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이글은 절대로 흡연자분들을 비방, 비하하기 위한 목적이 절대로 아닙니다.!!!!


아까 집에오면서 전철 역사에서 어떤 아저씨가 어르신 한분한테 시비를 걸고 있던데..
어떤 어르신이 전자담배를 피우는거보고 뭐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은것 같더군요

그런데...얼핏 듣기로...

 

"어이! 영감!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 나온다고 보도 뜬지가 언젠데 개념없게시리... 공공장소에서 뭔 짓거리냐고?

영감이 전철 이용객들이나 시민들 모두 암걸려서 뒤지면 책임져 줄거요?"

 

....라고 하면서 고함치고 그러시더군요.

그 아저씨분 옷차림이나 행동거지로 보아서나 그 어르신도  "당신이 진짜 담배 피는건 되고 내가 전자 담배 피는건 안된다는 거여?"

식으로 역정내시면서 따지시는걸로 봐서 정작 그 아저씨 본인도 흡연자이신것 같더군요..

실담배는 대중의 보편적인 기호품이지만 전자담배는 아직 공인되지 못했다 하시면서 제법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걸로 봐서

단순히 똘끼나 정신병자는 아닌것 같고 말짱한 정신으로 그러시던데...

그렇다고 노인들 훈계하려는 잘난 성인군자는 스타일은 아닌것 같고...당신같은 노인네들 처럼 언론이나 뉴스 못믿고 안따르는

인간들때문에 대한민국이 발전을 못하는 거야 식으로 윽박지르는 걸로 봐서 말이죠....

 

 

어느정도 지켜보다가 전철 통제관 분들이 올라와서 중재하는 분위기로 가길래 괜히 말려들리기 싫어서 자리피하고 나와버렸는데

은근히 자꾸 생각나게 하네요

 

그 발암물질 뉴스보도가 나간이후로 진짜 실담배 흡연자분들이 입장에서 볼때 아무래도 전자담배 사용자가 눈에 띨때마다

발암물질 보도때문에 심리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기도면서...

하지만 저럴정도로 열폭할 필요가 있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그 아저씨 말마따나 담배는 보편적인 기호품이지만

전자담배는 아직은 100% 공인, 인증된건 아니라서 전자담배사용자가 어쩔수없이 감수해야 하는게 맞는것인지...

도대체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헷갈리는....그런 기분입니다.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실담배흡연자들을을 위한 에티켓을 하나 더 추가해야 하는건지....

 

일상의 단면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약자와 싸워서 얻는 값싼 승리보다
강자와 싸워서 얻는 비싼 패배가 낫다.  
                                   - Guus Hidd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