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or - John Steakley, 1997 (2)

The Briefing Room mirror created what  was termed "Positive Psychological Feedback." It allowed a simple soldier to see what a monster he was in battle armor. Some psyches had felt it would have a negative effect on some warriors, particularly the females. It was a stupid notion, immediately overruled. All killers like to look the part.
브리핑실의 거울은 '양성 심리 되먹임'이라 이름 붙여진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그것을 이용한다면 개인 병사가 강화복을 입었을 때 어떤 괴물이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일부 병사들, 특히 여성들에게 부정적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멍청한 생각이었고 곧바로 부정되었다. 모든 살인자들은 그런 걸 보길 좋아했다.

They did. Two meters tall, they weighed six times their norm. Their armored powered hands could crush steel, stone, bone. Armored legs could propel the fastest around 100 kilometers per standard hour. The suit protected them as well, automatically and instantly distributing most concussions in an evenly expanding pattern from the point of impact to the entire surface of the armor. Standard warrior armor carried blazerifles on each sleeve. Hold the aim out, palm down, drop the wrist: blazerfire. Even plassteel would boil before it. The blazebombs clipped on racks on their backs provided not only an explosion, but spherical delivery of blazerfire in a single heartbeat.
그들은 실제로 그랬다. 강화복은 2미터 높이에, 그들 체중의 6배에 달했다. 장갑을 두른 강화된 손은 철과 돌과 뼈를 부스러뜨릴 수 있었다. 강화된 다리는 시속 1백 킬로미터 속도까지 낼 수 있었다. (역주. 그랬다간 관절이 멀쩡하지 못할 텐데…….) 강화복은 또한 방호도 잘 되어 있었다. 자동적으로 대부분의 충격을 즉각적으로 충격 지점에서 강화복 전체로 균일하게 분산시켰다. 일반적인 전사용 강화복은 양쪽 팔뚝에 블레이저를 하나씩 달고 있었다. 조준하고, 손바닥을 아래쪽으로 내리고 손목을 꺾으면 발사된다. 플라스틸조차도 그것에 맞으면 녹았다. 등에 달고 있는 블레이즈탄은 폭발뿐만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사방으로 블레이저를 쏴보내는 효과를 냈다.

And there were other gifts. They were, for example, complete. They carried with them all air, food, etc. Deepest ocean or vacuum. They needed no help from home for five standard days. Three, with a major battle a day. Only one, if always fighting. The mirror helped. They were monsters, they could see that.
그리고 다른 것들도 있었다. 그것들은 완벽했다. 예를 들자면 공기와 음식 등도 죄다 가지고 다녔다. 깊은 바다에서건 진공 상태에서건, 그들은 5일 동안 어떤 외부로부터의 도움도 필요 없었다. 하루에 한 번씩 전투를 치른다면 3일을, 항상 싸우고 있다면 1일을 버틸 수 있었다. 거울은 도움이 되었다. 그들은 괴물이었다. 그들은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Felix took the blazerifle, the blazer, from the slot in the long row which had a number to match the one pulsing inside his helmet. He checked it for charge, attached it to his back. Scout suits, much smaller than standard issue, had no blazer capacity built in. Scouts carried rifles used by open-air troops for thirty years. Also, they had fewer blazebombs, only nine as opposed to the two dozen the warriors carried. Scouts must be fleet, must be able to realize their much greater potential for speed and agility. And, where warrior suits bore different colors for rank and group, all scouts were black. Flat black. Dull, non-shiny, space black.
펠릭스는 자신 헬멧 안에서 번쩍이는 번호에 맞춰 길게 늘어선 블레이저 중에 자신의 것을 뽑았다. 그는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등에 장착했다. 전사용보다 더 작은 정찰용 강화복은 블레이저가 내장되어 있지 않았다. 정찰병들은 일반 보병들이 30년 이상 사용해온 블레이즈 소총을 들고 다녔다. 그리고 전사들이 블레이즈탄을 24개나 가지고 다니고 다니는 데 비해 9개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정찰병들은 자신들의 기동성과 속도를 이용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했다. 또한 전사용 강화복은 계급과 병과에 따라 색깔이 다양했지만 정찰병용은 모두 검은색이었다. 무광 검정. 단조롭고 반짝이지 않고, 우주와도 비슷한 검은색.

