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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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http://www.dw-world.de/dw/article/0,,4473382,00.html
독일 Staufen 마을은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그러나 2007년 후반기에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열 에너지 활용을 위해 땅속 깊이 시추를 함으로써 재앙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시추중에 Staufen 마을의 지하에 형성되어 있는 석고층과 지하수층을 시추공이 관통하였고, 메말랐던 석고층이 물을 만나 팽창하게 되며 지반의 융기가 일어났죠. 130여채 이상의 고택들이 융기의 영향을 받았고 일부 가옥은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빌딩 지붕까지 절단되기도 하였죠.
이러한 위험은 사전에 발견되기 매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하고 있으며, 지열에너지에는 큰 이점이 있지만 리스크와 관련하여 기술과 경제성에는 한계가 있어 충분한 사전 검토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www.reseat.re.kr 기술제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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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성장 등과 관련하여 대단한 열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깨끗한 에너지의 도입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반대로 이 깨끗한 에너지가 아직 미지의 영역에 속해있음을 명심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열에너지는 환경에서의 부작용(side effect)가 매우 적으리라 생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였음을 주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p.s. 순수한 호기심인데, 풍력에너지는 이런 부작용 사례가 없을까요?
음... 근데 바람이 불게 하는 힘은 지구 자전이라든지, 태양열이라든지 이런 데서 오는 거라고 알고 있는데...
풍력 발전을 한다고 그 지역에 바람이 약해질런지... 뭐 바람의 흐름이 바뀐다든지 해서 어떤 영향을 끼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기존의 지름 십수미터짜리 선풍기형 풍력발전기의 경우 소모품 가격 대 성능비가 낮고, 주변에서는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씨끄러워 민가 근처에는 설치조차 할 수 없다고 하지요. 거리가 멀어지니 당연지사 그만큼 또 효율은 떨어지고, 게다가 바람의 강도에 따라서 출력까지 왔다갔다하니 충전지와 승압기가 없다면 원활한 전력공급은 꿈 같은 소리가 되지요.
최근에는 전기줄에 풍선으로 된 풍차를 매달아 띄우는 방식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 경우는 어떤 결점이 있는지 아직 들어보진 못했군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소모품 가격대 성능비는 그리 뛰어나게 차이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외에 수력, 파력, 조력, 태양력 발전 등이 있으나, 이 발전방식등에도 각각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이런 비연료계열 발전방식으로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전력량을 완전히 충당 할 수가 없다는 거죠.
녹색 성장이니 그린 에너지니 합니다만, 깊게 파고들면 눈가리고 아웅인 경우도 태반입니다. 예를들어 연비가 좋다고 광고하는 전기차의 경우 충전지를 만드는 재료들 그 자체도 그렇거니와 충전지 재료를 생산하는 도중에도 엄청난 자연파괴를 수반하거든요. 게다가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2중기관으로 차체가 무거워져서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니 전기에너지 보관 방법의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언발에 오줌누기에 그칠 수도 있겠죠.
클린이든 뭐든 에너지를 뽑아 쓴다는 건 어딘가에서 에너지가 감소된다는 얘기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풍력 발전을 하면 당연히 해당 지역의 풍력이 줄어든다는 것, 즉 대기가 정체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든 적든 말이죠.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할 기후 변화가 어떨지는 아마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국지적으로, 또 지구적으로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