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스트라이터(창작 모임)
  2. 창작/번역 게시판
  3. 그림 쟁이(창작 그림)
  4. 창작 연재 그룹
  5. ================
  6. ▼ SF [미완/연재정지] ▼
  7. ▼ 판타지 [미완/연재정지] ▼
  8. ▼ 가상역사 [미완/연재정지]▼
  9. ▼ 설정모음 [미완/연재정지]▼
  10. ================
  11. 완결 작품
  12. 미완/연재정지

DEADEND - 작가 : 레가드(kasi)

번호
글쓴이
60 DEADEND 2-5 2704
레가드
6069   2007-09-12
충정로의 바에 앉은 진은 위스키를 거푸 세 잔을 마시고는 간신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가죽 재킷 주머니에서 할리 데이비슨의 로고가 양각된 지포 라이터를 꺼내 양손을 바르르 떨며 간신히 말보로...  
59 DEADEND 1-1 2 854
레가드
5938   2007-08-26
1. 찰칵, 하는 장전음이 나 밖에 없는 빈집에 메마르게 울렸다. 나는 잘 손질된 권총을 손에 쥐고 현관문을 나와 문손잡이를 세 번 돌려보고 문이 잠긴 것을 확인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와 차를 몰고 평창동으로...  
58 DEADEND 12-3 (12부 끝) 5590
레가드
5915   2008-02-03
“이제 다 알았어?” 제이는 절룩거리는 다리를 끌면서도 소리 없이 집에 들어온 것이다. 시건 장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는 연쇄살인범이 아니며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현관문과 창문을 철저...  
57 DEADEND 13-1 2774
레가드
5811   2008-02-05
조는 야릇한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 그는 기쁨과 흥분, 만족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했다. 플랜트 완공 1년 반 만에 첫 번째 클론이 완성된 것이다. 기억을 이식시키는 길고도 지루한 작업이 남아 있었지만 육...  
56 DEADEND 13-2 (13부 끝) 1144
레가드
5673   2008-02-10
패밀리 레스토랑의 샐러드 바에서 원은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인기 있는 연어와 새우를 얼마나 담아야 할지를 서서 고민하고 있었다. 뒤에 줄을 늘어선 사람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원은 연어와 새우를 조금만...  
55 DEADEND 10-4 4268
레가드
5332   2008-01-07
나는 집으로 돌아와 오른쪽 옆구리를 소독했다. 양손뿐만 아니라 온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기에 상처를 소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알콜을 묻힌 솜이 상처에 닿을 때마다 이를 악물고 숨을 들이마시며 신음 소리가 입 밖으로 ...  
54 DEADEND 1-12 (1부 끝) 1 941
레가드
5186 1 2007-09-06
집에 돌아왔을 때 원에게 전화해봤다. 지하철이나 도로의 소음 속에서 그녀와 통화하면 제대로 대화할 수 없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 통화 내용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로 통화할 만큼 뻔뻔스럽지 못하다. 그럴 ...  
53 DEADEND 1부 ~ 13부 줄거리 요약 1354
레가드
4737 1 2008-02-13
1. (2006년) ‘회사’에 소속된 요원 나(조)는 언제나처럼 제약회사 중역 김승수를 완벽하게 ‘처리’한다. 다음 날 나는 팀장 제이와의 만남에서 앞으로 바빠질 것이라는 암시를 듣는다. 제이가 준 메모리스틱에는 대통령의 최측근...  
52 DEADEND 1-3 1 709
레가드
4649 1 2007-08-28
다음 날 아침 원을 돌려보내고 나는 침대의 커버와 시트, 베개 커버 등을 모두 벗겨서 세탁기에 넣었다. 먼지를 털고 진공청소기로 두 개의 방과 마루, 부엌 등을 청소하고 무릎을 꿇고 일일이 손걸레질을 했다. 손걸레질을 ...  