Death black, Felix thought as he watched the five other scouts collect and attach their rifles. Then be followed them out of the armory alcove into the Briefing Room proper. The room held twenty-one warriors, group leaders representing  two thousand line warriors and one assault commander.  Each bore  the broad colored stripings of rank and its attendant responsibility. As scouts had no effective rank, they likewise possessed no real niche in the line of command. Warrant Officers technically, but with no command in standard situations. Many enlisted personnel requested scout duty. They sought the partial privileges of officer rank and the chance for rapid advancement much heralded by the grapevine. In truth, no scout advanced more than a step or two. Instead, they died. Even Felix's paranoid fatalism had not considered this. Though he  had heard, as  bad all, that  the scouts' survival  rate was considerably less than line warriors'.
죽음의 검정색이지. 펠릭스는 다른 다섯 명의 정찰병이 자신의 소총을 찾아 장착하는 걸 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 무기고에서 나와서 브리핑실로 옮겨갔다. 브리핑실의 21명의 전사들은 2천 명의 전사들을 대표하는 지휘관이었으며 한 명의 강습 사령관도 있었다. 각자가 계급과 그에 따르는 책무를 표시하는 넓은 색색깔의 띠를 달고 있었다. 정찰병들에겐 별 중요한 계급이 없었으므로 그들은 실상 명령 계통에 있어서는 별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준위 계급을 달고 있긴 했지만 평상시에는 지휘권이 없었다. 많은 병사들이 정찰병을 지원했다. 그들은 장교 계급이 주는 이점과 고속 진급에 대한 소문을 믿었다. 허나 실제로는 어떤 정찰병도 한두 단계를 넘어 진급한 적이 없었다. 그들은 그 이전에 죽었다. 펠릭스의 끔찍한 체념조차도 이걸 고려하지 않았었다. 물론 그는 정찰병들의 생존율이 전사들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긴 했다.

"A lousy scout."
"망할 정찰병."

He mumbled disgustedly.
그는 역겹다는 듯 중얼거렸다.

The Briefing Officer's helmeted head glanced up at the muffled sound. He surveyed the ranks. There was no way to tell who had spoken. All were on Proximity Band. He returned to his briefing.
헬멧을 쓴 브리핑 장교는 중얼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는 병사들을 살펴보았지만 전부가 근접 주파수를 쓰고 있었기에 누가 그 말을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브리핑을 계속했다.

Paying attention at last, Felix was surprised to hear that the man had not yet begun to discuss details of the assault. Instead, it was a pep talk. Felix realized this alarmed him. It wasn't the pep talk itself which made him uneasy. It wasn't the Briefing Officer. It was something in that positive, no nonsense tone of his. Something…….
마침내 브리핑에 주의를 기울인 펠릭스는 장교가 아직도 강습 작전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는 놀랐다. 대신에 그냥 기운 북돋아주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었다. 펠릭스는 이것 때문에 겁을 먹고 있음을 느꼈다. 그를 불편하게 만드는 건 그 이야기 자체가 아니었다. 브리핑 장교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이야기하는 말투에 섞인 긍정적이고 진지한 목소리에 무언가가 섞여 있었다. 무언가가…….

He doesn't believe, thought Felix suddenly. He doesn't believe in the plan. He doesn't believe in us. But he'll be damned if he'll let us carry that. So he's trying to make us believe instead of him. Felix admired the officer for his concern and for his effort. He also bated him for failing. The pep talk mercifully ended.
장교는 믿고 있지 않았다. 펠릭스는 갑자기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계획을 믿지 않았다. 그는 우리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그 사실을 알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 대신에 우리가 그걸 믿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펠릭스는 장교의 사려깊음과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동시에 장교가 그 일에 실패했다는 데 대한 분노도 느꼈다. 다행히도 이야기는 끝났다.

"All right."
"좋다."

