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아래 사진은 중국 다롄항의 "바르야그"입니다.
러시아가 스크랩하려던 걸 사다가 개장하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고철인지, 기술확보용인지 혹은 진짜 항모를 손에 넣으려는 것인지 불확실했었는데
중국의 첫번째 항모로 데뷔해버리는군요. 2012년 진수, 2015년 취역 예정입니다.

아래 그림은 취역 후 상상도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각국 차기 항모의 크기 비교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서구에서 아직도 이 녀석을 러시아 시절 이름인 바르야그라고 부르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이 제식명을 공개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중국은 바르야그 말고도 두 척을 추가로 건조해 2020년까지 3개 항모 전단을 운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당연히 나오게 되는 의문.
중국의 바다라는 것이 한국-일본-대만-베트남으로 연결되는 적성국가 라인으로 포위되어 있는데
대체 항모를 띄워서 어디에 쓰려는 것일까요?
기본적으로 동남아쪽입니다... 동남아국가들은 해군이 다 변변치 않죠.. 동남아랑 싸운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필리핀에서 미군이 빠지면서 그쪽 바다가 엉망입니다... 아직 임대기지에 미군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중국이 이용하는 바닷길에서 미군의 영향이 약화된 지역을 자기가 메꾸겠다는 것이죠.
특히 석유나 자원 문제가 심각합니다. 아프리카쪽에서 오는 석유가 결국 말라카 지나야 하는데 거기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물론 대미적인 성격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야 뻔한 일이고요..
대양해군으로서 동남아 해역 안정 및 대미적인 성격의 대양해군도 건설한다는 정도...
이걸 통해서 아시아 리더 국가로서 나서기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포석은 다양하게 깔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곰늑대, asteia // 동남아 말고 갈 곳이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
제 의문은 순수하게 "중국 니네들 진짜 저 항모가 필요하냐"는 겁니다. 중국경계론 같은게 아니에요.
생각해보죠.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거나, 혹은 최소 양강이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뭘까요?
바로 얼마 전에 ARF에서 의장성명 때문에 시끄러웠던 것이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남사군도 영유권을 놓고 중국이랑 동남아국가들이 개싸움했죠? 중국 주변에 우방이 없어요. 항모 띄운다면 동남아 애들 몰아내고 섬 차지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항모.. 군비경쟁 신호탄이잖아요. 지금 경제가 잘나간다고 하지만 항모 전단은 돈 빨아들이는 블랙홀입니다. 당장 방공함이 없어요. 80년대 구닥다리 시스템 얹은 소브레메니(=현대)로 함대 방공하겠다는 건 넌센스고 그나마도 두 척밖에 없지요. 차기나 차차기가 나와야 간신히 미국식 방공에 근접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까요? 러샤도 못하고 있는 걸 중국이 하려면 헤딩 한참 해야죠. 그런데 바르야그부터 띄우는 건 그냥 과시욕이고 표적지 제공할테니 니네들 연습해라는 거랑 똑같아요. 한국이랑 중국이랑 GDP가 뭐 열 배씩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이 돈없어서 못하는 건 중국도 똑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중국은 "굴기"라고 적혀있는 깃발을 들고 서서히 함정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수세기동안 해양국가와 대륙의 충돌양상은 항상 똑같았습니다. 해양국가는 대륙을 포위합니다. 대륙은 자멸하죠. 중국이 미국+동맹한테 으르렁거리면서 군비경쟁하잖아요? 그럼 미국은 그냥 굿보고 떡먹음 돼요. 중국은 "굵기"가 아니라 다른 걸로 승부해야죠. 마르티메 컨트롤 땜에 필연적으로 고비용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해양세력의 등골이 휘게 내비두고 그들의 동맹을 해체해야죠. 그런데 일본, 한국, 비엣남, 인도 모두 지금 친미반중입니다. 항모 띄우면 비엣남 애들이 "야 신기하다"그러면서 좋아할 리 없잖아요. 한국, 일본도 마찬가지고.
중국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수치 하나만 적어보죠.
UN분담금 미국=22%, 중국=2%
그것도 미국이 너무 많이 부담한다고 UN에서 자체적으로 1국가 상한을 걸어서
미국 22%로 낮아진 겁니다. 전에는 25%가 넘었어요.
한국이랑 중국이랑 UN분담금 별로 차이 안나요.
근데 중국은 뭐다?
상임이사국...
