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단편 게시판
「내 이야기가 맘에 들지 않은거야? 이야기꾼.」
그림자의 물음에 이야기꾼 역시 심퉁맞게 대꾸했다.
「네 이야기는 너무 어두워. 까마귀.」
까마귀가 웃었다.
그리고 그 순간, 콰르릉-
느닷없이 벼락이 내려치고, 창밖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랜 침묵을 빗소리가 채웠다. 한참 동안 침묵하던 까마귀는 손을 으쓱이며 말했다.
「어쩔 수 없는 걸. 난 어두운 이야기밖에 하지 못하게 태어나 버린 걸. 그래도 재미있지 않았어?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그건 이야기도 뭐도 아니야. 네 삶 자체일 뿐이잖아.」
이야기꾼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그 말에 까마귀는 이상스럽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확신할 수 있어?」
「뭐가? 너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일 뿐이잖아. 그런 건 재미없어.」
「아니. 정말 내 삶이라고 확신하냐는 말이야.」
그 물음에 이야기꾼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게 무슨 말이야?」
「이야기 중에 가장 무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고민해봤어. 오랜 시간 생각해봤는데 답을 찾아냈지. 어때? 솔직한 감상을 말해줘. 내 이야기 무서웠어?」
이야기꾼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것이 대답이라도 되는 듯 까마귀는 손뼉을 쳤다.
「역시 무서웠구나. 당연히 무서울 수 밖에 없지.」
「그게 무슨 말이야.」
「말하지 않을 래.」
「말해줘.」
「역시 싫어.」
「깍쟁이」
「바보.」
이야기꾼과 까마귀는 잠시 대화를 멈췄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키득거리던 웃음은 점점 커져 폭소가 되었다. 까마귀는 웃음을 채 멈추지 않은 채 말했다.
「역시 재밌어. 너와는. 히히」
「나 역시 재밌어. 너와 대화하면.」
「얼마나 이 이야기회를 기대했는지 몰라.」
「나도 그래. 그래도-」
이야기꾼이 눈을 가늘게 떴다.
「역시 대답을 듣고 싶어. 그게 무슨 말이야?」
「아아. 아직 깨닫지 못했구나. 이야기꾼의 이름이 울겠어. 좋아. 그럼 말해주지.」
까마귀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만약 그게 내 이야기였다면 말이야. 어째서 넌 사라지지 않고 내 앞에 있는거지? 아니 그 이전에 어떻게 넌 날 기억하고 있지? 재미난 질문이지? 두 대답을 조합하면 답이 나올거야.」
그랬다. 답은 금방 떠올랐다. 그렇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이야기꾼은 숨을 쉴수가 없었고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마음 속이 먹먹해져왔다. 생각을 밖으로 펼칠 수 없었기에 이야기꾼은 생각을 속으로 속으로 파고 들었다. 한참을 파고 들어가 과거에 닿은 이야기꾼은 세월의 얼룩을 발견했다. 그제야 이야기꾼은 숨을 쉴 수 있었다. 이야기꾼은 약간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함쳤다.
「.......난!」
「그래.」
「난.......」
「히히. 그래. 그건 네 삶이었어! 네가 바로 이야기꾼이자 까마귀니까.」
까마귀는 잔인하게 웃었다. 이야기꾼은 계속 울먹였다. 울음을 우는 이야기꾼에게 까마귀는 손을 내밀었다.
「자 이제 내 손을 잡아줘. 널 볼 수 있게.」
「.......」
이야기꾼은 까마귀의 손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바라만 볼 뿐 잡지는 않았다. 그 모습에 까마귀는 미간을 찡그렸다.
「설마 내가 무서운 거야?」
「......아니.」
「거짓말! 역시 내가 무서운거지?」
마지막엔 거의 발악처럼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꾼은 여전히 눈물이 글썽한 얼굴로 까마귀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나 슬픈 얼굴로 까마귀를 바라보는 이야기꾼의 얼굴엔 회한과 그리움이 뒤섞여있었다. 그 모습에 까마귀는 더욱 발악을 했다.