Snarled the Briefing Officer in his best Drillmaster manner.
브리핑 장교가 최대한 훈련교관처럼 보이려는 말투로 말했다.

"It's time to get down to it."
"시작할 때가 된 것 같군."

On the wall behind him a large screen warped into light with a holo display of the target area. Felix noted the code on the tower corner of the image and keyed it onto his own holos. The map showed a peninsula some forty kilometers long jutting due north into a vast expanse of ocean. The peninsula terminated in a formation the shape of a large, three-fingered, hand splayed flat over the surface of the water. A choice spot, thought Felix, on Earth or Golden or any other human planet. Loads of sunshine and beach. The ocean frontage would supply fresh sea air to sweep leisurely across sculptured terraces where happy vacationers would collapse contentedly after along day of water sports and laughter.
그의 뒷벽에 목표 지점의 홀로그램 표시와 함께 커다란 화면이 나타났다. 펠릭스는 위쪽 구석에 있는 코드를 보고는 자신의 홀로그램에 입력했다. 지도에는 광대한 바다를 향해 북쪽으로 40킬로미터 가량 뻗어나온 반도가 나와 있었다. 반도 끝에는 커다란 손가락 새 개짜리 손 같은 형태가 달려 있었다. 지구나 골든이나, 어떤 다른 인간 행성이었더라면 멋진 곳이었으리라고 펠릭스는 생각했다. 빛나는 태양과 바다. 정면의 바다는 침식된 언덕 위로 신선한 바다 공기를 불어줄 테고 행복한 휴가객들은 종일 물놀이와 웃음을 즐기다 그곳에 누울 것이다.

A choice spot. Except it wasn't Earth and it wasn't Golden. It wasn't a human place at all. it was A9. And the water wasn't water. It was poison. And the fresh sea air would kill an unsuited human in a second more poison. And the sunlight did little human good in a place where the average temperature was 20'F at high noon. And the breezes were a near constant hurricane that drove the noxious atmosphere deep into the sandy soil, carving vast furrows into the land, forging riverbeds overnight, toppling mountainous formations in handfuls of years, and giving this nightmare place its name: Banshee. Only the enemy thrived here. Still another reason, thought Felix, not to go.
멋진 곳이었다. 그곳이 지구도 골든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곳은 인간이 사는 곳도 아니었다. 그곳은 A9이었다. 물은 물이 아니라 독소였고, 신선한 바다 공기에 방호 장비 없이 1초 이상 노출된 사람은 즉사할 것이었다. 대낮에도 평균 기온 영하 6도를 넘기지 못하는 곳에서 햇빛은 별 효용이 없었다. 바람은 멈출 줄 모르는 폭풍에 가까웠으며 유독성의 대기를 모래투성이의 땅 깊숙이 불어넣어 하룻밤 사이에 광대한 도랑을 파고 강바닥을 만들어, 몇 년 지나지 않아 산을 무너뜨리고 이 끔찍한 장소에 그에 걸맞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밴시(역주. 영국의 전설에 나오는, 길게 울부짖는 여자 유령). 적들만이 그곳에 살았다. 그 또한 역시 그곳에 갈 만한 이유는 못 된다고 펠릭스는 생각했다.

"B-team."
"B팀은……."

Began the Briefing Officer.
브리핑 장교가 말을 시작했다.

"Will drop here on the western edge. They will drive northward in a clockwise manner to rendezvous with C-team, who will drive due south to meet them from the northernmost section, the tip. The B-team, C-team, rendezvous will take place here, four kilometers due north of the Knuckle."
"이곳 서쪽 해안에 강하된다. 이후 시계방향으로 북진하여 C팀과 합류한다. C팀은 최북단 해안가 지점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합류 지점에 도달한다. B팀과 C팀의 합류 지점은 '너클' 북쪽 4킬로미터 지점이다.

A tiny arrow appeared on the holo showing first the rendezvous point, then the Knuckle itself, a steep crag one thousand meters high in the exact center of the splayed hand.
홀로그램 위에 작은 화살표가 나타나 첫 번째 합류 지점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펼쳐진 손 형태의 해안가 정중앙에 1킬로미터 높이로 솟은 험한 바위산인 너클이 표시되었다.

