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면 바뀌는 것은 강산과 과학기술과 제 청춘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디자인 감각들도 마찬가지. 30년쯤 전에 폼나고 미래적이다고 디자인되었던 물건들은 지금 보기에는 참 구닥다리 같아 보이는 물건들이 많기는 합니다. 오래도록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그래서 '스타워즈'에서처럼 프리퀄의 세계가 어쩐지 더 미래적으로 느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고요, 안되면 아예 기존 디자인들을 갈아엎고 새로운 스타일로 재창조해대는 경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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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X-78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완전 슈퍼모델스런 체형으로 변했죠. 여담으로 전 이렇게 너무 다리가 긴 것들은 싫어해요. 제 짧은 하체가 컴플렉스...때문이 아니라 다리(정확히 말하자면 무릎 아래)가 너무 길어서 프라모델 사면 무릎쏴가 안되잖아욧!



 그리고 아시다시피 전번에 발표되어 꽤 화제가 되었던 멕워리어의 신작 게임(링크)은 콘솔/PC 겸용의 싱글/멀티플레이 타이틀에서 PC용 부분유료화 온라인 게임으로 변경되어 개발되는 중인데요, 80년대적부터 그럭저럭 유지되어오던 여러 멕들의 디자인을 대격변 수준으로 갈아엎고 있네요. Flyingdebris(링크) 라는 배틀테크 세계관의 팬이라는 디자이너를 영입해서 그 사람에게 거의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듯 싶은데요, 사람 따라서는 너무 심하게 바꾸는 거 아니냐고 하는 것도 있고 꽤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배틀테크쪽을 자세히 몰라서 다른 리파인 시도가 있었다던가 하는 건 잘 모르겠고 틀림없이 각종 설정상의 바리에이션도 널려 있으니 콕 집어 말하긴 어렵겠지만, 어쨌건 오늘 저녁엔 시간이 좀 남으니 쓸데없이 화면 한가득 차도록 크게 나열되는 이미지들의 나열을 통해 비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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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hunchback old.jpg 03 hunchback old 2.JPG 03 hunchback ar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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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론 악당외계메카스런 느낌이 드는 센츄리언 빼곤 다 맘에 많이 드는군요. 오랜만에 거대이족보행병기 하악하악하는 기분이네요. 어차피 그런 거대 로봇은 현실과는 다른 차원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기에 리얼한 척 보이는 디자인이나 전혀 리얼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나 현실성과 거리가 멀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취향이라는 측면에서, 프라모델로 이렇게 좀 각지고 묵직하고 패널라인 복잡한 애들 뽑아주면 갖고 놀기 좋을 텐데. PLUM에서 중장기병 발켄을 내준다고 하는데 리파인하면서 너무 얄상해진 느낌이더라고요. 짧고 굵어도 충분히 폼날 수는 있는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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