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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선장 율리시스, 이 애니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아주 오래 전에 KBS에서 방영했던 우주모험 소재의 SF물입니다. 저도 하도 어렸을때 본 작품이라 내용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품 특유의 인상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었지요. 때문에 예전부터 한번 꼭 보고 싶었었는데, 외국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구하는데 성공해 지금 감상중에 있습니다.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은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길지 않으니 먼저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http://elros.tistory.com/320)

 스토리 설명부터 간단히 하겠습니다. 배경은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31세기. 오랫동안 행성 트로이에서 지내던 주인공 율리시스. 아들 텔레마커스와 함께 거대 우주선 오디세이를 타고 지구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지구로 가던 중 정체불명의 힘에 의해 아들이 납치되어 버리고, 율리시스는 아들이 납치된 행성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아들과 다른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계괴수 키클롭스를 죽이게 됩니다. 이에 율리시스는 신들의 분노를 사게 되고, 그 벌로써 주인공 4명을 제외한 모든 승무원을 석화시켜버립니다. 그리고 오디세이를 미지의 우주로 내쫓아 길을 잃게 하지요. 이제 율리시스와 동료들은 지구로 가는 길을 찾고 승무원들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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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많이 본 이름들이 나오지요?  스토리부터가 고전문학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SF세계와 고대 그리스 신화세계가 합쳐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우주선과 로봇, 레이저총과 전자기기 등 SF적인 요소들이 기본 바탕을 이룹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포세이돈, 크로노스, 시지포스 등 신화적 요소들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것도 그냥 신화 속 모습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라 SF의 분위기가 가미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작품과 이질감이 없습니다. 키클롭스는 눈에서 광선을 발사하는 기계괴수로, 사이렌은 우주에 보물 메세지를 보내 그걸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낚아채는 괴물로 묘사되지요. 이런 신화적 요소들이 SF와 맞물려 이 작품만의 독특한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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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롯과 영상도 잘 만들어져 있어, 개성있는 세계관과 맞물려 좋은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긴박감을 주는 요소가 적절히 배치되 있으며, 그러면서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모험심을 자극합니다. 영상 또한 만들어진 연대를 생각했을때는 훌륭한 수준입니다. 특히 신과 같은 거대한 것과 만나는 장면의 표현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듭니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우주선 오디세이, 그 오디세이보다 훨씬 더 방대한 우주 공간, 그것보다 더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신의 거대한 모습. 조그만 인간 앞에 거대하게 다가오는 압도적 존재의 모습을 참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 당시에도 제게 정말 강한 인상을 주었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어렸을 때 추억이나 되살려볼까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숨겨진 명작을 발견한듯한 기분입니다. 우주 모험물로써 큰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적인 세계관과 이를 뒷받침하는 스토리, 캐릭터, 영상 등이 잘 조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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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 율리시스!

은하의 빙벽을 뚫고 올림포스로 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