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hopCS3, 1680x1050)

오랜만에 뵙습니다. 최근 뇌내 인기작인 'K-on!'의 팬아트입니다. 'K-on!'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러키스타'로 유명한 교토 애니메이션의 신작으로 경음악부를 다룬 4컷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느낌은 '러키스타'와 상당히 유사한 작품으로 보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편안한 작품군에 속합니다. 극적인 내용이나 화려한 연출, 탄탄한 배경설정 같은 걸 기대하는 순간 지는겁니다. 뭔가 귀여운 소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어딘가의 경지로 가버린 듯한 교토 애니답게 말그대로 캐릭터들이 귀엽습니다. 비바 미소녀!!

원작과 다르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그려내는데 촛점을 맞추고 그렸습니다. 좌측부터 멤버를 소개하자면 타이나카 리츠는 드럼을 담당하고 있으며 장난끼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발랄한 듯한 의상이지만 어둡고 진지한 붉은 색을 주고 표정도 장난끼쪽과는 거리가 먼 쪽으로 표현했습니다.

다소 화려하고 멤버 중 가장 밝은 의상을 입고 있는 검은 머리의 캐릭터는 아키야마 미오입니다. 베이스를 담당하고 착실하지만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는 점에 착안해 가장 눈에 띄고 화려해 보이도록 했습니다.(하악)

멤버 중 유일하게 드레스를 입고 있지 않은 단발머리 캐릭터는 기타를 담당하는 히라사와 유이입니다. 주의력 산만하고 어디로 튈지 전혀 알 수 없는 4차원 소녀입니다. 표정변화가 다양하고 감정의 기복이 아주 심하다는 점이 특징인데 그림에선 무표정하고 어두운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담당하는 코토부키 츠무기는 양갓집 아가씨로 일반적인 상식과 상당히 거리감이 있지만 아주 귀엽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제대로 된 아가씨 캐릭터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흐트러진 분위기에 균형을 가져오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밝은 느낌의 아가씨라면 그림에선 고압적이고 도도한 느낌의 아가씨 같은 느낌이 되도록 했습니다.


(원래는 이런 아이들)

결과적으로... 'K-On!'이 아닌거 같아라는 느낌이 들어서 좌절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