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샤브르 - 글 : 워든(Warden)
글 수 32
"봉화가 불타올랐다! 적군이 온다!"
귀청을 찢는듯한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병사들은 모두 긴장했다. 저 지평선 넘어
검은 부대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어찌하면 좋은가.
모든일이 생각한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새벽은 시리도록 파랗기도 하여라.
"준비!"
병사들은 활시위를 당겼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사이로 공포와 두려움이 느껴진다.
적들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검은 투구사이로 피와 살육을 원하는 살기가 느껴진다.
"사격!"
하마메르의 사격명령에 궁수들이 사격을 시작한다. 빗발처럼 쏟아지는 화살속에 오크와 고블린들은 차례차례 쓰러졌다.
나는 생각한다. 지금 이런 소모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병사들을 가져다 바치는지,
나는 성벽위에서 뛰어내렸다. 줄을타고 내려온 나는 한손엔 엘비오 빌가를, 또 다른 한손에는 엘비오 에네시스를
들었다. 성문앞에는 아직 소수의 병사들이 있었다. 나는 엘비오 빌가를 사용해 적들의 머리에 구멍을 내어 주었다.
엘비오 빌가는 아직 라이트 피스톨의 힘이 있어서 사격이 가능했다. 역시 마오의 제련 솜씨는 훌륭했다.
성문 앞 병사들을 소탕한 나는 성안으로 귀환했다.
다음날은 적들의 숫자가 좀더 많아졌다. 인간군의 기병을 몇일까지 기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화살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의기소침 해졌다. 오늘은 공격을 안하는것 같다.
오늘 적이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다. 하지만 그날 난쟁이 족의 전사들이 도착해서 꽤나 든든했다.
적들이 산트롤 말고도 상당한 트롤들을 소집한것 같다. 꽤나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흔들리는걸 보니
엄청나게 모았는가 보다. 이제 인간족의 기병의 도착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뿔피리 소리가 들렸다. 아주 작았지만 마음속을 울리는 소리였다. 고요한 산맥사이로 뿔피리 소리가 들리자
우리 병사들은 사기가 충전되었다. 이제 꽤나 가까워 진듯 하였다.
나는 사색을 해본다. 천기류의 숨겨진 비기가 있다고 사부님이 하신말씀이 있었는데 난 그것이 무엇인지 감조차 잡을수 없다.
오늘 적들의 고블린 암살부대에 하마미르가 전사했다. 그의 형인 하마메르는 정신을 잃었다. 이해할것 같다.
적들의 총사령관이 도착했다. 이름은 펠레나르곤이란 흑기사 수장인데 그 곁에 니다가 있는것 같다고 순찰병이 전했다.
그럴리가 없겠지만 아무튼 걱정은 된다.
아사노스의 나이가 오늘로서 200살이 되었다. 생일을 맞기에는 시기가 좋지않다.
-전쟁시작 일주일 동안 쓴 카인의 일기
"문을 닫아라!"
아사노스의 대군이 드디어 총공격을 개시했다. 앞에는 트롤들이 오크들을 보호하며 서있었고 아래에는 오크와 고블린의 군대가 성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엘프의 템플러 기사들이여! 가자!"
카인과 템플러 기사들은 문이 부숴지자 마자 앞으로 돌격했다. 카인이 전장을 휩쓸고 다니자 적들은 나뭇잎 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카인의 하얀 옷이 빨간 피로 얼룩졌다.
트롤이 휘두른 철퇴를 타고오른 카인은 트롤의 팔 위로 올라가 목줄기를 끊어버렸다. 트롤 아래있던 오크와 고블린이 깔려 죽었다.
엄청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흑기사들이 도착했다. 수장 펠레나르곤이 가운데서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옆에는 흑기사들이 섰다.
"오호라, 그대들은 흑기사들 아니신가?"
카인이 비꼬는 투로 말하자 흑기사들 대부분이 칼을 뽑았지만 펠레나르곤이 말렸다.
"그쪽이 엘프명문가의 이단자 아니신가?"
펠레나르곤의 말이 끝나자 마자 카인은 달려 들었다. 하지만 펠레나르곤도 검을 비슷한 타이밍에 뽑아서 막았다.
"그건 이제 나와 전혀 상관없다."
"..그래"
펠레나르곤의 검이 종이처럼 얇아 지더니 펄럭거리며 카인의 배를 베었다.
"크윽!"
카인은 내동댕이 쳐졌다. 그러자 흑기사들이 달려들어 찌르려고 하였다. 그때 카인이 엘비오 에네시스의 검기를 방출해
흑기사들을 밀어냈다. 그순간 카인은 사정거리 밖으로 나왔다.
그러곤 카인은 큰소리로 말했다.
"2층으로 후퇴하라!"
"오호라. 우리들을 다 막겠다고?"
"아니. 일기토를 신청한다."
카인은 천강기를 준비하였다.
"내가 직접 갈 이유도 없다. 니다. 네가 상대해라."
투구를 쓰고있던 흑기사. 그게 니다였던 것이다.
"니..다?"
말도 하기전에 니다는 칼을뽑아 달려들었다.
"소울 오브 다크니스!!!!!!!!!!!!!!!!!!!"
니다의 검이 대검으로 바뀌자 카인은 살기를 느꼈다.
'저...저건?'
카인은 니다의 1차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횡베기에 니다의 가슴이 베어졌다.
"...니다...진심이냐?"
"...자, 어서 공격해라."
"음?"
샤이닝은 악기를 감지했다. 그것도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는 악기였다.
