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트랜스포머 2편에선 범블비가 다시 실성-_-을 하였습니다. 라디오 리믹스를 다시 하는가 하면 낑낑거리기까지 하죠. 아니, 1편 마지막에서 '전 이 소년과 함께 할거라능.'이라고 말하고 나서 저로 하여금 2편이 나온다면 범블비와 샘의 만담을 들을 수 있겠군하 잇힝 하던 기대를 저버렸죠. 대신 표정의 풍부함을 집어넣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샘이 그분에게 흔들리자 라디오와 행동으로 네놈 조심하라고 보여주죠. 그런데 정체를 알고 나니 그렇게 당하면서도 범블비의 정체를 눈치 못 챈 그 디셉티콘 냥반도 참 안타깝군요.

또한 스타스크림의 목소리가 바뀌었습니다. 1편에서는 나직한 굵은 목소리로 메가트론에게 알현하던 모습이었는데 2편에선 마침내 본연의 임무에 적절한 뭔가 항상 노리고 비열한 듯한 목소리로 바뀌었죠. 게다가 시도때도 없이 메가트론에게 쳐맞습니다 ㄱ-;
아아, 원작을 별로 접한 적이 없어 원작의 성우, 캐릭터들과 비교를 못 한 다는게 무척이나 안타깝지만 1편과 2편의 캐릭터들의 차이점들이 간간히 보이니 재밌어요.

1편에서 도시와 인간을 아끼며 대사마저 근엄하시던 옵티머스 프라임은 2편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던 도심에서 벗어나 숲에서 싸우게 되자 아낌없이 슬랭;어를 뱉어줍니다. 아마도 옵티머스 프라임도 관중의식이 뛰어날지도.-_-;;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자동차 모델이었던 꼬꼬마 디셉티콘은 메간퐉스; 에게 잡혀 끌려다니더니 점점 애완견(?)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더니 제트파이어의 변심 언급에 바로 디셉티콘을 배신하는 모습.. 세세한 재미들이 꽤 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야 기억이 나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재미를 뽑을 방법이 있을 법 한데 한번 보고는 영화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한번 더 볼까?-_-

3편에선 샘이 오토봇들의 A/S 기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이미 죽은 오토봇도 되살려준 마당에..아니 이건 아니고.
실지로 제가 감상했을 때 디셉티콘이 거대한 캐릭터 뿐만 아니라 인간형, 동물형 그리고 각종 형태로 소형화 되어서 인간세계 곳곳에 침투하려 한다는 점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뭐 극장에서 다시 못 보더라도 블루레이 나오면 몇번이고 보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