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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END - 작가 : 레가드(kasi)

번호
글쓴이
20 DEADEND 11-4 4598
레가드
56082   2008-01-28
그날 저녁 조는 제이와 고급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벽지와 문뿐만 아니라 다다미와 코타츠도 완벽하게 일본식으로 구현된 방이었다. 4인실이라 방은 작았지만 아늑했고 한쪽 벽에는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알쏭달쏭한 새...  
19 DEADEND 11-3
레가드
4025   2008-01-25
“어떻습니까?” 회색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은 백유석 옆에서 F1 레이싱 재킷을 입은 조가 물었다. 백유석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가 B4 계획의 추진을 승인한 이래 반 년 만에 본 결실이었다. 서울에서 한 시간 ...  
18 DEADEND 11-2
레가드
4190   2008-01-21
조는 유도가 운전하는 벤츠에 몸을 싣고 도곡동으로 향했다. 유도의 운전 솜씨가 좋은데다 차도 안정감이 있어서 마치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9시 뉴스를 할 시간이라 번잡함은 없었다. 조는 회사 일로 머릿속이 복잡해 차창 ...  
17 DEADEND 11-1 4919
레가드
24602   2008-01-18
11. 조는 주택가의 중형 병원의 특진실 복도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양손을 깍지 낀 다음 두 엄지손가락으로 이마를 받쳤다. 무의미한 격자무늬의 병원 바닥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제대로 쉬지 못해 조의 얼굴은 거칠었고 입...  
16 DEADEND 10-6 (10부 끝)
레가드
4227   2008-01-14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시즌이 끝나가는 잠실야구장 외야석으로 향했다. 지하철 역의 계단을 뛰어 오를 때 마다 오른쪽 옆구리가 쑤셨다. 누군가 나를 보면 표가 매진될까봐 매표소로 달려가는 열성 팬처럼 보였을 것이다. 홈 ...  
15 DEADEND 10-4 4268
레가드
5332   2008-01-07
나는 집으로 돌아와 오른쪽 옆구리를 소독했다. 양손뿐만 아니라 온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기에 상처를 소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알콜을 묻힌 솜이 상처에 닿을 때마다 이를 악물고 숨을 들이마시며 신음 소리가 입 밖으로 ...  
14 DEADEND 10-3
레가드
4041   2008-01-04
“요즘 들어 자네가 원하는 게 늘어나는군.” 노인은 수화기 너머 혀를 차면서 말했다.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싫어합니다만 처치가 궁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네가 나서서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다 있군.” “사...  
13 DEADEND 10-2 651
레가드
15383   2007-12-31
다음 날 아침 유효기간이 지난 마른 빵과 밋밋한 우유를 대충 밀어 넣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두워지고 두꺼워졌다. 표정도 우중충해보였다. 단지 계절과 무관하게 여자들의 스커트 길이만 여전히 짧을 ...  
12 DEADEND 10-1 4179
레가드
61595   2007-12-28
10. 유도를 처리하고 나서도 찜찜한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도 나와 다를 바 없는 회사의 부품이며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나서도 기분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살인에 대해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죄책감 따...  
11 DEADEND 6-6
레가드
1910   2007-11-24
마포의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했다. 평일 오전의 고즈넉한 주택가 골목 안에는 인기척이 드물었다. 골목에 주차되어있는 차들과 노란 정화조가 얹힌 옥상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10 DEADEND 3-10
레가드
2793   2007-10-03
다음 주 월요일이 되자 팀장과 정이 동시에 휴가를 갔다. 서 의원을 처리한 포상으로 주어진 보름짜리 휴가였는데 덕분에 조와 제이가 처음으로 단 둘이 지내게 되었다. 부상을 입은 팀장은 휴가를 떠나기 전 특별한 지시 사항...  
9 DEADEND 3-9 1908
레가드
6386   2007-10-01
정은 조와 제이보다 1년 정도 고참이었다. 자신이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는데 툭하면 남자라면 해병대, 운운했다. 그리고 조와 제이를 땅개라고 비웃었다. 물론 조와 제이는 군 출신을 따지는 정이 한심하고 우스...  
8 DEADEND 3-8
레가드
3138   2007-09-29
술자리가 파할 때까지 연예인이나 스포츠가 화제로 오고 갔을 뿐 회사나 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더 이상 오가지 않았다. 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조와 제이에게 각각 휴가를 갈 것을 지시했다. “저는 솔직히 이곳 생활이 좋습...  
7 DEADEND 3-3 1688
레가드
3827   2007-09-17
[[I]] 199X년 6월 22일 방안의 미니 콤포는 가제보의 ‘아이 라이크 쇼팽’을 무한 반복 중이다. 요즘 20대 중에 80년대 음악을 듣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오늘은 하지라 해가 가장 긴 날이지만 장맛비가 내리고 있어서 해...  
6 DEADEND 3-2
레가드
3286   2007-09-16
“여기 있었네?” 류는 아는 척했다. 단과대 도서관에는 비릿한 체취와 온기를 내뿜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응.” “아침에 일찍 왔나봐?” 류는 주변의 눈길을 의식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5 DEADEND 3-1
레가드
3451   2007-09-15
3. [[I]]199X년 2월 27일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 1,000원에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는 경제적 효용 때문일까, 아니면 자막이 없어 대사를 알아들을 수도 없는데도 보는 걸 보면 지적 허영일까. 문화원에서 ...  
4 DEADEND 2-5 2704
레가드
6069   2007-09-12
충정로의 바에 앉은 진은 위스키를 거푸 세 잔을 마시고는 간신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가죽 재킷 주머니에서 할리 데이비슨의 로고가 양각된 지포 라이터를 꺼내 양손을 바르르 떨며 간신히 말보로...  
3 DEADEND 2-2
레가드
3565   2007-09-09
다음 날 정오 쯤 원과 나는 샐러드 바가 유명한 역삼동의 레스토랑에 앉아있었다. 원은 어젯밤 전화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내 기분을 맞춰주려는 듯 상냥한 어투로 이것저것 묻지도 않은 이야기까지 했다. 학원...  
2 DEADEND 1부 등장인물 소개 2093
레가드
4604   2007-09-07
1. 나 29세. 남자. 극중에서 ‘조’라고 불린다. ‘회사’의 최고 수준의 요원(킬러). 완벽한 일처리와 냉정함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소심하여 애인인 원과의 관계에는 매우 우유부단하며 신경질적이다. 영화 dvd를 수집하고 관람하...  
1 DEADEND 1-1 2 854
레가드
5938   2007-08-26
1. 찰칵, 하는 장전음이 나 밖에 없는 빈집에 메마르게 울렸다. 나는 잘 손질된 권총을 손에 쥐고 현관문을 나와 문손잡이를 세 번 돌려보고 문이 잠긴 것을 확인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와 차를 몰고 평창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