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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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유행하는 트랜드가 다르지요. 저 또한 Pc통신 하이텔에서 부터 활동했었습니다만... 요즘은 PC 혼자 독주할때보다는 매체가 다양해졌지요. PC 통신에서 포탈, 싸이월드, 그리고 스마트폰, 유튜브 등등... 새로운 매체는 항상 나옵니다.
사실 Joy SF 는 하이텔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만든 곳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이후 세대들은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여러 다른 매체에서 활동하는것 같습니다. 그럼 지속적으로 비교적 옛날 모습(?) 을 가진 Joy SF 에 들어올만한 문화. 공감대가 아닌듯 해요.
그리고.. 사실 요즘 세대는 글이 짧습니다. 유튜브도 길다해서 아예 틱톡으로 단 몇초 짜리 짧은 동영상. 그것도 핸드폰으로 자기를 찍은 것을 많이 올리더군요. 그런데, Joy SF 같은 곳에서 글을 길게 쓰고 본다?
300 년전 유럽에서는 남녀가 사랑한다.. 그러면 장문의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몇장씩 써서 보내죠. 그래서 유명한 작가들의 경우, 연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다는 일화는 그 시대에서는 당연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메일로 몇자 남기고.. 아니 그것도 길죠. 카톡으로 그냥 한 문장, 그것도 길어서 이모티콘 하나.
게다가 사람은 글로 은근히 상처를 많이 입습니다. 악플에 왜 사람들이 자살할까요. 글은 칼로 베인것보다 아프다고 하잖습니까. 쓰고 싶은 글은 개인 블로그에서 남에게 상처 받지 않는 혼자만의 글을 쓰는 것이 안전(?) 하고 편하죠. 뭣하러 공개된 곳에서 글을 써서 ... 그것도 논쟁의 여지가 충만한 주제에 대해서 이 말 저말 했다가 욕을 먹을 위험을 감수할까요.
그러니... 동호회.. 로서 Joy SF 에 글을 쓰고 활동하는 것은 음.. 요즘 트렌드에는 좀 안맞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도 이곳이 유지되는 이유는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럼 그 매력을 매력으로 여기는 사람들 끼리 차분하게 활동하면 될것 같습니다. 예전에 활동하던 회원들이 좀 줄어서 안타깝긴 하지만, 좀 외롭다고 해서 유난히 불행한 일은 아니니까요..
눈팅만 하다가 ... 고양이 별지기님의 글이 눈에 띄여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