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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양의 눈물>에 나왔던 의무병 대니 켈리입니다. 상당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인데, 다른 전쟁영화의 의무병과는 달리 전문적이면서도 전투적인 면이 양립하기 때문입니다. 뭔 소리인가 하면, 전쟁영화에서 의무병은 대개 보조 역할입니다. 비무장/경무장 상태로 활동하며, 전투가 벌어지면 절대 앞에 나서지 않습니다. 치유와 보호를 상징하는 병과이기도 하고, 환자 돌보다 보면 전투할 여력이 없기도 하고, 구호물품을 가지고 다니면 무장이 좀 약해지고도 하고. 거기다 전투현장에서 의무병이 죽으면, 예비 환자인 병사들의 사기도 떨어질 테고. 그래서 언제나 후방에 머무르다 "메딕~~!!" 소리에 달려와 치료해주는 역할이죠. (힐러는 귀족)

 

하지만 대니 켈리는 전선에 직접 뛰어듭니다. 반군이 주민들을 습격할 때도, 마을을 기습할 때도, 주민들을 보호할 때도 몸을 가리지 않더군요. 그만큼 전투 실력도 상당하고요. 의무병이라고 해서 뒤로 빠지거나 열외하거나 이런 거 없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같은 프로 전투원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그렇다고 의무 활동이 뒤쳐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교회에서 켄드릭스 박사를 도와 수술을 보조할 정도라면 그 솜씨를 알만 합니다. 치료가 필요하면 의사로, 전투가 필요하면 군인으로 언제든 나설 수 있는 모습인데, 다른 전쟁영화에서 잘 볼 수 없는 의무병이라 기억에 남네요. 처음에는 의무병인지도 몰랐습니다. 마을 기습할 때 보면, 일반 전투원 수준. (깡패 힐러)

 

물론 영화에 나온 군인들은 특수부대 네이비 씰 소속입니다. 아마 씰이라는 특별한 단체에 속하니 일반 의무병과는 수준이 다르겠죠. 여하튼 그만큼 뇌리에 남는 캐릭터였습니다. 제일 인상 깊게 본 의무병 캐릭터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나온 유진 로였는데, 하나가 더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