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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END - 작가 : 레가드(kasi)

번호
글쓴이
40 DEADEND 2-3
레가드
3597 1 2007-09-10
집으로 돌아와 겉옷을 벗어 던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들고는 소파에 누웠다. 케이블 TV의 뉴스 채널을 볼까 하다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 종이 신문을 보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하...  
39 DEADEND 2-1
레가드
3595 1 2007-09-08
2. 딱, 하는 경쾌한 타격음이 금빛 다이아몬드와 은빛 라이트 사이를 갈랐다. 좌익수와 중견수가 급히 달려갔지만 공은 그 둘 사이에 떨어져 펜스까지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다. 1루 관중석에서는 아쉬운 한숨이 흘러나왔고 3루...  
38 DEADEND 1-12 (1부 끝) 1 941
레가드
5186 1 2007-09-06
집에 돌아왔을 때 원에게 전화해봤다. 지하철이나 도로의 소음 속에서 그녀와 통화하면 제대로 대화할 수 없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 통화 내용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로 통화할 만큼 뻔뻔스럽지 못하다. 그럴 ...  
37 DEADEND 1-11 1 2493
레가드
16981 1 2007-09-05
이틀 뒤 일요일에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나간 나는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은 그녀를 20분 동안 기다려 만났다. 정각이 지난 후부터 초조해졌지만 핸드폰으로 확인 전화를 하면 화낼까봐 참았다. 무릎까지 오는 청스커트에 ...  
36 DEADEND 1-10
레가드
3765 1 2007-09-04
종로3가로 향하는 5호선 지하철 안에서 나는, 제이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내내 고민하고 있었다. 만일 내 비밀을 알고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면 제이는 말릴 것이 뻔했다. 만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해서 나의 충...  
35 DEADEND 1-9
레가드
3771 1 2007-09-03
[[I]] “...당 박문기 의원 부부가 어젯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일 오전 2시 30분 경 영동 고속도로 상행선 강릉 기점 25km 부근의 진부령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추락해 운전하고 있던 박문기 의원(64)과 부인 장연숙(59)씨가...  
34 DEADEND 1-8 370
레가드
7164 1 2007-09-02
‘호출 요망’ ‘사랑해’, ‘보고 싶어’는커녕 ‘전화해 줘’도 아니고 ‘호출 요망’? 어이가 없어진 나는 원의 문자 메시지를 삭제하며 제이에게 전화했다. 경비원은 밖으로 나오는 내 모습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다행히 옷...  
33 DEADEND 1-7
레가드
4063 1 2007-09-01
헝클어진 마음을 애써 억누른 지루한 낮과 저녁을 보내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 올림픽 대교를 건너 남부 순환로를 탔다. 자정이 넘은 남부 순환로에는 차가 드물었다. 제한 속도 70km의 남부 순환로의 과속 단속 ...  
32 DEADEND 1-6 1
레가드
3952 1 2007-08-31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켜고 메모리 스틱을 USB 포트에 연결했다. 대상을 확인했을 때 본능적인 불쾌감이 엄습했다. 60대 초반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 올린 낯익은 남자가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활짝 웃는 사진이 모...  
31 DEADEND 1-5
레가드
3988 1 2007-08-30
다음 날 아침 나는 밥을 짓고 고등어를 구워 먹은 다음 원에게 전화했다. “나야. 뭐 했어?” “그냥 있었지.” “교재 만들어?” “그냥.” “밥은?” “안 먹었겠어?” “몸은 괜찮아?” “글쎄.” ‘그냥’과 ‘글쎄’로 이어...  
30 DEADEND 1-4 489
레가드
4183 1 2007-08-29
하지만 녀석은 헤어지기 직전 1기가 메모리 스틱을 손에 쥐어 주며 씩 웃었다. “앞으로 많이 바빠질 거야. 자넨 최고 수준의 킬러이니까. 이번에는 일요일이야.” 녀석이 나보다 한 수 위다. 내 성격상 일을 준다는 것을 알았...  
29 DEADEND 1-3 1 709
레가드
4649 1 2007-08-28
다음 날 아침 원을 돌려보내고 나는 침대의 커버와 시트, 베개 커버 등을 모두 벗겨서 세탁기에 넣었다. 먼지를 털고 진공청소기로 두 개의 방과 마루, 부엌 등을 청소하고 무릎을 꿇고 일일이 손걸레질을 했다. 손걸레질을 ...  
28 DEADEND 1-2 2
레가드
4163 1 2007-08-27
원은 작년 가을에 산 핑크색 블루종과 청바지 차림이었다. 키가 작은 편이지만 긴 생머리에 마르고 균형 잡힌 몸매여서 그녀가 내 옆에 함께 서지 않는 이상 작다는 느낌은 좀처럼 들지 않았다. 우리는 늘 그랬듯 극장에서 영...  
27 DEADEND 14-3 (끝) 3 7114
레가드
50106   2008-02-21
나는 경계 태세를 취하며 복도 끝의 양쪽으로 열리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의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넓은 공간은 온통 메탈릭 블루로 가득했는데 커다란 시험관이 수십 개가 좌우 대각선으로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었다. 처...  
26 DEADEND 14-2 1 2465
레가드
7953   2008-02-18
플랜트는 서울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는데 비포장도로로 한참을 들어가야만 했다. 노인이 남긴 USB 메모리의 자료를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나의 길눈을 의심하며 차를 몰았다. 15분 이상을 비포장도로를 달렸지만 ...  
25 DEADEND 14-1
레가드
4166   2008-02-14
차창을 통해 들어오는 일출의 햇볕이 따가워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가을의 평일 아침 바닷가에는 인적이 없었다. 서너 마리의 갈매기가 울어대는 소리는 내가 감정을 이입해서인지 처절하게 들렸다. 두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24 DEADEND 13-2 (13부 끝) 1144
레가드
5673   2008-02-10
패밀리 레스토랑의 샐러드 바에서 원은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인기 있는 연어와 새우를 얼마나 담아야 할지를 서서 고민하고 있었다. 뒤에 줄을 늘어선 사람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원은 연어와 새우를 조금만...  
23 DEADEND 13-1 2774
레가드
5811   2008-02-05
조는 야릇한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 그는 기쁨과 흥분, 만족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했다. 플랜트 완공 1년 반 만에 첫 번째 클론이 완성된 것이다. 기억을 이식시키는 길고도 지루한 작업이 남아 있었지만 육...  
22 DEADEND 12-3 (12부 끝) 5590
레가드
5915   2008-02-03
“이제 다 알았어?” 제이는 절룩거리는 다리를 끌면서도 소리 없이 집에 들어온 것이다. 시건 장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는 연쇄살인범이 아니며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현관문과 창문을 철저...  
21 DEADEND 12-2 4724
레가드
8131   2008-01-31
습관처럼 서재의 랩탑을 켰다. 포털의 굵게 처리된 속보의 헤드라인을 보고 굳어진 머리는 더욱 경화되었다. ‘연쇄살인범, 야구장에서 살인 행각’ 제목만 보고 그것이 나를 가리키는 말인지 알 수 있었다. 예상대로 기사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