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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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들어가보면 SF 인사이클로피디아라던지 SF 핸드북등이 추천서적으로 보이는데 SF백과사전내지 소개서들이
추천 서적으로 간간히 올라옵니다. 제가 주로 사는게 판타지 게임 쪽이다 보니까 추천도서도 이쪽이군요.
서구권(보통은) SF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로서는 모를까 본다는 목적만으로는 웬간해서는 사실 살일이 없는 책들인데요.
소개된 서적이 국내 번역이 안되었다면, 구매해서 읽는데는 에로사항이 꽃 피는게 그 이유겠죠.
가장 좋아하는 작품군도 현재 사놓고 반은 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말이죠.
그런데 국내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SF나 환타지등의 장르와 그 서브장르 소개서(또는 입문서)등이 얼마나 있나 궁금합니다.
국내 웹상에서는 개인이 이제 리뷰 식으로 일부를 정리하는 정도는 있어도 전체를 포괄하는 수준까지는 없어 보이는데요.
SF 핸드북이라고 나온 책의 공개 내용을 보니까 SF의 서브 장르 약력 소개 및 작품 소개,
대표 작가 와 그 작품 소개, 대표적인 작품의 함의등으로 독자가 SF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편의를 주는 서적이었는데, 이런 서적이 구미권은 참 다양하게 있더군요.
미국에서 바라보는 SF의 서브장르와 그걸 어떤 관점으로 분류하는가 정도 때문에
SF 핸드북 한권 정도만 구매는 해볼 생각인데요.. 공개 내용은 꽤 잘 읽혀져서 그 내용등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해외 백과사전 수준의 책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각 책들의 번역자 후기를 모아 놓는다면 모를까….
궁금한 독자가 일일이 찾아서 읽는 것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는 듯해요.
1.
COSMO 박상준님 편저의 <멋진 신세계 - SF를 읽는 즐거움(현대정보문화사, 1994)>이 현재까지 가장 낫습니다.
주로 1980년대 이전 작품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일 수 있겠지만, 나름 굉장히 충실한 책이죠.
다만 16년 전에 나온 책이어서 현재 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2.
고장원님의 <세계 과학 소설사(채륜, 2008)>가 두 번째로 괜찮은 책입니다.
나름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여 쓰여졌고, 영미권 SF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SF를 두루 살피고 있습니다.
3.
문고판으로 나온 고장원님의 <SF의 법칙(살림, 2008)>은 SF의 특성을 조금은 가볍게 고찰한 책입니다.
SF에 대해 감을 잡아가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겁니다.
자료는 <세계 과학 소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간 빈약하죠.
4.
임종기님의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책세상, 2004)>은 논문 형식으로 쓰여진 SF 개괄서입니다.
전형적인 인문학도의 논문과도 같은 형태로 쓰여져 있어서, 논문에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읽기 쉽지 않습니다.
권말에 읽을만한 SF 번역서들을 추천하는 부록에서 몇몇 SF에 대해 간략한 리뷰를 달아놓았죠.
5.
SF 무크지 [Happy SF] 1호(행복한책읽기, 2004), 2호(행복한책읽기, 2006) 두 권이 쓸만합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SF 팬덤과 SF 관련 출판인들이 생각한 SF에 대한 고찰이 두루 담겨 있습니다.
1호에는 초보자 중급 고급 SF 독자를 위한 국내 출판 SF 추천 도서 174편에 대한 짤막한 리뷰가 실려 있고,
2호에는 당시까지 국내에 출간된 SF를 나름 거의 다 망라한 SF 도서 510편에 대한 목록과 각 작품에 대한 1~5줄 정도의 소개글이 있습니다.
1호와 2호의 도서 목록에 대한 부분은 제가 쓴 겁니다.
6.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오멜라스, 2008), 또는 <아시모프 SF 특강(한뜻, 1994)>이 괜찮습니다.
아시모프의 유고집 중 하나로 SF에 대한 여러가지 단상을 차분하게 정리한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심도 깊은 SF 비평서는 아니지만 역시나 아시모프의 글 답게 보는 시야도 넓고 이해가 참 잘됩니다.
SF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심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좋은 책입니다.
7.
로버트 스콜즈, 에릭 S. 라프킨의 [SF의 이해(평민사, 1993)]는 본격 SF 비평서입니다.
초보자용이라기보다는 나름 SF를 많이 읽은 중급 이상의 독자들에게 더 적합하죠.
1980년대까지의 SF를 다루고 있고, 절판된 지 오래되어서 구하기 쉬운 책 아닙니다.
8. 요시카와 유타카 <두근두근 SF 왕국(애니북스, 2003)>은 만화책입니다.
장르 SF 문학이 어떠한 것인가를 SF가 주로 다루는 테마별로 짚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만화책이지만, SF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가진 사람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원서의 경우...
1. 존 클루트(John Clute)가 쓴 [SF 백과사전(The encyclopedia of science fiction)]라던지,
또 그가 존 그랜트(John Grant)와 함께 쓴 [팬터지 백과사전(The encyclopedia of fantasy)]과 같은 레벨의 책은
해외에서도 무척 희귀한 사실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책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대전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존 클루트가 SF 백과사전 이후에 나온 SF에 대해 쓴 <스코어(Scores: Reviews 1993 - 2003)>라는 책이 있습니다.
2.
조지 만(George Mann)의 [맘모스 SF 백과사전(The mammoth encyclopedia of science fiction)]의 경우에도 꽤 충실한데,
아무래도 존 클루트의 책에 비하자면 사이드 참고서라고 할 수 밖에 없겠죠.
3.
브라이언 올디스(Brian W. Aldiss)가 쓴 <10 억년의 잔치(Billion Year Spree: the true history of science fiction, 1973)>,
그리고 데이비드 윙그로브(David Wingrove)와 함께 1973년의 책을 개정한 <1조년의 잔치(Trillion Year Spree, 1986)]가
아마도 SF 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비평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SF를 진지하게 읽는 독자라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여러 번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살림 출판사에서 나온 SF의 법칙이라는 책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소개서라고 해야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SF 소설, 영화에 대한 내용을 훑어줘서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