「왜 이러는 거야!」
「깨달아버렸어.」
「널 사라지게 하고 말거야!」
「미안해. 하지만 나에겐 해야 할 일이 있어.」
이야기꾼은 눈물을 뿌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위태하지만 바로 선 그녀의 두 다리가 희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 둘렀는지 까만 숄이 그녀의 어깨부터 무릎까지 덮여 있었다. 그리고 그 숄 끝에는 매듭이 잔뜩 있어 마치 깃털처럼 보였다. 이야기꾼은 손을 뻗어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리고 반대편 손도 뻗어 어딘가를 가리켰다. 마치 까마귀가 날개짓을 하는 모양으로.
하지만 이야기꾼의 얼굴엔 단호한 눈빛이 서려있었다.
「이야기를 할거야.」
「뭐?」
까마귀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 되물었다. 하지만 이야기꾼은 더욱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에겐 미안해. 까마귀, 아니 그림자. 내 이야기를 들어줘. 이번엔 내가 이야기꾼이야.」
「그런게 아냐!」
까마귀가 테이블위의 커터칼을 들고 찌를듯 이야기꾼에게 달려들었다. 커터칼의 칼끝은 이야기꾼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야기꾼은 미소지었다.
「그래. 이번엔 내 차례야.」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14.
한 불행한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어릴 때부터 친구가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가족도 없었다.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삼촌도 이모도 없었다. 소녀는 혼자뿐이었다. 소녀를 키운 것은 절간의 한 스님이었다.
「넌 참 까마귀같은 아이구나.」
스님은 가끔 그런 말을 했다. 소녀는 그게 무슨의미인지 몰랐다. 그 의미를 알게된 것은 한참이나 지난 후의 일이었다. 그 때는 정확한 의미를 몰랐기에 소녀는 까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했다. 삼족오며, 반포지효며, 은혜갚은 까마귀며 까막까치 칠석날. 등등 갖가지 이야기를 수집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은 또다른 소녀를 데리고 왔다. 그 소녀는 방학을 맞이해서 잠깐 절에서 지내게 된 소녀였다. 둘은 금방 친구가 되었다. 둘은 늘 이야기를 했고, 서로에게 별명을 붙여주며 재미있게 놀았다. 특히 친구는 굉장히 똑똑해서 수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한번 이야기를 시작할라치면 소녀는 듣도보도 못했던 이야기들로 소녀의 혼을 쏙 빼놓았다. 소녀는 감탄했다. 친구는 진정한 이야기꾼이었다.
「소녀는 까마귀였고 친구는 이야기꾼이었어.」
소녀는 그 친구가 너무나 부러웠다. 친구는 엄마도 있었고, 아빠도 있었고,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모두 모두 있었다. 그 친구는 분명 행복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전까지 자신이 불행한지 몰랐던 소녀는 그 친구덕분에 자신이 불행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쨌든 그렇게 재미있게 놀던 중에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었다. 친구와 소녀는 달이 가득한 밤에 어두운 나무아래 앉아 맹세를 했다.
「너와 나는 서로의 비밀친구야.」
방학이 끝나고 친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소녀는 하루하루 친구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의 집도, 학교도 몰랐다. 소녀는 단지 기다릴 뿐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소녀는 친구를 위해 숄을 짜기도 했다. 분명 겨울방학이 되면 그녀가 오게 될것이니까. 몇달을 기다리고 겨울 방학이 되었을 때, 마침내 그녀가 왔다. 하지만.
친구는 예전의 그 친구가 아니었다.
더이상 친구는 소녀를 비밀친구로 대하지 않았다. 아니, 마치 처음보는 사람처럼 대했다. 눈을 마주치고 예전처럼 맹세를 보여주려 했을 때 친구는 그녀를 뿌리치고 멀어졌다. 소녀는 충격을 받았다.
「소녀는 친구가 기억을 잃었다고 생각했어.」
소녀는 친구의 기억을 되살려주기 위해 이야기속에서 들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친구는 부담스러워하고 소녀를 멀리했다. 소녀는 친구에게 외쳤다.