"We expect only moderate resistance during this stage of the assault. The bulk of the enemy is concentrated around the Knuckle. Nevertheless, there is more here to cover on the western edge than the eastern. And for that reason both B and C teams will carry nine full groups and two scouts apiece."
"이 시점에 있어서 적들의 저항은 미미하리라 예상된다. 적들의 주력은 너클 주변에 모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서쪽 해안이 동쪽보다 적이 많다. 따라서 B팀과 C팀은 각각 9개 완편 부대와 2명의 정찰병으로 구성된다."

A flood of hatred rose within Felix as the A-team insignia appeared on his ID screen. Simple arithmetic left only two groups for A-team. Only two hundred warriors for half the area.
A팀의 표시가 그의 ID 화면에 떠올랐을 때 펠릭스는 증오가 솟구치는 걸 느꼈다. 간단히 계산해서 A팀에겐 2개 부대밖에 남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 지역엔 2백 명의 병력뿐인 것이었다.

"Now before you members of A-team get too excited……."
"A팀 쪽에서 너무 흥분하기 전에 해둘 이야기가 있다."

Too late in Felix's case.
물론 펠릭스에겐 너무 늦은 일이었다.

"We want you to know that there has been absolutely no evidence of enemy activity on the eastern side. None at all. Your job will be mostly sightseeing. So……you will be split up to cover the eastern half. One group, with scout, will drop here, on the far eastern edge. The other group, with scout, will drop here, ten kilometers south. The two groups will converge here, due east of the Knuckle, to await rendezvous with Assault Main, driving northward up the peninsula. Don't worry about the lack of backup. As I have already stated, there is nothing there. You should spend a boring few hours simply waiting."
"동쪽 지역에는 적이 있다는 그 어떠한 증거도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해두고 싶다. 전혀 없었다. 귀관들의 임무는 그냥 경치구경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므로 A팀은 동쪽 구역 전체를 확보하기 위해 반으로 나뉜다. 1개 부대와 정찰병이 이곳 동쪽 끝부분 해안에 강하된다. 다른 그룹도 정찰병과 함께 여기 10킬로미터 남쪽에 강하된다. 이 두 부대가 여기 너클 정동향 지점에 대기해서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아군 주력과 합류한다. 지원 부족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까도 말했지만 동쪽엔 아무 것도 없다. 귀관들은 몇 시간 동안 지루하게 그저 기다리게 될 것이다."

It was then, for Felix, it began. The hatred for the Briefing.
그리고 펠릭스는 브리핑을 증오하게 되었다.

Officer had expanded to include his superiors, the Captain of the ship, the commanders of Fleet itself, and finally the thickheaded idiot humans who had undertaken something as asinine as interplanetary war in the first place. The hatred blazed brightly, then vanished. From somewhere inside came then a shock of all-consuming rage, the nova like intensity of which startled even him. But then the rage was gone, too. It seemed to shoot away like a comet or a torch dropped flickering and shrinking into a bottomless well. What replaced the loathing and fury was something very different,  something cold and distant  and……only impersonally attentive. It was an odd being which rose from Felix and through him. It was, in fact, a remarkable creature. It was a wartime creature and a surviving creature. A killing creature.
증오의 대상인 장교들에는 그의 상관들과, 테라의 함장과, 해군 사령관들과 최초의 행성간 전쟁 같은 멍청한 짓을 저지른 골빈 바보들까지도 포함되었다. 증오는 밝게 불타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의 몸 속 어딘가에서 그 자신도 놀랄 정도로, 마치 신성 같은 밀도로 모든 것을 태워버린 듯한 분노의 충격이 다가왔다. 하지만 분노는 사라진 뒤였다. 혜성처럼 멀리 날아갔거나 바닥이 없는 우물 안으로 떨어져 깜빡이며 사라져가는 횃불처럼. 혐오와 분노를 대체한 것은 무언가 아주 다른 것이었다. 무언가 차갑고 냉정하며……객관적으로 행동하는 무언가. 펠릭스의 몸 안에서 솟아오른 것은 뭔가 이상한 것이었다. 사실 그것은 놀랄 만한 생물이었다. 전투를 치르고 살아남는 생물. 죽일 수 있는 생물.

