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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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과학자나 SF 작가 중에는 초능력에 대해서 부정하고 비난하는 이들도 많지만, 많은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을 무시하고 잊어버리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초능력자나 초능력 그 자체가 작품 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초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과학적, 비과학적의 문제를 떠나- SF를 이야기함에 있어 매우 흥미롭고 좋은 내용이 되겠지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한 ‘초능력 대 초능력’. 여기서는 우선, 초능력이 어떤 것이며, 또한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 실질적인 사례(즉, 현실적으로 ‘있다(아니,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되는 초능력들.
(* 초능력 대 초능력. “바벨 2세”, “철인 28호”, “삼국지” 등의 만화로 유명한 요코야마 미츠데루씨의 작품 ‘지구 넘버 V’의 국내판 해적판 제목. 좀 유치할지는 몰라도 작품의 내용을 좀 더 알기 쉽다고 할까? 물론, 원작과는 너무 다르지만, 한편으론 이 정도의 번역은 봐 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1. 초능력이란 무엇인가?
초능력(超能力, Supernatural)이란 일반적인 인간을 훨씬 넘어서는 능력을 뜻합니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평범한(보통) 사람은 쓸 수 없는 매우 특수한 능력’이지요.
‘쓸 수 없는...’이라는 말은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보통 사람은 아예 쓰지 못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멘사(MENSA, 지능지수 148이상 상위 2% 이하의 사람의 모임) 회원도, 100m를 9초대에 달리는 육상 선수는 -분명히 평범한 사람에겐 불가능한 능력을 보여주긴 해도- 초능력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능력은 분명히 ‘정도’라는 측면에서는 놀라운 솜씨이지만, 그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육상 선수가 아니라도 사람은 100m 달리기를 할 수 있고, 멘사 회원이 아니라도 숫자를 계산하거나 전화번호를 외울 수 있습니다. 훈련을 하면 -올림픽 선수만큼은 안 되겠지만- 누구나 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요.
하지만, 염력이나 텔레파시 같은 초능력은 다릅니다. 혹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런 힘이 있고 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지만, 달리기나 암기처럼 정말로 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번개를 얻어맞거나, 천 년 하수오나 만년 영지 같은 특수한 물질을 먹거나, 플루토늄을 껌 대신 씹거나 과학 실험에 말려드는 등... 일반인은 접하기 어려운 무언가의 경우를 통해서만 가능하니 말입니다.
(솔직히 누구나 조금만 연습해서 할 수 있다면 처음부터 ‘초능력’이라고 부르지도 않겠지요.)
뭐, 초능력이 어떻게 생기는지는 젖혀두고…. 그렇다면, 이러한 ‘초능력’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기서는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초능력이란 - 보통 사람은 쓸 수 없는 매우 특수한 능력. 다만, 달리기나 계산 등 대다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경이적인 수준(가령 100m를 1초에 달리거나, 한 순간에 100만자리 계산을 하는 등)에 이르지 못하면 초능력이라고 하지 않는다. 초능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계기를 통해서, 또는 아주 특수한 훈련으로 얻기도 한다.
2. 육체적인 초능력과 정신적인 초능력
초능력이라고 묶어서 이야기하지만 여기엔 사실 매우 다양한 형태와 종류가 있습니다. 초심리학회 등에서 ‘실제로 있다.’라고 말하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다양한데, SF의 세계까지 이르게 되면 그야말로 무한정…. 그것들을 일일이 나열하는 것은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지요.
때문에 일단은 일부라도 그 특성에 따라 나누어 보는게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 일단 모든 초능력을 가장 크게 구분하면 육체적인 초능력과 정신적인 초능력이 있습니다.
가령, 섬을 들어 올리는 슈퍼맨이나 빛의 속도로 달리는 플래시맨, 거미와 같은 능력의 스파이더맨은 ‘육체적인 초능력자’에 속합니다. 조금 경우는 다르겠지만, 600만불의 사나이처럼 멀리 있는 물체를 보거나 소머즈처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것 역시 ‘육체적인 초능력’이며, 무협지에 등장하는 무림 고수도 넓은 관점에서 보면 ‘육체적인 초능력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눈에서 광선을 쏘는 “엑스멘”의 사이클롭스 같은 이도 육체적인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육체적인 초능력이란, 인간의 육체적인 힘(체력, 지구력 만이 아니라, 감각 등도 포함)을 강화하거나, 인간에게는 없는 특수한 육체적 능력(몸이 투명해지거나 손에서 전기를 발사하는 등)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반면, 벽 건너편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방 건너편의 물체를 들어 올리는 등 육체적인 활동 없이 생각만으로 작용하는 힘을 정신적인 초능력이라고 부릅니다.