「내가 무서워?」
친구는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네 학교와 주소를 나에게 알려줘. 방학이 끝나도 너를 만나러 가고 싶어.」
친구는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친구는 그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소녀는 한푼 두푼 모아뒀던 돈과 숄을 챙겨 친구를 찾아 떠났다. 여러가지 사연과 이야기들을 겪고 마침내 친구의 학교를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다.
소녀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는 10년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던 노부부가 있었다.
아무도 알지 못했다.
소녀는 절망했다. 친구는 사라져버린 것이다. 울고싶었지만 소녀는 울 수도 없었다. 대신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있었다. 펑펑 내리는 눈발에 소녀는 몸이 차가워짐을 느꼈다. 사실 소녀에게는 두터운 옷이 별로 없었다.집밖으로 나갈 일이 없었기에. 그래서 소녀의 옷차림은 얇았다. 너무나 얇아서 몸이 얼어붙을 지경이었다.
털썩.
소녀는 눈밭에 주저앉았다. 한기가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추운것이 있었다.
외로웠다.
너무나 외로웠다.
지독하게 외로웠다.
「그래서 소녀는 친구들을 만들기로 했어.」
15.
「형편없는 이야기야. 무섭지도, 기묘하지도 않은 평범한 아이얘기잖아.」
까마귀가 말했다. 그 말에 이야기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이게 진짜 무서운 이야기야. 진짜로 외로운 내 삶의 이야기.」
「거짓말.」
「미안해.」
이야기꾼이 말했다. 까마귀는 인상을 찡그렸다. 이야기꾼은 까마귀를 바라보며 재차 말했다.
「정말 미안해. 그림자.」
「왜 날 그런 이름으로 부르는거야.」
그림자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약간은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얼굴을 붉힌 그림자는 외면하듯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에 이야기꾼은 미소지었다.
「너뿐만이 아냐. 가시. 철녀. 다 미안해.」
「그게 누구야?」
까마귀는 되물었다. 이야기꾼은 나직하게 「그렇구나.」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까마귀를 바라보았다. 이야기꾼은 휴-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이런 짓은 안할래. 미안해. 비밀친구들아.」
「무슨 소리야.」
「나의 상상이었던 거야. 모두. 친구의 기억을 더듬어서, 모두 모아서 만든 이야기. 철녀와 만났던 까마귀 이야기도, 가시와 만났던 비밀친구도 모두 내 이야기였어. 생각해봐. 철녀는 까마귀를 무서워하지 않았는데도 사라져버렸어. 어째서 사라져버렸을까. 그건-」
「-친구가 되려고 했기 때문이었지.」
철녀가 대답했다.
「가시와 만났던 비밀친구도 마찬가지야. 비밀친구가 되어서 괴롭히던 애들을 사라지게 만들었어. 하지만 가시는 기억하고 있었지. 어째서? 기억할 수 없어야 정상인데 말인데. 그러니까 그건 비밀친구가 아니었던 거야. 바로 그녀가 까마귀였어. 왜냐하면-」
「-나에겐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지.」
가시가 대답했다.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야.」
이야기꾼은 그림자를 향해 말했다.
「너도 역시 마찬가지야. 사라졌어야 할 까마귀가 지금 내 눈앞에 있어. 멀쩡히 이야기를 하며 나의 과거를 들춰내며 나를 괴롭히고 있지. 하지만 이상해. 이미 사라졌다면, 완전히 존재마저 지워져버렸다면 어떻게 넌 내 앞에 있을 수 있는거지? 그건-」
「-사라진 친구에 대한 후회때문이지.」
그림자가 말했다.
이야기꾼은 몸에 두른 까만 숄에 얼굴을 부볐다. 까슬까슬한 감촉이 오랜 그리움처럼 느껴졌다. 이야기꾼은 그 숄을 그러쥐며 후회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친구의 숄이였어. 내가 너무나 사랑하던.」
이야기꾼은 한참동안 숄에 얼굴을 부볐다. 절대로 잊지않겠다는 듯, 모두 기억하겠다는 듯. 만족할만큼 후회한 이야기꾼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앞에는 철녀와 가시, 그림자가 서 있었다. 기다려주고 있었다. 이야기꾼은 그 비밀친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제 너희들을 잊어야 할 것 같아. 이젠 내 진짜 친구를 만나야 겠어. 내 유일한 친구. 사라져버린 그 친구를 꼭 만나야겠어. 미안해. 그 동안 나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이야기꾼은 그렇게 고개를 숙인채로 한참동안 있었다. 눈물이 똑똑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빗소리만이 까마득하게 울렸다. 벼락이 가끔 치긴 했지만, 날은 어두컴컴했다. 허리가 아득해질 만큼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라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의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고마웠어.」
아라가 웃었다.
