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가 속한 밴드 난공불락의 포스터를 그렸었습니다.

그 포스터는 나름대로 생각이상의 이야깃거리를 서로간에 꺼낼 수 있게 해주었고, 그러던 와중에도 어떻게 어떻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난공불락 밴드는 여덟번째가 되는 한풀이 공연을 홍대에서 가지게 되었고, 저는 그 포스터와 티켓을 만드는 운을 누리게 되었죠.

포스터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페이스 투 페이스의 대화 속에서 기본적으로 정해진 컨셉은 '임진왜란 같은 전란의 속에서 다른 국가에 속한 적끼리의 입장도 ROCK 을 통하여 하나가 되는' 전보다 좀 더 열광적인 컨셉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화면 구성도 전보다 더 역동적이어야 했고, 화면 내에 등장할 인원수도 비약적으로 급 증가. 결국 그리는 입장에서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나 큰 스케일이 되는 물건을 노리게 되었죠. 더불어서 거의 싸움판을 방불케하는. 슬램이 작열하는 하드한 콘서트의 분위기를 전달하자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매우, 매우, 열광적인 그 무엇인가를 말이죠.

티켓의 경우는 좀 더 즉흥적인 기획으로, 사실 순전히 사전 협의가 없는, 제 멋대로 만든 그림입니다. 물론 부탁한 친구에게 보여주고 수정하며 추가적 상의를 거쳐나가 완성했지만요.
업로드한 그림은 인물별로 4장으로 구성되는 티켓. 이라는 컨셉입니다. 이 것이 이대로 갈지. 아니면 원래 4명을 한꺼번에 그렸던 그림(그게 사실 원본입니다.)대로 그거 하나로 갈지는 당일이 되면 알 수 있겠지요.



사실 시간도 많이 걸렸고, 수정도 많이 했던 그림이었습니다. 여기 비록 그 과정을 다 올리지는 못했고, 제 이글루에나 조금 설명과 과정을 담아놓았습니다만, 사실 만족감과 더불어서, 스스로 과욕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Let's Get Ready to Rumble~~~!

RockdomM

여기는 sfwar. 친구의 소개를 뒤로 하고 드디어 발자욱을 내딛는다. 그렇습니다. 친구 뒤에 업고 여기에 처음 옵니다. 무슨 일이 있을 지 기대합니다. 즐거운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