From a distant place, the frightened Felix scanned himself. He recognized little. Still, what he saw was a comfort of sorts and he concentrated himself toward it, toward the coldness, the callous machinelike……the engine, he thought. It's not me, it's my Engine. It will work when I cannot. It will examine and determine and choose and, at last, act. It will do all this while I cower inside. With furious concentration, that which kept him Felix gave itself as fuel to that which could keep him alive.
먼 곳 어딘가에서 펠릭스는 겁에 질려 자신을 살폈다. 그는 거의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 편안함을 느꼈고 그것을 향해 집중했다. 차가움을 향해, 무감각한 기계 같은……엔진을 향해. 그는 그게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그의 엔진이었다. 그가 일할 수 없을 때 엔진이 대신 일할 것이다. 그것은 상황을 살피고 결정하고 선택하고, 결국에는, 행동할 것이다. 그가 깊숙한 곳에 웅크리고 숨어 있을 때 그것이 대신 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펠릭스는 맹렬히 집중했고, 그것이 펠릭스가 살아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There was more to the briefing. More figures of time and distance, more numbers of men and probabilities of enemy. The Engine heard and made note. Felix, watching himself, fueling himself, psyching himself, felt disgust at all that was about to happen and all who had caused it. And once more felt the distance between himself and those about him. Again, as he briefly scanned their armored forms filling the chamber, he thought: They're all going to die.
시간과 거리에 대한 더 많은 수치들에, 병력 숫자와 적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 브리핑은 계속되었다. 엔진이 그걸 듣고 기록했다. 펠릭스는 그러는 자신을 보며, 자신에게 원동력을 제공하며, 스스로를 당황시키며(역주. psyching의 해석이 껄끄럽군요.), 앞으로 일어나려는 일들과 누가 그런 일들을 전부 일으키려 하려는지에 대해 혐오감을 느꼈다.

It stood three meters tall and weighed, on average, four times more than a human being damn near as much as a suited warrior. It had six limbs, two for walking upright and erect, four for work. The upper limbs, call them arms, were incredibly massive, hanging down one and a half meters from two titanic shoulder joints. The arms ended in huge, hulking, two pronged claws twice the size of an armored human fist. The middle arms were smaller, approximately human size. Curved, two pronged pincers here for delicate work. The legs were the size of tree trunks, ending with semicircular pads splayed flat to the ground. There were two gnarled knobs on each. Each limb, upper, middle, and lower, had three joints.
그것은 3미터 높이에 사람의 체중의 4배에 달했고, 강화복을 입은 사람에 버금가는 무게였다. 다리는 6개였으며 두 개는 똑바로 서서 걷기 위한 것이었고, 나머지 네 개는 일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위쪽 다리 두 개는 팔이라 불리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거대했고, 강대한 두 개의 어깨 관절에서부터 1미터 반 길이로 뻗어나와 있었다. 팔 끝에는 강화복 차림의 인간 주먹 2배 크기의 뾰족한 발톱이 두 개 달려 있었다. 가운데 다리는 비교적 작았으며 사람의 것과 비슷할 정도였다. 굽혀진 두 개의 집게가 달려 있어 정밀한 작업이 가능했다. 다리는 나무 둥치만큼 굵었으며 발은 바닥이 납작한 반원형이었고, 각각 두 개의 굵고 거친 혹이 달려 있었다. 각 다리에는 세 개씩의 관절이 있었다.