(앞서 말했던 작은 소리를 듣거나 먼 곳의 물체를 보는 것은, ‘보고 듣는’ 육체의 감각 활동이 수반되기 때문에 육체적인 초능력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TV 등에서 나오는 ‘초능력자’라면 대개 여기에 속하지만, SF 속에서는 얼굴을 찡그리는 것만으로 빌딩을 무너뜨리고, 생각만으로 남을 조종하는 등 다양한 능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능력의 영역에서는 육체 활동과 정신 활동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이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육체적인 초능력 - 인간의 육체적인 힘을 강화하거나 인간에게는 없는 육체적인 능력.
* 정신적인 초능력 - 육체적인 활동 없이 생각만으로 작용하는 능력. 단, 보고 듣는 등의 일상적인 감각 활동을 강화한 것은 육체적인 초능력에 해당한다.
3. 감각과 작용. 정신적인 초능력의 가능성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초능력’이라고 말하는 “정신적인 초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역시 그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ESP(ExtraSensory Perception, 초감각(지각))
많은 작품 속에서 모든 초능력을 ESP라고 하고, 초능력자를 ESPER(에스퍼)라고 부르고 있지만, ESP란 ‘초감각(또는 초감각지각)’의 약자로, 보통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을 느끼고 아는 능력을 뜻합니다.
벽 건너편의 물체를 보거나(투시), 남의 마음을 읽거나(텔레파시), 물체에 남겨 진 과거의 잔상을 보거나(사이코메트리), 유령이나 귀신, 정령 등 특수한 존재를 보거나 느끼는 능력(영능력)을 뜻하지요.
(* 여기서 ‘영능력’은 따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이코 메트리는 대상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인 감각을 강화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크게 투시, 텔레파시, 사이코메트리로 나뉩니다.
(1) 투시
공간이나 시간을 넘어서 무언가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벽 뒤의 카드를 맞추거나 과거에 일어났거나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고 느끼는 능력이지요. 에드가 케이시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능력도 -이들이 정말로 초능력자인지는 제쳐 두고- 투시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다이가 포스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읽고 미래를 보는 것도 역시 투시에 해당하지요.
(2) 텔레파시(정신 감응)
남이 보내는 생각을 받아들이거나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을 텔레파시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라디오나 휴대 전화 같은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독심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능력(세뇌, 암시)도 정신 감응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신 감응 능력은 거리나 장소, 심지어 시간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때로는 인간 이외의 동식물 등 생명체나 심지어 무생물의 마음을 읽기도 합니다.
(3) 사이코메트리
“사이코메트리 에지”라는 만화를 통해 잘 알려진 능력으로, 물체나 장소에 남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범죄 조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며 사이코메틀리 능력자 중에는 물건을 통해서 현재 그 사람이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를 알아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이코메트리는 투시의 일종이라 할 수 있으며, 그 특성이 정신적 초능력을 연상케하지만, 한편으로 물체에 손을 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육체적 초능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2) PK (Psychic, 염력(염동력))
사이킥... 역시 여러 작품에서 초능력을 묶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ESP와는 다른 능력입니다. ESP가 감각을 확장하는 능력이라면 이것은 생각을 곧 힘으로 바꾸는 능력.
즉, 생각만으로 물체에 영향을 주는 능력을 뜻합니다. 초능력자로서 자주 등장하는 것은 역시 텔레파시 능력자와 바로 이 염동력 능력자이지요. 생각으로 뭔가 변화를 주는 것은 모두 염력이지만, 좀 더 세분하면 PK-ST, PK-MT, PK-LT로 나뉩니다.
(1) PK-ST
정지한 물체에 영향을 주어 변형시키거나 움직이는 능력을 뜻합니다. 유리겔라의 주특기인 숟가락 구부리기 같은 게 여기에 해당하는데, 자신의 몸을 띄워 올리는 공중 부양도 PK-ST에 해당합니다.
(단, 유리겔라는 손을 대기 때문에 정신적인 초능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육체적인 초능력이 아니면 사기라고 해야겠지요.)
