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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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나 판타지에서 그런거 많이 나오잖아요. 기계로 사람을 조종한다든가 가짜 기억을 만든다든가. 요즘 뇌내 스캔이네 하는 기구들이 참 많이 발달했다고 하는데 에프에프에 나올정도의 수준까지 가려면 어느 정도까지 될까요? 그리고 지금 현재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억전달을 강화하거나 방해하는 물질들이 있어요. 그런 걸 이용하면 윗 분 말씀대로 세뇌가 가능하죠.
특정한 기억을 주입하거나 특정한 기억을 뇌로부터 추출한다는 건...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가 되겠죠.
DNA의 단백질 구조를 읽어도 그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게 현실인데요.
하물며 뇌의 시냅스 연결을 분석하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정보를 추출한다는 건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성간 여행과 어느쪽이 더 빠를지 개인적으론 잘 모르겠습니다.
세뇌라는 기술에 대해서는 오해와 과장이 조금 있습니다. 생각만큼 세뇌나 최면은 금방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세뇌나 최면은 영업 기법과 비슷합니다. 조금씩 마음을 허락하게 하고 결국 동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처음에는 가벼운 부탁부터 시작해서 '이 정도는 들어줄수 있지.'라는 식으로 점차 부탁의 강도를 높이는게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약물을 이용하면 경계심을 조금 덜어주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현재 개발한 그 어떤 약물도 경계심을 완전히 없앨수는 없습니다.
물론 마약류를 강하게 사용하면 경계심 자체는 완전히 사라지겠지만, 정신이 또렷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설득은 정신이 제대로 돌아온 이후에는 아예 기억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화나 영화에서 나온 세뇌 기법은 모두 과장이며 거짓입니다. 세뇌라는 것은 매우 장시간에 걸쳐 진행해야만 하며 상대의 경계심이나 반발이 강하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기억은 바꿀 수 있는가?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세뇌 기법과 마찬가지로 장시간에 걸친 기술을 요합니다.
사람이란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그 쪽으로 자발적으로 이동하는 방향이 있으며, 자신의 기억마저 바꾸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적인 유도를 통해서 상대가 스스로 기억을 바꾸게 할 수 있습니다.
애매한 기억일수록 쉽게 바꿀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UFO 연구가들은 사람들에게 '외계인에게 납치를 당했다'라는 암시를 심어넣기도 합니다.
세뇌라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북한만 봐도 그렇죠. 가장 기본적인 사회화의 단계, 어렸을 적부터 교육시켜버리면 답 없는 게 말입니다. 물론 크면서 다른 정보를 접하면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탈북자가 넘쳐나듯 말예요. 한편으로는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사람이 더 많으니.
허나 '최면'이라는 전제에서는 확실히 어렵습니다. 적어도 영화에서처럼 거창한 일을 시키진 못하죠. 타인의 지시가, 누가 뭐라고 한다 치더라도 그냥 말 몇 마디 듣는 정도로는 자기 보전의 욕구보다 더 강력하지는 못하니까요. 하샤신처럼 어렸을 적부터 열심히 키우지 않는 한.
뇌의 근본 구조를 파악해서 정보를 조작하고 어쩌고 하는 수준이라면 훨씬 더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되겠죠. 적어도 컴퓨터에서 파일 하나 복사해넣는 수준으로 해치울 수는 없는 일이란 건 확실합니다.






약물로 세뇌시키죠... 현재로선...
사실 뇌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그닥 알려진게 없고, 전체적인 신호경로나 부위, 시냅스간 신호전달물질을 통제함으로서 감정통제같은걸 하지만,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억을 심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