The body had three sections: shoulder, abdomen, pelvis. Each  was covered with coarse, hairlike fibers spaced widely apart. The head, half again larger than a warrior's helmet, bore a dull globular eye on each side. The mandible mouth opened in three vertical sections of varying width and shape. Closed, it resembled nothing so much as a smooth sheened, toothless, human skull. The skin was not skin at all, but bone. Exoskeleton. The muscles were inside. It was awesomely powerful.
몸은 어깨, 복부, 골반의 세 부분으로 나뉘었고 각 부분은 거친 머리털 비슷한 섬유들이 넓게 나 덮여 있었다. 머리는 강화복 헬멧보다 1.5배 가량의 크기였으며 양쪽에 둔중한 둥근 눈이 달려 있었다. 아래턱은 수직 형태로 각각 모양과 크기가 다른 세 부분으로 열렸으며 닫아두었을 때는 광택을 내고 이빨을 빼버린 인간 두개골과 무척 비슷했다. 피부는 피부가 아니라 외골격이었다.

It was the Enemy. It was an ant. It was called something else, something long and technical and dreamed up out of range. But scientific jargon had nothing to do with what men had felt when they saw it move, saw it coming. It didn't matter that it had no antennae and walked upright and was too, too, damn big. From the beginning, men had called it an ant.
그것은 적이었고, 개미였다. 뭔가 길고 기술적이며 대단히 공상적인 이름으로도 불리긴 했지만 인간들이 그게 움직여 다가오는 걸 봤을 때 느낀 감정과 과학적 어쩌고는 아무 상관할 바가 없었다. 그것에 더듬이가 없고 직립보행하며 너무, 너무 지나치게 크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인간들은 처음부터 그걸 개미라고 불렀다.

Felix saw no reason to change that. He stood watching the holo of the enemy in the wall of the passage leading from the Briefing Room. The others had long since filed past. They used their last minutes before drop as a time to be with friends or check equipment or fight panic or yield to it and vomit or to pray with undreamed of piety. Felix, alone, watched the ant.
펠릭스는 그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그는 브리핑실에서 나오는 통로 벽의 홀로그램에 그것의 모습이 떠올라 있는 걸 서서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진작에 지나간 뒤였다. 그들은 최후의 시간을 동료들과 함께하거나 장비를 점검하거나 공포와 싸우거나 공포에 굴복하고 구토하거나 지금껏 상상도 못했던 경건함을 갖고 기도하는 일 등등에 할애했다. 펠릭스만이 홀로 개미를 보았다.




The screen on the back wall of Drop Bay Four was purely representational. It served no actual purpose in the mechanics of Transit. It merely informed the dropping parties of the various stages. First it would glow white: Attention. Next would come yellow: Transit beginning. Then the yellow would be interspersed with flashing bands of red light: thirty seconds.
4번 강하실의 뒷벽에 달린 스크린은 순수하게 표시만을 위한 것이었다. 전송 자체에 있어서 실제로 개입하는 일은 전혀 없이 단순히 전송 준비 단계들을 강하 병력들에게 알려주는 것 뿐이었다. 처음엔 준비 신호를 주기 위해 흰색으로 빛날 것이다. 그 다음으론 전송 시작을 알리는 노란색, 그 위에 반짝이는 붉은 줄들이 그어지면 30초 남았다는 의미가 된다.

As the ten second mark arrived, the red bands flashed the countdown. They would turn slowly inward across the surface of the wall until a square had formed. The square would shrink, coalesce, brightly pulsing all the while. If all was well, the red square would turn bright green at the two second mark and the drop party  would step quickly forward toward it. Actually, they were trained to all but throw themselves toward the green square.
10초 신호가 떨어지면 붉은 줄들이 카운트다운을 깜빡이게 된다. 계속 밝게 깜빡이는 붉은 줄들은 정사각형이 될 때까지 천천히 안쪽으로 모이고, 붉은 정사각형은 줄어들다 2초 전을 알리기 위해 연녹색으로 변하고, 강하 병력들은 그쪽을 향해 달리게 된다. 사실 그들은 녹색 사각형을 향해 몸을 던지도록 훈련받았다.

"Try to bust that wall!"
"저 벽을 부숴버리도록!"