(2) PK-MT
움직이는 물체에 영향을 주어 그 상태를 바꾸는 능력. 가령 주사위를 굴릴 때 원하는 숫자가 나오게 하는 능력으로, 초심리학회에 따르면 대부분 인간이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고 합니다.
(3) PK-LT
살아있는 존재, 즉, 생물체에 영향을 주어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을 뜻합니다. 사람의 심장을 멎게, 또는 뛰게 하는 등 생명의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능력입니다. 심령 치료 역시 PK-LT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그중에는 -특히 창작 작품 속에서는- 생명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반대로 생명 에너지를 전달하는 능력으로 이야기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영능력
영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 등의 존재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ESP의 일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영능력자는 타고난 능력만이 아니라 수련을 통해서 그 능력을 얻게 되며, 영혼이나 기타 영적 존재에 특화된 능력이라는 점에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생물의 영혼이나 기타 영적 존재(천사, 악마, 요정, 정령 등)를 느끼고 접촉하며, 심지어는 그들을 받아들이거나 쫓아내는 등. 영적 존재와 관련된 매우 다양한 능력의 총칭.
무당이나 엑소시스트 등 속칭 ‘영능력자’라고 부르는 이들의 힘으로, 수련을 거치지 않고 타고나기도 합니다.
영적 존재에겐 독자적인 의지가 있어, 때때로 영적 존재의 힘이 강하다면 따로 영능력이 없어도 영적 존재를 감지하거나 빙의(귀신 씌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요.
(1) 감지
영적 존재를 느끼고, 그 모습을 보거나 목소리를 듣는 능력.
(2) 빙의
영적 존재를 자기 몸에 받아들여 대화를 나누거나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능력으로 흔히 말하는 ‘신내림’같은 것입니다. 때로는 영적 존재의 의지로 누군가의 몸에 씌워서 ‘귀신 들림’ 상태가 되기로 하지요.
(3) 정령
영적 존재와 접촉(설득이나 협박)하여 개심하도록 하거나, 본래 있어야 할 곳으로 승천시키는 능력입니다. 아래에서 말하는 제령과 비슷하지만, 제령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제령
영적 존재에 강력한 힘을 가하여 강제적으로 소멸시켜 제거하는 능력. “공작왕”같은 작품에서 나오는 공격 기술 같은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5) 음양술
나무나 종이 등으로 만든 인형에 영적 존재를 깃들게 하거나, 이를 통해 영적 존재와 접촉하여 정화, 제령 등을 하는 능력. 때로는 사람이나 동물의 영혼을 이용하기도 하며, 장희빈 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인형을 이용한 저주 역시 음양술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6) 주술
영적 존재의 힘을 빌리거나 강제하여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는 능력.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히거나 죽이려 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 밖에도 영능력에는 영적 존재를 조종하거나 포획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 있는데, “고스트버스터즈”나 “지오 브리더즈”같은 작품에서는 과학을 이용해서 포획하는 기술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창작 작품 속의 초능력’에 대해서는 차후에 좀 더 자세하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워낙 종류가 많으니까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왕년에 천리안 멋신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요.
"거의 유사한 능력을 장르에 따라 조금 다르게 부른다.
* 초능력 - SF
* 마법 - 팬터지
* 무공 - 무협"
.. 개인적으로 꽤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 만화 쪽에서 다루는 초능력은 대부분 육체적인 능력인 경우가 많죠. 대부분 강인한 힘과 육체, 신체가 변형되거나 기이한 신체능력을 지닌 초인들이 자주 등장하지요.
반면에 일본 만화에서는 정신적인 초능력을 다루는 경우가 미국 만화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정신을 강력한 힘으로 바꾸어서 대결을 펼치는 만화가 많죠. 육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평범하기 그지 없지만, 정신력이 너무나도 강력해서 미국의 수퍼히어로 뺨칩니다.
그러고보면 동양의 만화에서는 정신적 초능력자가 많지요. 똑같은 초인이라도 미국이 근육질의 성인남성이라면, 우리나라나 일본은 날씬한 10대나, 20대 초반의 초인이 많군요.
초능력(超能力, Supernatural)이란 일반적인 인간을 훨씬 넘어서는 능력을 뜻합니다
여기에서 슈퍼네츄럴이
S.u.p.e.m.a.t.u.r.a.l 로 보였습니다..
