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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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에도 나왔었던 것 같고, 인식론에서도 잘 사용된다는
'통속의 뇌' 를 현대 기술로 실제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뇌(+척수?)도 인체니까 [나무]에 나왔던 것과 같은 죽음을 맞지 않는다고 해도
당연히 늙어서 죽을 것 같은데요,
뇌를 보관하는 용액에 방부제를 탄다던가 해서 반영구적으로 계속 사고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뇌세포는 분열하지 않기때문에 텔로미어는 의미가 없습니다. 분열하지 않기때문에 복구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현재로서는 뇌에 줄기세포가 있어서 총 세포 수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는것이 정설입니다. 최근 줄기세포가 유행을 시작하였는데, 논문중에서 가장 관련해서 많이 나오는 쪽이 iPS에서 신경세포로의 분화이며, 최근엔 iPS로 만들어서 다시 신경세포로 만드는 것보다, 그냥 있는 세포(예를 들면 피부)를 바로 다른 세포로 전환하는 쪽의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세포가 다른 조직보다는 계보가 단순해서 편한건가... 싶지만, 직접 대놓고 물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아무튼 신경세포로 변환시키는 논문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확실한건, 울산 아산병원에서 오신 재활의학과 교수님께서 하신 세미나를 들었는데, 신경쪽에 문제가 발생하여 재활 치료를 하는데 줄기세포를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효율은 아직은 기대만큼 나오고 있진 않습니다만, 없는것보다는 확실히 나은 정도더군요.
뇌세포는 죽기전까지 뇌세포입니다. 분열같은건 하지 않아요. 한번 뇌세포가 되면 DNA가 복제될 일도 없고, 따라서 텔로미어 영향 받을 일도 없습니다. 뇌세포는 수명이 좀 길어요. 그렇지만 수명은 존재하고, 부족한 부분은 줄기세포가 도로 채워줍니다.
하지만, 아직 실험해본 사람이 없으니까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뇌를 통안에 담아서 외부자극을 없애버리면 뇌는 죽을 것 같습니다. 뇌의 활성도는 시냅스에 영향을 받는데, 외부자극이 없으면 시냅스는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사고도 계속 할 순 없겠지요. 당장 사람을 눈 가지고, 코 가리고 촉각도 없고, 오감을 전부 차단시킨채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꽁꽁 묶어놓으면?
개인적으로 의식이 있는채로 식물인간이 된 사람이 차라리 죽는게 낫지 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죽어버리지 않을까요?






세포를 구성하는 DNA에는 텔로미어란 게 있습니다. 이 떄문에 모든 세포는 수명을 갖는데요, 뇌세포의 경우는 다른 세포와 달리 복구가 되지 않죠. 가끔 뇌세포 재생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의학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의미를 가질만한 결과는 없는 걸로 압니다.
아무튼 그 결과 세포가 가진 수명 자체를 영원으로 늘리는 방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통속에 든 뇌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아주 이상적인 환경의 통이라면 인간의 두개골 속에 든 것보다 수명이 길어질 가능성은 있겠네요.
참고로 상술했듯 뇌세포뿐 아니라 모든 세포는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정확히는 DNA)분열이 멈추면 세포는 계속 낡아지고 제 역할을 못하는 거죠. 보통 노환이라고는 하지만 연세때문에 돌아가신 분들 대부분은 사실 많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되는 이유가 세포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저항력이 취약해 지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방부제는 말 그대로 부패를 막아주는 물질이지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물질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방부제는 생체에 상당한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절인다는 자체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