The Drillmasters had demanded. And they would try, surging forward en masse. But they never actually touched the screen, never even left their drop squares. Instead, they would Transit. To the next room, to another Drop Bay, to another ship. To another world.
교관들은 그렇게 명령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떼를 이루어 앞으로 돌진하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론 화면을 건드리지 못했고, 자신의 강하 구역에서 벗어나지조차도 못했다. 대신에 그들은 전송되었다. 다른 방으로, 다른 강하실로, 다른 배로, 다른 세계를 향해서.

The presence of Banshee loomed uncomfortably as Felix entered Drop Bay Four and stewed through the others to the scout position at the very front of the formation. As he took his place, he appreciated at last the decision not to forewarn him of scout duty. One could do anything at all for a warrior's supposed sense of confidence. Show him his high test scores, pat him on the back, tell him he was superhuman. None of it would affect in the slightest the growing sense of desperation that began the instant be realized he was going to be the very first of the bunch to touch down on alien soil. Given a few days' notice, the candidate would be, at the very least, hallucinating by drop time. Given a week, a basket case. Given two weeks nobody would show up. By springing the assignment on the morning of the drop, there was, presumably, too little time for such paranoia to develop.
펠릭스가 4번 강하실에 들어가 다른 병사들을 비집고 나가 대열 최전방의 정찰병 위치로 가는 동안 그의 머릿속에는 밴시의 존재가 불길하게 강조되고 있었다. 위치를 잡으면서 그는 상부에서 그가 정찰병을 맡으리란 결정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을 감사히 여기게 되었다. 그에게 그의 높은 시험 점수를 보여주고, 등을 두드려주고, 그가 초인이라고 말하면 병사들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었다. 허나 그 무엇도 그 순간 그가 가장 처음으로 외계인의 땅을 디디게 될 것이란 사실에 느끼게 되는 절망감을 해소시켜줄 수 없었다. 강하 전에 며칠쯤 쉬게 해주면 가장 양호한 경우를 가정할 시에도 강하 시각에 헛것을 보고 있는 게 고작일 것이다. 일주일을 쉬게 해주면 완전히 무능력한 병력이 나타날 것이다. 2주를 쉬게 해준다면 아무도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강하 당일 아침에야 임무를 알려주는 탓에 그런 공포감이 나타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리라.

Enough time for me, thought Felix sourly. But only a small part of him thought anything at all. The rest of Felix thought nothing. The rest of Felix was psyching, psyching. Becoming the Engine.
이런 생각은 이제 그만. 펠릭스는 불쾌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뭐라도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의 마음에서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었다. 펠릭스의 나머지 부분은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 나머지 부분들은 당황하고 있었다. 엔진이 되는 것이다.

For no amount of reassurance, no amount of  technical data, or surveillance figures or probability curves or anything else, however thorough had convinced him that he would not be slaughtered a split-second after Transit. And if they were to try for another year, the result would be just the same. Nothing they could say would make the slightest difference to him. For they. They, stayed put. They computed. They theorized. They were pleased at their brilliance or stunned by their failure. Perhaps even guilt ridden at the result. But from the ship.
어떤 규모의 보증도, 전술적 자료도, 정찰 정보나 확률 그래프나 그 무엇도 그가 전송 직후에 죽게 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그에게 확신시켜줄 수 없었다. 만약 상부에서 내년에 같은 일을 시도하려 한다 해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상부가 행하는 그 무엇도 그에게 조금의 차이라도 만들어낼 수 없었다. 그들은 그대로 있었다. 그들은 계산했고 이론을 만들었으며 그들 자신의 똑똑함에 즐거워하거나 실패에 경악했다. 아마 결과를 보고 죄책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배에 타고 있었다.

Psyching……psyching…….
당황……당황……. (역주. 이 단어 진짜 번역 안 되네요. -_-)

Dimly, he had been horrorstruck by his fellow  warriors' attitudes. Some  had actually complained at being left out of the "big show." None of them, it seemed, felt as he did. They stood about talking, gesturing, laughing. A slight hint of nervousness, of course, but that was damn well not enough.
희미하게, 그는 동료들의 태도를 보고 겁에 질리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진짜 싸움'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불평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 중에서 누구도 펠릭스처럼 느끼지는 않는 듯 했다. 그들은 이야기했고, 손짓하며 웃었다. 물론 약간의 불안감도 보이긴 했지만, 그 정도로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었다.