저걸 보고 있으니 몇 년전에 독도함 나온다는 소리 나올 때
중국과 일본에서 "저거 항모 아냐? 군비 경쟁 어쩌구저쩌구..." 소리 하면서
괜히 생트집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착각은 무기 체계를 전투 스팩과 능력만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항모는 현용 군용함 중에서 가장 현시효과가 강한 함정입니다. 중국이 항모를 가지는 순간 그것이 반쪽짜리 호휘함대를 가지고 있건 훈련이 개 차반이건 간에 동남아 해역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모는 평시 작전시에도 상당히 유용하며, 넓은 해안선을 따라서 전력을 전개시키기에도 유용합니다. 딱히 외부 투사용이 아니더라도 중국해군에게 항모가 있어서 나쁠 건 없죠. 영국이 다시 정규항모를 건조할려고 하는게 심심해서가 아닙니다.
마법원//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GDP는 5배정도 차이가 나지만, 한국과 중국의 군사력 운용역량의 차이는 넘사벽입니다. 그건 절대예산과 인원수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1억도 안된다는걸 상기하시면 될듯.
한국의 국가예산은 2009년 전체예산은 292조 8000억원입니다. 국방예산은 29조6000억
중국의 2010년도 국방예산은 5300위안 한국돈으로 85조원입니다만... 저 예산은 어디까지나 인건비,군사훈련비,장비유지비등이며 연구개발비랑 해외장비구매비는 국방예산에 포함되지 않고 있으며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방부에서는 실제로 2배쯤 보고 있습니다.
그럼 대충 170조.
얼마큼 차이나는지 아시겠습니까?
한국이 국방예산에 쓰는 돈의 6배정도를 쓰고 있고, 사실 그 중 연구 투자 및 신규 장비 획득비는 8-10배쯤됩니다.
이건 훈련용 정도로 쓰이고 몇년 사이에 핵항모를 몇척 더 만든다죠? 요즘도 그런 계획 밀어붙이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대륙인들이 대륙다운 무리수를 두는구나 싶지만 그건 그렇다치고, 배 만들고 나서 위에 뭘 얹으려고 하는지 매우 관심이 가는군요.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그 기체'는 앞길이 불투명하고...그보다 중국 자체제작(뭐 다시말하면 짭..?;;) 함재기를 얹는다면 참 볼만할 듯 싶습니다 여러의미로. 어쨌든 물건이 나오면 쭝궈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겠죠.
un분담금 따지면 러시아가 항모랑 핵잠 보유하는 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분담금 수치 가지고 중국의 현주소를 따지는게 의미가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보시죠.
그림자추적꾼 // 문맥을 너무 건너뛰었나요? 별로 어렵게 안 쓴 거 같은데...
Kazai님 말마따나 중국이 우리나라 국방비 10배 쓴다고 치구요, 근데 왜 UN에는 쥐꼬리만큼 낼까요? 다른 측면에서 적어볼까요? 중국은 개발도상국입니다. 고속성장중이니 글자 그대로 보면 개도국이 맞긴 하죠. 그런데 세계2위 경제대국입니다. 그 어떤 선진국보다도 경제 대국인 중국이 개도국이나 누리는 온갖 특혜를 다 챙겨서 누립니다. 주변국들이 보기에 중국은 아주 이기적이고 불량스러운 국가인 것이죠.
해군이 현시효과 있다는 건 뭐 당연한 얘깁니다. 그런데 그 현시효과라는게 국제관계에 있어 꼭 플러스인 건 아닙니다. 특히, 남중국해와 같이 이해관계가 첨예한 지역에 항모를 띄운다는 건 타국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고 너네들 다 잡아먹겠다고 협박하는 것과 동격입니다. 그게 요지에요.
물론 미국도 그렇게 협박하죠.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그런데 중국은 그 협박당하는 대상이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에요. 본토에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중국은 미국과 입장이 다릅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 시점에 이웃들 스팀받게 만드는게 제대로된 전략일까요, 아니면 뻘짓일까요? 하노이서 열린 ARF에서 힐러리가 동남아 애들한테 뭐라고 했는지, 그리고 지난26일 스프래틀리(말레이시아, 필리핀 코 앞)와 파라셀(비엣남 코 앞)에서 중국 해군이 뭔짓했는지 찾아보시고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시죠.
어... 10년전....과 지금은 조금 다르죠. 베트남만 봐도 그렇습니다. 2002년 국가원수 상호방문 이후 중-월은 상당한 밀월관계를 즐겨왔습니다. 합작투자에 교역확대에..., 사실 미국보다 중국과 훨씬 많은 교류가 있었죠. 하지만 그런 민간 교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최근에 양국 정부가 감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가 하필 중국이 미국에게 Bold하게 나가는 시점과 맞물리고 있어요.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0800&num=51192
26일에 남해함대가 실탄사격했죠? 그런데 하필 그 장소가 죄다 분쟁지역입니다.
http://china.joins.com/portal/article.do?method=detail&total_id=4349851
굳이 비유하자면 일본이 함대 끌고 독도에 와서 실탄사격 한 거랑 같아요.