51 DEADEND 1부 등장인물 소개 2093
레가드
4604   2007-09-07
1. 나 29세. 남자. 극중에서 ‘조’라고 불린다. ‘회사’의 최고 수준의 요원(킬러). 완벽한 일처리와 냉정함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소심하여 애인인 원과의 관계에는 매우 우유부단하며 신경질적이다. 영화 dvd를 수집하고 관람하...  
50 DEADEND 10-6 (10부 끝)
레가드
4227   2008-01-14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시즌이 끝나가는 잠실야구장 외야석으로 향했다. 지하철 역의 계단을 뛰어 오를 때 마다 오른쪽 옆구리가 쑤셨다. 누군가 나를 보면 표가 매진될까봐 매표소로 달려가는 열성 팬처럼 보였을 것이다. 홈 ...  
49 DEADEND 11-2
레가드
4189   2008-01-21
조는 유도가 운전하는 벤츠에 몸을 싣고 도곡동으로 향했다. 유도의 운전 솜씨가 좋은데다 차도 안정감이 있어서 마치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9시 뉴스를 할 시간이라 번잡함은 없었다. 조는 회사 일로 머릿속이 복잡해 차창 ...  
48 DEADEND 1-4 489
레가드
4183 1 2007-08-29
하지만 녀석은 헤어지기 직전 1기가 메모리 스틱을 손에 쥐어 주며 씩 웃었다. “앞으로 많이 바빠질 거야. 자넨 최고 수준의 킬러이니까. 이번에는 일요일이야.” 녀석이 나보다 한 수 위다. 내 성격상 일을 준다는 것을 알았...  
47 DEADEND 14-1
레가드
4165   2008-02-14
차창을 통해 들어오는 일출의 햇볕이 따가워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가을의 평일 아침 바닷가에는 인적이 없었다. 서너 마리의 갈매기가 울어대는 소리는 내가 감정을 이입해서인지 처절하게 들렸다. 두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46 DEADEND 1-2 2
레가드
4163 1 2007-08-27
원은 작년 가을에 산 핑크색 블루종과 청바지 차림이었다. 키가 작은 편이지만 긴 생머리에 마르고 균형 잡힌 몸매여서 그녀가 내 옆에 함께 서지 않는 이상 작다는 느낌은 좀처럼 들지 않았다. 우리는 늘 그랬듯 극장에서 영...  
45 DEADEND 1-7
레가드
4063 1 2007-09-01
헝클어진 마음을 애써 억누른 지루한 낮과 저녁을 보내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 올림픽 대교를 건너 남부 순환로를 탔다. 자정이 넘은 남부 순환로에는 차가 드물었다. 제한 속도 70km의 남부 순환로의 과속 단속 ...  
44 DEADEND 11-5 (11부 끝)
레가드
4054 1 2008-01-29
“재미있었어?” 영화 ‘시카고’를 보고 나오며 류가 조에게 물었다. 조는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멀티플렉스의 입구에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는 사람과 매점에서 팝콘과 콜라를 사려는 사람들로 들끓었다. 상대방을 만...  
43 DEADEND 10-3
레가드
4041   2008-01-04
“요즘 들어 자네가 원하는 게 늘어나는군.” 노인은 수화기 너머 혀를 차면서 말했다.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싫어합니다만 처치가 궁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네가 나서서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다 있군.” “사...  
42 DEADEND 11-3
레가드
4025   2008-01-25
“어떻습니까?” 회색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은 백유석 옆에서 F1 레이싱 재킷을 입은 조가 물었다. 백유석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가 B4 계획의 추진을 승인한 이래 반 년 만에 본 결실이었다. 서울에서 한 시간 ...  
41 DEADEND 1-5
레가드
3988 1 2007-08-30
다음 날 아침 나는 밥을 짓고 고등어를 구워 먹은 다음 원에게 전화했다. “나야. 뭐 했어?” “그냥 있었지.” “교재 만들어?” “그냥.” “밥은?” “안 먹었겠어?” “몸은 괜찮아?” “글쎄.” ‘그냥’과 ‘글쎄’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