Are they insane? he wondered. They actually have faith in fools who would throw us into armed combat by the thousands after less than a year of training? Madness, he thought. But, again, only a small bit of him thought anything at all.
그들이 미친 걸까? 펠릭스는 궁금해졌다. 1년도 안 되는 훈련 이후에 수천 명이 격돌하는 전투에 우릴 던져넣는 바보들을 믿고 있는 걸까? 광기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의 아주 작은 부분만이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Psyching……psyching…….
당황……당황…….

The wall, formerly a bland shade of confident blue, turned suddenly white. The hundred regulars assumed formation behind him.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드러운 파란색이었던 벽이 갑자기 하얗게 변했다. 그의 뒤에 있던 백여 명의 병사들이 대형을 취했다.

"Attention."
"준비."

Said the CO unnecessarily. His voice sounded deliberately bored.
지휘 장교(Commanding Officer)가 일부러 지루한 듯한 목소리로 필요 없는 말을 했다.

Psyching……psyching…….
당황……당황…….

Yellow light appeared at the edges of the screen. It flowed smoothly toward the center in what the psychs had called "color comfort pattern."
화면 가장자리에 노란빛들이 나타나더니 심리학자들이 '편안한 배색 무늬'라고 부르는 것을 따라 부드럽게 안쪽도 노란색으로 채워졌다.

"Look alive."
"잘 볼 것."

Said the CO. Someone coughed directly into his microphone.  There were several nervous titters.
장교가 말했다. 누군가 마이크에 입을 대고 기침을 했다.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불안하게 퍼졌다.

"Shut up, there."
"거기, 입 닫아."

Said the CO.
장교가 말했다.

Psyching……psyching…….
당황……당황…….

Red bands began their pulsing march across the screen.
붉은 줄들이 화면을 가로질러 깜빡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Good luck, ladies and gentlemen."
"모두 행운을 빈다."

Purred the even toned voice of the Transit Control Officer.
전송 통제 장교가 낮고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Go get 'em!"
"놈들을 해치워버려!"

Urged someone else in the booth.
통제실 안의 다른 누군가가 외쳤다.

"Don't worry."
"문제없습니다."

Assured a warrior, a fierce female voice.
맹렬한 여자 목소리의 누군가가 답했다.

"Shaddup!"
"닥쳐!"

Growled the CO with a nervous edge to his tone.
장교가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Psyching……psyching…….
당황……당황…….

As the red squared formed and pulsed, Felix, against all orders and procedures, reached behind his back and disengaged his rifle. He held it in front of him at the ready, safety off. Someone cleared a throat to speak, possibly to object, to chew him out, to…….
붉은 사각형이 형성되어 반짝이자, 펠릭스는 모든 안전 규정과 명령을 무시하며 등에 손을 뻗어 소총을 뽑았다. 그는 그걸 앞을 향해 겨누고 안전장치를 풀었다. 누군가가 목청을 가다듬고 말을 하려고 했다. 아마 그 사실에 대해서 펠릭스를 비난하려…….

But it was too late. The red square flashed to green and all were moving forward and there was loud breathing from some and no breathing at all from most and stunned shock from the inhabitants of the Transit Control Booth when they saw that the lead man, the scout, had goddamn near hit the far wall and…….
하지만 너무 늦었다. 붉은 사각형은 녹색으로 변했고 모두가 앞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으며 누군가는 크게 심호흡을 했고 다른 대부분은 숨조차 쉬지 않았으며 전송 통제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대열 제일 앞에 있는 정찰병이 거의 앞의 벽에 부딪치려고 하는 걸 보고 숨을 죽였으며 그리고…….

……and ANTS! ANTS EVERYWHERE!
……그리고 개미들이! 개미들이 사방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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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만한 곳이 마땅히 없어서 아무 데나 잘랐습니다. 드디어 전투씬 나오는 다음 주에 꼐쏙.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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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last, best hope for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