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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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유를 싫어 하지 않지요? <== 우유를 좋아 하죠?
Don't you dislike this?
이러한 경우 2가지로 해석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대학의 영어전공 교수의 대답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은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1. Not (Do you dislike this?) 50% <== Do 에 대한 부정
2. Not (Don't you like this?) 50% <== Like에 대한 부정
그래서
1번으로 해석 했을 때는
Yes. <= I dislike.
No <= I don't dislike.
2번으로 해석 했을 때는
Yes <= I like.
No <= I don't like.
그래서 다시 물어 봤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그 교수님 말씀은 "영어"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상대방에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고,
만일 쓰게 되었을 때도, 상대방의 대답에 대한 의미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영어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 쩝...
애당초에 저는 부정질문문의 Yes와 No 개념이 종종 헷갈리곤 해서리. 다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말과 반대니까요.
Don't you like me? -> No, I don't like you.
나 안 좋아해? -> 그래, 너 싫어해.
시험 독해에서는 그래서 Yes, No가 아니라 뒤에 말로 판단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말은 응, 아니야.(yes, i dont)나 아니,아니야(No, idont)로 써도 무관하지만
영어는 형식을 지켜줘야해서 혼동이 오기 때문에 입시에서는 대답뒤에 오는 문장가지고 파악을 보통하게 가르칩니다.
mind와 같이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거나 I'm afraid 구문의 경우도 유사한 이유로 상당히 자주 언급됩니다.
그리고 보통 문법에서는 yes, i do와 no, idon't로 do를 대동사로 써서 보통 대답하는데...
저런 경우에 do가 무엇을 받는 것인지 애매하지만 통상은 본동사로 봅니다. 그게 불명확할때는 본동사를 쓰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영어에서도 부정의문문은 문법문제에서나(한국어와 형태가 다르니 속이기 좋은 문제니까..) 볼까
관용적인 어구(why don't you ~)외에는 책에서는 거의 못본듯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like랑 dislike같이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어가 발달해서 왠만한 동사에는 부정의미를 의미하는 반의어가 있어서 부정 의문문을 쓸일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저기서 like와 dislike 자체로 현재 어떤 것을 강조해서 물어보는지 이미 드러나기 때문이죠.. 부정어 자체가 부사로서 영어에서는
결국 본문장의 강조 의미로 쓰이고 이중 부정문의 경우에는 이중부정 문법 문제도 있어서 현대 문법에서는 특별 용례빼고는 거의
문법적으로도 이제는 올바른 문장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셰익스피어시대 이후로는 이중부정도 잘 안쓴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회화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정에 부정이 강한 긍정??? 그랬나요?
전 여태까지 부정에 부정은 그냥 부정에 부정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말하자면 "너 이거 싫어하지 않지?"라는 질문에 "싫어하지 않아"라고 대답 한들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싫어하지 않는다는거죠. 확실히 좋아한다는 대답이라면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하겠죠.
부정에 부정을 긍정으로 해석하는건 상대방을 혼란시킴으로해서 곡해할 여지를 만드는 정치논변(변호논변?) 기술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이건 영어가 됐든, 한국어가 됐든 별반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부정질문의 경우는 어떤 사람이 말하길 영어 모국어로 쓰는 애들도 헷갈리는 사람이 있어서 앞의 yes 나 no는 별로 신경 안쓰고 뒤에 따라 붙이는 말을 더 중시한다는 소리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만, 확실한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헷갈리기는 하는데, 그쪽 보다는 부정질문 뒤에 뭔가를 덧붙일때 더 헷갈리더라고요.
예를 들면 Don't you like me, do you? 식이나 반대로 Do you like me, don't you? 식으로 질문할때는 대체 뭐라고 단답대답을 해야 옳을지 모르겠더군요.
질문 자체가 사실은 한국어에서도 헷갈리는 겁니다. 그저 '관용적'으로 한국인들 방식이 있고 우월한 USA아메리카양키식이 있는 거죠. (응?)
솔직히 (아마도 아주 가끔이겠지만)유사한 질문으로 인해 (아마도 사소한)오해를 사고 그 결과 뭔가 좀 잘못된 경험 한두 번 쯤 있을 걸요?
결국은 이건 언어 문제라기 보다는 인간 사고방식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단지 그 사고방식이 사회적으로 굳어졌을 때 어떤 관용적 의미를 지니느냐인 거죠.
여담으로 교수님은 학자, 혹은 교육자로서 딱 부러지는 대답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겠죠. 한국도 다르지 않을 걸요. 국어'교사'야 시험 문제를 맞혀야 되니 정답이라며 뭔가를 제시해 주겠지만, 국문학'교수'만 되어도 단언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영어가 우월하다는 건 아니에요. 자, 따라해 봅시다. 오렌지! 응? 모르겠다고요? 오우! 어륀쥐! 우왕ㅋ굳ㅋ
자, 다음! 도그! 모르겠다고요? 독! 오우! 포이즌!
ㄷㄷ내ㅓ리;라ㅓㅡ휴;교






실제로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고 있기도 하고, 영어 번역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한 안정효씨에 따르면...
한국어든 영어든 나름대로 더 세련된 특징이 있는 구석도 있고 불명확한 구석도 있고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느 쪽 말이 더 좋고 나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서로 특징이 다를 뿐이죠.
여담으로... 안정효씨 집안은 이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어마어마한 어학 천재 집안으로 유명하죠.
안정효 본인이 영어와 한국어 실력이 무척 뛰어나서 젊을 때부터 두 개 언어로 글을 무척 많이 썼는데,
그의 부인은 독문과 교수로 영어 독일어 한국어를 구사하며, 이렇게 부부가 집안에서 어학을 제일 못한답니다.
안정효의 큰 딸은 13개 국어, 작은 딸은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천재적인 어학 능력으로 모두 교수가 되어 있죠.
그래서 온 집안에 전 세계 언어의 책이 늘어서 있고, 그것을 가족들이 직접 번역한 책들이 꽂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