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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END - 작가 : 레가드(kasi)

번호
글쓴이
60 DEADEND 9-5 (9부 끝)
레가드
1580 1 2007-12-27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원이 집에 와 있었다. 조가 원룸의 디지털 도어락의 번호를 입력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원이 현관 입구에 다소곳이 서 있었다. 조는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원을 바라보며 웃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59 DEADEND 9-4 806
레가드
10600 1 2007-12-25
“우리 구면이던가요?” 제이의 경과가 좋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안타깝게도 다리를 절게 될 거라고 말한 30대 중반의 훤칠한 호남형의 의사는 상황 설명이 끝나자 조에게 물었다. 조의 옆에 선 거대한 덩치의 사내가 ...  
58 DEADEND 9-3
레가드
1790 1 2007-12-21
복도로 들어가자 왁자하게 웃으며 박수치고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긴장과는 거리가 먼 퇴폐적인 자리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입구에서 기억자로 꺾인 구석에서 둘은 멈췄고 제이가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 복도의 다른 방...  
57 DEADEND 9-2 2
레가드
1742 1 2007-12-20
조와 제이는 덕수궁 앞에서 반팔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거대한 사내와 만났다. 조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사내는 엄청난 근육질로 가을 저녁의 썰렁한 날씨임에도 반팔 셔츠를 입고 땀을 흘리며 서 있었다. 그는 커다란 스포...  
56 DEADEND 9-1 456
레가드
10568 1 2007-12-19
9. 취천루 건너편 명동의 인파 한복판에서 제이는 담배를 피워 물고 있었다. 제이를 확인한 후 조가 다가가며 최대한 제이에게서 표정의 흔적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조가 앞에 다가섰을 때 제이는 담배를 아...  
55 DEADEND 1부 ~ 8부 줄거리 요약 2028
레가드
2133 1 2007-12-17
1. (2006년) ‘회사’에 소속된 요원 나(조)는 언제나처럼 제약회사 중역 김승수를 완벽하게 ‘처리’한다. 다음 날 나는 팀장 제이와의 만남에서 앞으로 바빠질 것이라는 암시를 듣는다. 제이가 준 메모리스틱에는 대통령의 최측근...  
54 DEADEND 8-2 (8부 끝) 430
레가드
2176 1 2007-12-11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사내가 찾아온 것은 클론의 캡쳐 컷이 등장한 날 밤이었다. 나는 유도가 찾아올 것에 대비해 일부러 밖으로 나왔다. 덩치 큰 녀석과 비좁은 집 안에서 싸울 경우 내게 일방적으로 불리했다. 나는...  
53 DEADEND 8-1
레가드
1581 1 2007-12-10
8.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술은 잔뜩 마시고도 음주운전을 해 집까지 온 사람처럼, 나는 비를 잔뜩 맞고 이촌역에 들러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온몸이 욱신거렸지만 그것보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52 DEADEND 7-2 (7부 끝)
레가드
1550 1 2007-12-08
조와 원은 사귀고 나서도 학교에서는 사귄다는 사실을 알리기는커녕, 원과 서로 인사도 하지 않았다. 조는 학교에 친구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원도 그때쯤 다시 친해진 김을 제외하면 친구가 많지 않아서 굳이 알릴 사람도...  
51 DEADEND 7-1
레가드
1774 1 2007-11-28
7. 혀를 깊숙이 원의 입속에 밀어 넣었다. 치아 교정을 한 앞니와 부딪친 조의 혀는 원의 이에 부딪혔다. 머뭇거리던 원은 잠시 후 이를 열고 조를 받아들였고 조의 혀는 원의 것과 엉켰다. 인간의 혀가 더 없이 부드럽고 ...  
50 DEADEND 6-7 (6부 끝) 1505
레가드
2520 1 2007-11-25
집으로 돌아와 제이가 어제 사다준 피자를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렌지에 해동시켜 먹었다. 핫 소스도 갈릭 소스도 없었다. 게다가 너무 오래 데워 피자는 딱딱했다. 하지만 딱딱한 피자 말고는 먹을 것도 없었다. 우유를 꺼내 ...  
49 DEADEND 6-6
레가드
1906   2007-11-24
마포의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했다. 평일 오전의 고즈넉한 주택가 골목 안에는 인기척이 드물었다. 골목에 주차되어있는 차들과 노란 정화조가 얹힌 옥상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48 DEADEND 6-5 3670
레가드
8508 1 2007-11-21
물 속에서 내 페니스는 형편없이 오그라들었고 수초처럼 흐느적거리는 음모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침착해지려고 애썼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의 실체만 확인하면 된다. 물 속에서 ...  
47 DEADEND 6-4
레가드
1975 1 2007-11-20
하지만 마냥 상념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었다. 이어폰을 넘어 자동차 경적 소리가 귀를 때렸다. 뒤를 돌아보니 진보라색 BMW가 서 있었고 운전석에는 노인이 앉아 있었다. 그는 내게 우아하게 손짓했다. 나는 차안에 노인 ...  
46 DEADEND 6-3
레가드
2144 1 2007-11-13
나는 그녀와 함께 영등포 역에서 내린 후 롯데 백화점 건너편 커피샵으로 들어갔다. 영등포 역 지하도로 들어가 퇴근 인파를 헤치며 그녀는 내게 이 동네에 와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재수할 때 이곳에 있는 학원에 다...  
45 DEADEND 6-2
레가드
2162 1 2007-11-10
제이가 나간 뒤 나는 제이가 했던 말들을 차근차근 곱씹어보았다. 며칠 동안 대화는커녕 나 자신의 상념을 제외한 그 어떤 단어와도 접촉하지 않아 제이의 말들은 하나하나 중요한 의미가 함축된 것처럼 느껴졌다. ‘쓸 데 없...  
44 DEADEND 6-1
레가드
2335 1 2007-11-09
6.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기타 사운드. 평범하지만 호소력 짙은 보컬. ‘베이스 볼 베어’의 ‘하이 컬러 타임즈’를 반복 재생시키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마이너에 속하는 이 밴드를 알게 된 것은 영화 ‘린다 린다 린다’에서...  
43 DEADEND 5-8 (5 부 끝)
레가드
2565 1 2007-10-28
다음 날 학교에서 조의 전공 수업은 5교시에 있었다. 오전에 학교에 도착해 도서관에서 카프카의 단편을 읽었지만 책의 내용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변신’의 결말에서 그레고르가 죽는 것인지 사는 것인지조차 모르고 건성...  
42 DEADEND 5-7 1 917
레가드
8989 1 2007-10-26
레스토랑의 주차장에 차를 그대로 두고 올림픽 공원을 걸으며 조는 원의 가느다란 손은 잡고 싶었지만 참았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기억할 수 없었지만 그의 이야기에 원이 자주 웃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슈퍼맨 로...  
41 DEADEND 5-6 1540
레가드
3166 1 2007-10-25
[[I]]200X년 9월 15일 복도에서 원을 보았다. 여전히 혼자였는데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녀는 여전히 무표정했고 인사를 하지도 않았지만 교회 사건 이후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과는 달리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