위에 글을 보면 정말 이렇게 보입니다
오오 벌써 2호 회지를 기대하게 만드시는군요. 근데 블루아이스님이 말씀하시길 요즘 표도기님 취미가 낚시라던데.... -_- 이건 낚시 아니겠죠. ^^:
그러고 보니 표도기님 언급하신 것들 중에 "강신술"이라는 것이 빠져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빙의는 다른 사람의 영혼이 씌이는 경우이지만, 흔히 무속에서 말하는 "신내림"이라는 것은 특정한 능력을 지닌 신이 선택받은 무속인의 몸에 깃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흔히 서양 주술에서 영매가 "빙의"를 통해서 여러 종류의 영혼들과 대화 하는 것과는 달리 무속인의 "신내림"은 특정한 신이 무속인의 몸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신들도 등급이 있어서 내림을 받는 무속인의 그릇이나 자질에 따라서 내림을 받는 신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강신술이라는 것은 자신의 몸에 특정한 신과 일종의 계약을 맺어서 그 신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빌려오는 것으로 흔히 "퇴마록"에 등장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공작왕에 등장하기도 하는군요
꼭 영혼이 주체다, 혹은 인간이 주체다 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설사 자신이 뭔가를 불러내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자신이 씌일 수도 있고 혹은 영혼이 내려왔지만, 인간이 멋대로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같은 개념이라는 말이지요.
아... 그러고 보니 딱 하나 빠진게 있군요. 바로 "소환술". 악마를 부르건 천사를 부르건, 혹은 대우주의 진리를 부르건... 여하튼 우리 세계의 일반적인 생물과는 다른 뭔가를 불러내는 기술.
식신술은 음양술의 일종이지만, 이들은 조금 다르죠.
그런데 일본 작품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특이한것이 육체적인 의미의 능력자의 경우는 대부분 육체개조나 보조 장비(전투강화복)등을 이용한 부분으로 미국의 그것과는 다르게 발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일본에서 육체적인 능력을 대신하는 능력자의 존재는 "로봇"이 그 역활을 대신한다고 보면 어느정도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초의 로봇히어로물 "아톰(서양으로 보면 아이언맨)"의 모티브가
미국의 슈퍼 히어로물중에 하나인 마이티 마우스를 모티브로 한것을 보면 일본인들은 나름대로 육체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보다 과학적인 입장에서 사실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접근을 시도한것이 아닐까요 ?!
미국의 슈퍼 히어로물의 또다른 특징중에 하나는 후천적인 변이 (주로 방사능 오염)에 의해서 평범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힘을 얻어서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는 사악하게도..일본의 히어로물의 경우는 선천적으로 혹은 태어날때 부터 혹은 만들어 질때 부터 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그 상황에 따라서 선도 되고 악도 되는 이중적 구조가 아닐까요 ?!
미국의 히어로 물의 경우는 주로 원자력이나 과도한 과학의 남용에 의한 실험 부작용에 의한 산물로 능력자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고
일본의 경우는 주로 전후의 재건을 통해서 무엇인가 새로운 개발을 통해서 이를 사용하는 것을 토대로 한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표도기님의 말씀대로 사람의육체에 다른사람의 영혼이 씌인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이나 전체적인 분류에서는 그렇게 놓을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작가도 그 부분을 대분류로서 명사화 시켜서 이것의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지 않은듯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빙의 강신술 신내림 공수등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면서도 이를 전체적으로 포괄할 단어가 아직까지는 정립되지 않은듯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오류 이겟지요
알프레드 베스터의 '파괴된 사나이'에서 벤 라이히 회장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정확한 제목은 '지구 넘버 V7'. 문제의 해적판 풀 타이틀은 '만능맨 ~초능력 대 초능력~'이라는 좀 골때리는 거였는데 저 세계관에서 일반적인 초능력자들이 한가지 능력밖에 못쓰는 데 비해 주인공 딕 마키(해적판에서는 장비호)는 모든 능력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는 캐사기급의 설정으로 되어있는지라 꽤 어울리는 제목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 나이를 좀 낮추고 적의 대보스를 주인공과 같은 먼치킨속성으로 설정하면 바벨2세가 되죠 OTL
('...V7'에서는 대보스가 그냥 초능력자를 뒤에서 조종하는 일반인 정치가였음)
Supernatural 이라는 단어는 단지 초능력만 가리키는 게 아니라 초자연현상 전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말 그대로 'natural'한 것을 뛰어넘은 상태를 뜻하는 거라...)