만일 올해가 중국이 도광양회를 포기하는 원년이라면 거기에 MB는 엄청난 역할을 수행한 셈이 됩니다.
제가 ARF를 언급한 건, 그 회의 전후 미국 행동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http://www1.voanews.com/korean/news/politics/US-Laos-98590324.html
이렇게 대놓고 포위해보겠다고 나서는데 그걸 막지는 못할망정 부추기는 건 바보잖아요.
천안함 사태때 남한이 아닌 북한 카드를 집어든 건 중국의 경솔함의 극치라고 봅니다.
"중국만 손해"에요. 그게 제가 계속 하고 있는 얘기지용~
최근 양국 관계가 좋은 듯 싶지만 실제로는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베트남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신칸센 들어간것도 그렇고 작년에도 중국쪽이 자원 개발 투자 하려다가 실패한 적도 있고..좋아졌다고 보는 것도 솔직히 10년도 채 안되죠. 교역이야 90년대부터 재개되었지만..경제 협력하고 있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뭔가 좋아졋다고 하기는 어려웠죠.
경제교역 하고 있다고 남사군도 문제를 양국이 입 싹 딱고 조용히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미국은 예전부터 아세안과 베트남을 대중국 포위망 구축에 활용하려고 했었던 거고 이번도 솔직히 그 연장선상이라 봐야죠.그래서 ARF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현 상황은 한국과 미국이 중국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중국을 좀 들쑤신게 큽니다. 특히나 한국은 미친 짓 한 셈이에요.
중국의 전략은 미국이 사라진 아시아의 패권를 장악하자 라는 것이고 현 상황이 지속될 수록 어차피 중국에게 추가 기울어지게 됩니다. 이걸 미국쪽 싱크탱크들은 우려하고 있죠.
최근 타이완하고는 경제협력기본협정 체결해서 대중화 경제체제를 구축시킬려고 하죠. 이건 포위망 약화 전략이고 어차피 이동네는 강온 전략이 언제나 구현된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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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규모가 지금 미국의 절반정도 되죠. 매년10%씩 계속성장한다면 약 7년뒤에는 두배가 되고 미국도 성장할 것을 감안하면 약 8-10년 후에는 중국과 미국이 비슷한 규모의 GDP가 된다고 내다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패권을 넘겨받을 때 미국은 최소의 군사력만을 유지하며 한때는 GDP 년40%증가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세계대전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그 이전에도 이미 미국은 영국을 경제적으로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중국이 미국과 세계를 함께 경영하려면 10년은 더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금의 세계에서 불꽃이 튀는 곳은 미국-반미의 프레임이 작동하는 지역이고 거기에 중국이 낄 자리는 사실 별로 없습니다. 즉, 중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지역 가운데 중국이 힘을 투사할 만한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 유일하게 물리력이 요구되는 곳은 동남아인데 이 지역은 미국에게 쿠바가 있었던 것처럼 민감한 지역입니다. 자칫하면 냉전이 아니라 열전으로 튀어버립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리전을 치르는 것입니다. 경제적 압박이 심해질수록 미국은 동맹을 이용한 대리전에 더 골몰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반도 지상군 철수도 같은 맥락이죠.) 그런데 그 대리전이 가장 잘 먹히는 곳이 바로 첨예한 이해관계로 둘러싸인 중국 주변이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타이완과 얼마 전에 경제협정을 체결했죠. 지금 중국에게 필요한 것은 군사력을 앞세워 주변국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과 한 것처럼 유화책을 통해 미국의 포위를 해체해야 합니다.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면 우리에 갇힌 곰이 됩니다. 최근에 일본이 신전략구상 발표했죠? 극동에서 미국의 힘이 미약해질 경우 일본의 군사력을 강화해서 그걸 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인도역시 마찬가집니다. 오바마 출범 직후 중국에 유화책 내놓으면서 미국이랑 인도랑 서먹했는데 중국이 미국에 대립각 세우자 당장 미국이 인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국은 중국이 쌀쌀맞게 구니까 미국이랑 2+2회담하고 장거리순항미사일 공개했죠?
중국은 그저 10년정도 꾹 참고 기다리면 됩니다. 10%, 아니 최소 8%성장 못하면 당이 위태위태하다는 말이 나오는 마당에 군비증강할 짬이 어디 있습니까. 강온전략은 미국이 쓰는 거고, 중국은 온-온-온으로 나가야죠. 중국 항모... 지금은 필요 없어요.






horus
도련선 계획을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2006년쯤 도련선 계획 보고 대중경계론을 열심히 떠들었지만, 이슈화 되는건 어째 2009년에 와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