"샤이닝. 왜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귀청을 찢는듯한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병사들은 모두 긴장했다. 저 지평선 넘어
검은 부대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어찌하면 좋은가.
모든일이 생각한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새벽은 시리도록 파랗기도 하여라.
"준비!"
병사들은 활시위를 당겼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사이로 공포와 두려움이 느껴진다.
적들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검은 투구사이로 피와 살육을 원하는 살기가 느껴진다.
"사격!"
하마메르의 사격명령에 궁수들이 사격을 시작한다. 빗발처럼 쏟아지는 화살속에 오크와 고블린들은 차례차례 쓰러졌다.
나는 생각한다. 지금 이런 소모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병사들을 가져다 바치는지,
나는 성벽위에서 뛰어내렸다. 줄을타고 내려온 나는 한손엔 엘비오 빌가를, 또 다른 한손에는 엘비오 에네시스를
들었다. 성문앞에는 아직 소수의 병사들이 있었다. 나는 엘비오 빌가를 사용해 적들의 머리에 구멍을 내어 주었다.
엘비오 빌가는 아직 라이트 피스톨의 힘이 있어서 사격이 가능했다. 역시 마오의 제련 솜씨는 훌륭했다.
성문 앞 병사들을 소탕한 나는 성안으로 귀환했다.
다음날은 적들의 숫자가 좀더 많아졌다. 인간군의 기병을 몇일까지 기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화살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의기소침 해졌다. 오늘은 공격을 안하는것 같다.
오늘 적이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다. 하지만 그날 난쟁이 족의 전사들이 도착해서 꽤나 든든했다.
적들이 산트롤 말고도 상당한 트롤들을 소집한것 같다. 꽤나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흔들리는걸 보니
엄청나게 모았는가 보다. 이제 인간족의 기병의 도착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뿔피리 소리가 들렸다. 아주 작았지만 마음속을 울리는 소리였다. 고요한 산맥사이로 뿔피리 소리가 들리자
우리 병사들은 사기가 충전되었다. 이제 꽤나 가까워 진듯 하였다.
나는 사색을 해본다. 천기류의 숨겨진 비기가 있다고 사부님이 하신말씀이 있었는데 난 그것이 무엇인지 감조차 잡을수 없다.
오늘 적들의 고블린 암살부대에 하마미르가 전사했다. 그의 형인 하마메르는 정신을 잃었다. 이해할것 같다.
적들의 총사령관이 도착했다. 이름은 펠레나르곤이란 흑기사 수장인데 그 곁에 니다가 있는것 같다고 순찰병이 전했다.
그럴리가 없겠지만 아무튼 걱정은 된다.
아사노스의 나이가 오늘로서 200살이 되었다. 생일을 맞기에는 시기가 좋지않다.
-전쟁시작 일주일 동안 쓴 카인의 일기
"문을 닫아라!"
아사노스의 대군이 드디어 총공격을 개시했다. 앞에는 트롤들이 오크들을 보호하며 서있었고 아래에는 오크와 고블린의 군대가 성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엘프의 템플러 기사들이여! 가자!"
카인과 템플러 기사들은 문이 부숴지자 마자 앞으로 돌격했다. 카인이 전장을 휩쓸고 다니자 적들은 나뭇잎 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카인의 하얀 옷이 빨간 피로 얼룩졌다.
트롤이 휘두른 철퇴를 타고오른 카인은 트롤의 팔 위로 올라가 목줄기를 끊어버렸다. 트롤 아래있던 오크와 고블린이 깔려 죽었다.
엄청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흑기사들이 도착했다. 수장 펠레나르곤이 가운데서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옆에는 흑기사들이 섰다.
"오호라, 그대들은 흑기사들 아니신가?"
카인이 비꼬는 투로 말하자 흑기사들 대부분이 칼을 뽑았지만 펠레나르곤이 말렸다.
"그쪽이 엘프명문가의 이단자 아니신가?"
펠레나르곤의 말이 끝나자 마자 카인은 달려 들었다. 하지만 펠레나르곤도 검을 비슷한 타이밍에 뽑아서 막았다.
"그건 이제 나와 전혀 상관없다."
"..그래"
펠레나르곤의 검이 종이처럼 얇아 지더니 펄럭거리며 카인의 배를 베었다.
"크윽!"
카인은 내동댕이 쳐졌다. 그러자 흑기사들이 달려들어 찌르려고 하였다. 그때 카인이 엘비오 에네시스의 검기를 방출해
흑기사들을 밀어냈다. 그순간 카인은 사정거리 밖으로 나왔다.
그러곤 카인은 큰소리로 말했다.
"2층으로 후퇴하라!"
"오호라. 우리들을 다 막겠다고?"
"아니. 일기토를 신청한다."
카인은 천강기를 준비하였다.
"내가 직접 갈 이유도 없다. 니다. 네가 상대해라."
투구를 쓰고있던 흑기사. 그게 니다였던 것이다.
"니..다?"
말도 하기전에 니다는 칼을뽑아 달려들었다.
"소울 오브 다크니스!!!!!!!!!!!!!!!!!!!"
니다의 검이 대검으로 바뀌자 카인은 살기를 느꼈다.
'저...저건?'
카인은 니다의 1차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횡베기에 니다의 가슴이 베어졌다.
"...니다...진심이냐?"
"...자, 어서 공격해라."
"음?"
샤이닝은 악기를 감지했다. 그것도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는 악기였다.
"샤이닝. 왜그래?"
"아..무것도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