격도 진짜 비싸고... 그래서 가격이 싼 PAB-9가 나왔다고 하네요)이라면 뚫을지도. 빨리 VSS 빈토레즈 준비해야 될듯요... 연발로 한 20발 갈기면 최소한 죽기는 하겠죠 후다닥... 근데 저렇게 싸면 무겁기도 더 무거워서 활동성이 매우 떨어질듯 보이네요... 예전 군대있을때 약 1년 4~5개월동안 DMZ에서 방탄복(그러고 들리는 소리는 입어도 AK에 뚫린다고 -_-;; 그럼 왜 입고 다니래?)입고 방탄판 집어넣고 다녔는데 움직이기 불편하고 걸어다닐땐 쪄죽고 무거워 죽는데, 저건 더 얼마나 더 무겁고 쪄죽고 불편할지 짐작이 안가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