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jpg

 

 

영국 출신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아동 문학가인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Frank Cottrell Boyce)의

최신 장편 소설 <코스믹(Cosmic, 2010)>의 완역본입니다.

너무 빨리 성장한 아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견 팬터지라고 할 수도 있고,
달 탐험과 같은 우주 여행을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다룬다는 면에서 SF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코스믹>의 저자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는 아동 문학계에서의 업적으로는

단연 <밀리언즈(Millions, 2004)>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게 가장 먼저 눈에 띄고,
SF 관련으로는 팀 로빈슨 주연의 영화 <코드 46(Code 46, 2003)>의 각본을 담당한 것을 들 수 있겠죠.

<코드 46>은 사실상 디스토피아라고 할 수 있는 근미래 세계에서의 꽤 애절한 러브 스토리였습니다.

 

<코스믹>은 남보다 빨리 성장하여 중장년으로 늙어보이는 소년의 달 탐험 우주 여행기를 다루고 있는데,

사실상 어린이를 위한 SF가 거의 씨가 말라버린 한국 출판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 책은 번역 출간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더더욱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인데...

왜 아동 문학은 미국보다 영국 쪽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을까요.

영문학 계통의 아동 문학은 사실상 영국 문단이 미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국에서는 아동 문학 쪽으로 좋은 작가가 끝없이 나오고,

고전으로 단단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작품들마저 오히려 능가하는 바가 있는

빼어난 아동문학이 줄을 이어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 순문학은 미국이 영국에 비해 뒤진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고
SF쪽으로는 오히려 미국 쪽이 영국을 압도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데,
팬터지, 그리고 아동 문학 쪽으로 영국에 비해 미국이 한 참 떨어집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원인이 무엇일까 꽤 궁금하기도 합니다.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역시 영국 아동 문학계의 신성이라고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작품을 써서 내 놓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작가이죠.
현재 국내에는 <밀리언즈>과 <코스믹> 두 편만 번역되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