오컬트의 소재인 영능력과 sf의 소재인 초능력을 뒤섞어서 설명하는 것도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관점의 차이이고 설명하기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이 가능하긴 하지만...
악마나 정령과 같이 인간보다 낮은 하이어라키에 속한 존재들을 불러내는 것을 '소환(summon)'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만, 인간보다 높은 하이어라키로 책정된 존재, 즉 천사와 같은 존재들을 불러내는 것은 '초환(invocation)'이라고 합니다. 둘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행방법에 있어서 굉장히 다르지요. 소환은 강제적으로 불러내서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것이지만, 초환은 정중하게 불러내서 부탁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의 '사이어닉 파워'에서 나온 '사이어닉 스톰'이나,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에서 카다즈가 자주 쓰는 에너지 블라스트, 또는 드래곤 볼의 에너지 빔은 어디에 분류해야 할까요?
먼저 젤-나가의 유산을 이어받은 하이템플러들의 사이어닉파워는 그들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둔 에너지가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연적인것이건 혹은 주변의 정신에너지를 물질 에너지로 교환하는 촉매를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로토스인의 정신에너지와 크리스탈이 원인인것은 확실합니다.
파판7의 카디즈의 에너지의 근본은 과거 신라컴퍼니가 행성의 에너지를 모아서 사용하던 "마황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들의 촉매가되는 것은 역시 과거 행성으로 내려온 "제노바"의 유전자와도 관련이 있겠지요. 카디즈 역시 세피로스 클라우드와 마찮가지로 제노바의 아이들중에 하나이고 보면 근본적인 힘은 같은 곳에서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드라곤볼의 에너지파(카메아메파)의 경우는 인간의 신체에서 나오는 기를 한 곳에 모아서 발사하는 형태로 생각 됩니다.
극중에 "대마왕"의 마광포 역시 같은 원류로 보여집니다. 극중에서는 많은 수의 Z전사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며, 외계의 종족인 나메크성인,슈퍼사이어인들의 경우는 그 증폭정도가 수련에 따라서 일반적인 지구인에 비해서 극대화 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손오공이 극중에서 거이 먼치킨급 사기 기술을 구사하는 것도 선천적인 슈퍼사이어인의 혈통(밧다크와 같은 전형적인 전사의 혈통)과
지구라는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후천적인 기술의 연마등이 그 원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서는 SF 속에서 등장하는 초능력들은 일단 제외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너무도 많고 또 복잡해서 아예 완전히 다르게 분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가령 '순간 이동'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순간 이동'은 적어도 초심리학회 등에서 거론된 초능력은 아니지요. 바벨 2세의 주특기인 '에너지 충격파'도 역시...
이런 SF 속의 초능력에 대해서는 이 파일럿판이 아니라, 본판을 기대해 주세요.^^
잠본이 님 //
사실, 영능력과 초능력을 함께 이야기하는 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학자에 따라서 각기 견해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지만, 이를 연결시켜서 이야기하는게 꽤 유행하고 있기도 하지요. (특히 동양권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큽니다.)
가령, '사이코메트리'로 영혼의 존재를 본다거나, '영매' 등은 그곳에 남겨진 잔류 사념을 ESP로 읽는 능력이라거나...
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것을 종합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능력의 계열은 초능력의 한가지 분류로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오해를 줄일 수 있도록 좀 더 명확하게 기술해야 겠군요.
천마(天魔)님 //
소환과 초환이라... 그러한 모든 것은 설정상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고, 사람마다 용어가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누자면 위의 분류를 다시 몇배나 많은 내용으로 구분해야 하겠지요. 사실, 학자에 따라서는 모든 초능력은 한가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어떤 존재를 불러내는 것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힘으로 협박해서 불러내는 것, 제물을 바치고 불러내는 것, 부탁을 해서 불러내는 것... 하지만, 이들은 모두 '불러낸다.'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때문에 하나의 분류로 나누어야 겠지요.
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나눈 분류는 매우 큰 범위로... 즉, 연관된 것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환의 계열에서 3가지 분류를 각각 제시하는 것이 좋겠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좀 더 완성된 내용은 역시 제 2호 회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