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 샤브르 - 글 : 워든(Warden)
글 수 32
아함...
지용은 오늘도 자신의 말 '밥'에게 아침을 주기위해 마굿간으로 나섰다.
밥은 오늘도 아침을 보채고 있었다. 여물을 밥그릇(?)위에 올려놓고 지용도 아침을 먹으러 집으로 들어갔다.
지금 지용이 사는곳은 옛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실리아 4번째 거리에 산다. 조그마한 나무집이며 지용의 직업은 말짐꾼이다.
지용은 아침식사로 간단하게 계란후라이를 해먹기로 했다. 맨날 해먹을 정도로 돈이 많은건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아니 생일에 한번먹을정돈 된다. 아침을 배불리 먹자 운동겸 도시로 나가보기로 했다.
'역시 도시는 아름다워... 이실리아...'
이실리아는 4000년전 오크들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힘이 커진 흑기사들에 전쟁이였다.
어둠의 산맥에서 시작된 이 전쟁은 모든 엘프와 드워프, 그리고 인간족에게 번져갔다.
하지만 어둠속에서는 빛이 있는법. 아키너스라는 엘프대장은 빛의돌에서 라이트 샤브르를 뽑았으며 그 검에서 나오는 강한 빛으로 모든 악을 차단하고 죽였다. 흑기사들에 후손들까지도...
하지만 흑기사들은 시작에 불과했다. 오크와 고블린, 드래곤과 모든 어둠의 종족들이 이때를 틈타 공격을 시작했다.
그때마다 라이트 샤브르가 빛을 발산했지만 마지막 전쟁에선 그러지 못했다.
어둠의 제왕. 이로가스는 흑기사들의 모든 주인이자 어둠의 시작점이였다.
라이트 샤브르는 이로가스의 저주로 인해 빛은커녕 엄청난 무게가 더해져 검을 놓이게 된다.
이로가스는 아키너스의 배를 저주의검으로 찔렀다. 아키너스는 죽기직전 땅에 떨어진 라이트 샤브르를 온힘을 다해 들어올려서 이로가스의 목을 자른다. 하지만 이로가스는 죽지않았다. 목이 잘렸을뿐,
하지만 그로부터 4000년간 어둠은 종적을 감추었다. 약간의 오크와 고블린들만 살아남았다.
라이트 샤브르는 가루가 되서 다시 빛의돌에 박혔다.
다시 지용이의 이야기로 돌아와 본다.
벌써 도시에서 돌아다닌지 다섯시간. 역시 도시는 재밌는게 많은가보다.
집에는 한 회색빛 망토로 얼굴과 몸을가린 자가 서있었다.
지용은 뛰어가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밖에서 조금돌아다니느라..."라고 말을했다.
"다섯시간이 조금인가?"
그의 목소리는 미스릴 화살처럼 차갑고 날카로웠으며 입이 얼어붙는것 같았다.
"조금 쌀쌀하죠? 안으로 들어오세요."
"아아.. 그런건 필요없고 말이나 끌고 빨리 나오게. 지금 갈길이 바쁘네."
"네... 말을 끌고 나오겠습니다."
그는 뛰지는 않았지만 빠른속도로 걸었고 나도 밥을 끌면서 빨리빨리 따라갔다. 하지만 아직 13살인 지용에겐 조금 무리가 있었다.
"빨리 오게나. 그리고 내 화살통을 그 말에게 걸치게 하게."
지용은 화살통을 밥에게 걸치고 다시 따라가고 있었다. 이젠 걸을수 조차도 없었다.
지용은 헥헥거리며 어쩔수없이 밥에게 신세를 지기로 하고 밥한테 올라갔다.
한 10시간쯤 지났을까... 벌써 아침해가 뜨고있었다.
"아함... 우리아침밥은 안먹나요? 저녁밥도 안먹었는데..."
지용은 침묵을 깨고 말을했다.
"음... 좋다. 오늘은 이곳에서 아침을 먹자."
그날에 아침은 밥 반공기와 약간에 감자를 구운것이였다.
조촐하긴 했지만 그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저녁도 못먹은 지용에겐 진수성찬이였기 때문이다.
밥을 먹자 기운이생긴 지용은 노래를 부르면서 밥을타고 그 회색망토의 사나이를 따라갔다.
"저기요... 아저씨. 전아직 아저씨 성함도 모르는데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조금있다 대답을 했다.
"Vava_mk2... 이정도로 해두지."
"vava_mk2 ? 그게 무슨 이름이에요? 그리고 얼굴좀 보면 안될까요?"
대답은 간단했다.
"안돼."
산속을 걸은지 벌써 삼일째 이다. 잠을 자고있는데 덤불속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깼다.
"바바... 바바!"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단 10마리지만) 오크가 몰려왔다.
날렵한 솜씨로 vava_mk2는 긴 칼집에서 검을 뽑았다. 하지만 보통 검과는 달랐다.
검에서는 엄청난 빛이 발산되고 있었다. 단지 그검을 봤던 오크들은 녹아내렸으며 그검과 부딫였던 검은 섬광과 함께 사라졌다. 그순간 vava_mk2의 망토가 벗겨젔다. 그의 머리칼은 어께까지 내려오는 은색빛 머리칼이였으며 한쪽눈은 푸른 달의 색. 하지만 한쪽눈은 뱀의 눈처럼 노란눈이였다. vava_mk2가 모두 처단했다고 생각하고 검을 칼집에 넣는순간, 오크가 vava_mk2의 등을 찌르려고 했다. 그순간 기다란 검은빛이나는 검이 오크의 머리를 배었다. 그검에는 불꽃처럼 빛나는 룬문자가 써있었다.
'악을모두 처단하되, 나자신이 악이라는것을 잊지말지어다.'
모든몸은 검은망토로 덮고 있는, 흑기사였다.
추신: 7편 써가는중...에효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