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샤브르 - 글 : 워든(Warden)
글 수 32
"급보!"
아사노스가 장군들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을때 급보가 도착했다.
"해...해일입니다! 엄청난 해일이에요!"
"!!!"
"이 정도라면 시몬을 쓸어버리고도 남겠습니다!"
"...제길...이로가스의 계략인가."
"그건 아닌듯 합니다."
"카인은 어디있는가..."
"지금 성문 밖에서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
"어서...귀환하라 하라."
아사노스의 명령을 받은 병사는 커다란 뿔피리를 불었다.
-뿌우~~~~~~~~~~뿌우뿌우~~~~~~~~~~~~~~~~~~-
카인은 뿔피리 소리를 들었지만 묵과했다.
"니다. 와라."
"간다. 카인."
둘은 달려나가서 검을 겨루었다.
펠레나르곤은 생각했다.
'저놈은 이로가스님의 속박에서 풀려났다. 근데 왜 아직도 싸우는 것이지?'
"힘은 호각이군요."
"그렇군. 니다."
카인과 니다는 둘다 물러섰다. 그리곤 다시한번 달려나가 검을 휘둘렀다.
"으아아아!"
"간다!!!!"
둘다 등을 보였다. 그리고 잠시동안의 침묵...
"크...윽..."
니다가 쓰러졌다. 이로가스의 힘을 아직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게 분명했다.
"역시...아직 카인에겐 못이기는 건가..."
"..."
"죽여라. 카인."
카인은 투지의 검을 높게 들었다.
"...니다...훌륭했다."
"...."
니다의 볼을 타고 눈물이 떨어지며 이마의 문장이 사라졌다.
"제길...펠레나르곤님! 저희에게 출격명령을!"
"...아니다..이제 적들은 진것이다. 시간을 번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예?"
"우린 이제 퇴각한다. 퇴각명령을 내려라."
"...예.."
"전군! 퇴각하라!!!!!!!"
오크와 트롤들은 유유히 빠져나갔다. 한순간의 악몽과도 같이, 잠에서 깨었을때 처럼 아무도 남지 않았다.
카인은 성으로 귀환했다. 생각했던 대로 피해가 막강했다.
"카인! 어째서 명령을 묵과했는가?"
"...죄송합니다."
카인의 말이 끝나자 마자 마하메르는 발로 카인을 걷어 찼다.
"이 빌어먹을 자식이!"
"마하메르. 그만하게"
아사노스가 마하메르를 말렸다.
"차피 죽을텐데...모두 편안히 죽는것이 좋지않은가."
"예?"
"오늘이...마지막일세. 이 서쪽땅 모두가 사막이 되어버릴걸세. 신께선 우리를 버리셨고, 해일이란 재앙을 내리셨네."
"그럼 어서 피하는것이!"
"늦었네. 이미 너무 늦었어. 해일은 이미 발생했네."
"바닷물이 보입니다!"
성벽 밖으로 아직 멀지만 바닷물이 보였다.
"...여긴 중간계의 중심지라 바다가 없는데...어떻게..."
"터서스 오라에서 해일이 일어난거지. 신이 주신 형벌..."
"...제길...이러자고 태어난 겁니까..."
"그래서. 카인. 그대는 어서 떠나게"
"예?"
"무영신법이면 이곳을 벗어날수 있을테니 말이네."
"...어디로요. 어차피 다 망한건데..."
"니다와 함께, 샤이닝을 찾아가게."
"샤이닝을요?"
[!!!]
'그러고 보니, 망각하고 있었다. 난 봉인대의 일원인데...'
"어서 니다를 대리고 가게. 니다는 지금 정신을 잃었네."
"예...꼭 이로가스를 봉인해서 시몬을 원래대로 만들겠습니다."
"...그러길 바라네."
카인은 니다를 업고 사라졌다.
"...이곳 시몬까진 너무 가까워서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뒤쪽은 피할수도 있지."
"쉴드를 켜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