「정말 확신해?」
어쩐지 그런 말이 들린 것만 같았다.
14.
유난히 추웠던 10년전 겨울, 친구가 사라졌다. 눈이 너무 내려 뉴스에서 100년만의 폭설에 대해서 떠들어댈 때, 그녀가 사라져버렸다. 그녀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안 아라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헤맸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녀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마치 존재 자체가 지워져버린 것처럼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의 집에는 그 곳에서 10년 이상을 산 노부부가 살고 있었고, 친구의 가족들마저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의 학교 친구들도 그녀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했다. 어디에도 그녀의 흔적은 없었다. 단 자신의 기억만 빼면.
그렇지만 아라는 자신이 정신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머릿속엔 지워지지 않은 친구와의 기억이 남아있었다. 친구와 함께 읽었던 책. 친구와 함께 먹었던 과자. 친구와 함께 놀았던 기억 모두. 그래서 아라는 생각했다.
친구는 납치당한 것이다.
ufo든, 우주인이든, 지하인이든, 초능력자든, 어떤 수수께끼의 조직이든 간에 친구는 납치당했고 주위사람들은 기억이 지워져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나만은 기억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기억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야기 해 줄 것이다. 사라져있던 동안 있었던 수많은 재미난 이야기를 자신에게 해줄 것이다. ‘잊으면 안된다’ 절대로. 그리고 자신도 그녀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기위해 많은 이야기를 알아야한다. 재미난 이야기들을 듣고, 읽고, 만들어내야한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돌아왔다. 비록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녀라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었다. 아라는 입학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왜인지 남자교복을 입고 있기는 했지만 아라는 그러려니 했다.
「역시 재밌어. 넌.」
아라는 남자교복을 입고 있는 그녀를 보며 생각했다. 맑고 청정한 목소리가 강당을 울려퍼졌다.
「-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서우연 외 300명은 바르고 성실한 학생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우연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살짝 돌려 모여있는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작은 목소리였기에 아무도 들을 수 없었다. 단지 아라만이 우연의 손가락끝이 x자 형태로 꼬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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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습니다.
다음편은 이야기꾼과 웃지않는 광대 라는 장편입니다. 이 장편을 쓰기 위해 단편을 연습한 것이지요.
마지막 우연이라는 애와 아라가 등장해 사립 해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구요.
곧 연재시작합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미스터리 소설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위급 자제들만 다니는 학교였다가 일반학교가 되었다고 했는데, 그게 좀 겉돌았나봅니다. 아무래도 장편을 쓰기 위한 준비 격인 소설이라 어쩔 수 없었네요.
아래의 일본어번역체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생각보다 저런 말투를 많이 쓰더군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라노베로 쓸것이고,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썼습니다. 퇴고할 때 눈에 많이 거슬리면 고쳐야겠지요.
올린지 며칠만의 댓글에 기분이 너무 좋네요.^^;;





재미있는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이런저런 장치들도 좋고 상당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 자체로만 봤을 땐 초반에 '고위급자제들만 다니는' 학교 얘기는 전체 맥락에서 겉도는 것 같아요.
그냥 보통 여고의 기숙사라고만 해도 괜찮은 배경이 될 것 같은데 충분히 좋은 그림 위에 덧칠을 해놓은 느낌입니다.
물론 장편을 위한 연습이라고 하셨으니 그 배경이 쓰일 곳이 있겠지요?
"결국 저질러 버렸구나." "역시 기다려야겠구만." <- 이런 표현들이 종종 보이는데 일본어번역체죠. 얏빠리! ^^
라노베 지향이라면 나쁠 것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