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 - 정확히는 서양과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3인방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 플라톤, 아리스토렐레스 이 3명이 그때까지 거의 비술 혹은 마법의 영역이던 (예를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누군가는 아예 교주 노릇까지했죠.^^ )  지식을 크게 전파하고

 집대성해서 서양에서 학문의 기틀을 잡았는데 신기하게도 민주주의를 매우 싫어했더군요.  그원인은 플라톤에게 찾아야 할듯 한데
아테네 민주파가 플라톤의 가까운 친척들을 친스파르타파 (우리식으로 치면 친일파?) 로 처형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 역시 아테네 민주시민들이 배심원이 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죽었으니까요.

 만화로 된 플라톤의 국가 -폴라테이아 를 읽고 있는데 주인공은 소크라테스고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주장을 받아 적은
책입니다.  물론 제가 읽는건 만화버전의 순화되고 축약한 스토리인데 그럼에도 받아들이기 힘든게 너무 많군요.

 특히나 우리가 최고의 정치 체계라고 보는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방식인 참주정치 (폭정, 압제) 의 바로 전단계로
타락이 소용돌이 치는 말세와 같은 국면으로 묘사됩니다. ^^ 

 가만 잘들여다 보면 이 소크라테스 (+ 플라톤) , 토머스 무어(유토피아) , 루소 등의 주장에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완벽히 통제되는 이상국가 - 그것이 철인정치든 유토피아든 - 를 꿈꿨는데 이후 이러한 사고 실험이 
현세에서 재현된게 공산주의더군요. -_-; 

 솔직히 저런 철저히 통제되는 유토피아를 논하던 사람들에겐 쥬라기 공원1편에 나오는 말콤 박사의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생물은 언제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시도하고 결국은 통제를 벗어나는 존재라고요. -_-; 

 거기에다가 사유재산에 대한 인간욕망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더군요.

 다만 민주정치에서 참주정치 (폭정, 독재) 로 흐르는 과정은 나름대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보면서 상당히 
우울해지더군요. 우리나라의 앞날에도 독재로의 회귀만이 남은 것인지? 

  최선의 정치가 철인정치이고 그다음은 명예정치 , 과두정치 , 민주정치 , 참주정치 순인데

재밌는게 스파르타가 가장 이상국가에 가까운 나라로 보였나 봅니다. 명예정치의 모델이 되는 나라가 스파르타
였으니... 2500년 전의 사람들 사고 방식은 참으로 많은 벽을 느끼게 하더군요. ^^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