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새로운 GPU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에서 선보일 GeForce RTX 30XX 시리즈입니다.


기존의 RTX 20XX 대비 40%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만큼 메모리가 추가되고 소비전력도 올라갈 거라고 합니다. 최고급 기종인 RTX 3090은 소비전력이 큰 탓에 에어컨 한 대 돌릴 수준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는 문제도 있는데, RTX 3090의 경우는 무려 130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에 수입되면 수입사 마진 등을 감안해서 2백만원(!!!)도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군요. 고사양 시스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가 아닌 한 RTX 3090을 굳이 구매할 것까진 없겠지만 나머지 기종들도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어서 여러모로 부담이 커질 것은 사실입니다.


GPU 역할이 예전에 비해 좀 더 비중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젠 다른 컴퓨터 주변기기에 비해 가격부담이 커지는 게 현실이긴 하군요. 거기다 엔비디아가 현 시점에선 GPU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어서 라이벌 업체(사실상 AMD 밖엔 없군요)에서 엔비디아에 맞먹는 성능에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GPU를 선보이지 않는 한 게임 및 하드웨어 마니아들의 주머니 부담은 나날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AMD가 요 몇 년 사이에 라이젠 CPU를 선보이면서 인텔에게 핵펀치를 날렸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CPU 설계문제로 인한 해킹 위험으로 인해 인텔 CPU는 예전에 비해 힘을 크게 못쓰는 것 같습니다. 최근 AMD의 행보에 하드웨어 마니아들은 환호를 했고 내친 김에 GPU에서도 엔비디아에게 핵펀치를 날려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의 힘을 내지 못하고 있군요. GPU 분야에서도 AMD가 힘을 써줘야 여러모로 상황이 볼만해질 것 같은데 말입니다. 사용자 입장이라면 그만큼 주머니 부담도 덜 수 있을테구요.


GPU 기술이 단지 게임 그래픽에서의 고성능을 내는 것만이 아니라 요근래 영상이나 시뮬레이션 작업, AI 등 산업이나 연구 분야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가격 부담과 더불어 전력 소비 및 냉각 등의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인데(그래픽 카드 자체의 사이즈만 해도 예전에 비해 많이 커지긴 했습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왠지 GPU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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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정치보다는 덕질에 몰입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구먼유... = ̄ω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