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설정을 쭉 적으면서 학교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어떤 학교와 비슷해지고 있다. 불사조가 등장하는게 당연할 정도로. 학교 이름은 미정. 중간에 혼자 생각하기로 "김규삼 작가에게 허락 얻어서 정글고 외전처럼 만드는건 어떨까" 싶을 정도였으니···. 뭐, 개념 없는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개그 만화니, 개념 없는 학교인건 당연한 것 아닌가.
···여기까지는 주변 설정과는 별 관계가 없군요.

캐릭터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에피소드를 배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교의 설정도 주인공들의 설정이 바뀌면서 바뀔 수 밖에 없는것은 당연. 지금은 "공부에 올인"학교지만, 나중에는 또 "과학에 올인이라 과학부 밖에 없다"로 바뀔지도 모름. 한마디로, 이건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건 인물 관계와 그 관계에 의한 사건들.
우선 남자 셋, 여자 둘의 오각관계라는 연애구도라는것이 하나의 틀로 적용하고, 그 틀을 얼렁뚱땅 과학부라고 이름 붙임으로 해서 하나의 거대한 필터를 만든거나 다름 없다. 남는건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 하느냐.

대충 처음부터 생각을 해둔 에피소드들은 주연들의 배경을 설명할만한 에피소드들과, 과학경진대회정도, 이외에는 대부분 부내 라이벌 견제를 위한 트러블의 연속 정도. 아. 로봇경진대회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구나. 그냥 평범의 극치인 주인공이 로봇조작에는 뛰어나다는 식의 전개도 가능하겠지.
학교가 정글고 타입이라면 쓸 수 있는 아이디어 추가.
부가 학생들의 비공식 고민상담소가 된다는것.
학생들의 고민이나 소원을 들었주는 곳으로 항상 엉뚱한 사건이 벌어지지만 마지막은 웃기거나 감동적으로, 혹은 소원이 이뤄지면서 끝나는 구도 이거라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지.


아예 처음부터 주제를 잡은게 아니라, 대충 주제를 우겨넣자고 한다면 교육에 대한 문제를 넣을 수 있겠지만, 결국 우겨넣기 밖에 안된다면 넣으나 마나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게 걱정거리.
···별 걱정거리도 아닌가? 우선은 오프닝에 올인하자.
대충 배경은 학생수 3천명 정도에 구색맞추기로 미술실, 과학실, 음악실 정도 딸린 학교면 충분. 이외에는 지금 당장 생각나는게 없으니, 천천히 고민합시다.

음. 아무 생각 안하고 막 작성을 하다 보니깐 클럽에 도배가 되어버렸는데, 뭔가 있는갑다 싶어서 여기까지 따라오신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절대 낚으려고 낚은게 아닙니다.

···다시 한번 쭉 읽어보니, 살붙이기가 효과가 있었던건지, 생각보다 표절 안같다. 그냥 나중에 단편도 그러볼까···.
인생은~ 나그네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