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 흐릿한 망원경을 통해서 한 과학자가 화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저 멀리 지구에서 가장 친숙한 천체(물론 달을 빼고)에 대한 꿈을 꾸곤 했다.

너무도 흐릿한 망원경으로 인해서 당시 그려진 화성 지도에는 운하라고 할 만한 상상의 산물이 그려져 있었고, 이는 화성인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H.G.웰즈의 명작 "우주 전쟁(War of the Worlds)"과 레이 브레드버리의 "화성연대기(The Martian Chronicles)"와 같은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켰다던가?
(물론,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액션 영화, "토탈리콜" 역시 이의 혜택을 받았다고 하겠다.)

하지만, 망원경으로 본 화면이 보다 선명하고 또한 보다 세밀하게 되면서, 로웰이 꿈꾸었던 화성의 운하는 저 멀리 꿈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고, 바이킹 탐사와 더불어 "화성인"의 존재 역시 머나먼 세계로 떠나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탐사는 새로운 의혹을 가져왔다. 바로 바이킹호가 촬영한 사진 중에서 괴상한 얼굴 모양의 영상이 존재했던 것… 게다가 그 근처에 피라미드처럼 생긴 형상들이 있다는 점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마이크로프로즈의 명작 게임 "엑스컴(X-com)"에서 플레이어들은 사이도니아에 위치한 외계인의 기지를 공격하고, 영화 "미션 투 마즈"에서 모래 속에서 거대한 얼굴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모두 '사이도니아의 얼굴'에서 나온 것…

물론, 이 역시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한 눈의 착각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음모론자들은 '이 역시 음모'라며 부정하고 있다던가?



자… 어느 쪽이 진실일지… 한번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자.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구글 마스'를 통해서….

청와대의 경비 문제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던 구글 어스… 여기에 달의 영상을 보여주는 구글 문에 이어 구글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글 마즈에서는, 바이킹을 시작으로 마즈 오디세이나 글로벌 서베이어 등, 나사의 수많은 화성 탐사선이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화성의 독특한 영상을 선보인다.

구글 어스처럼 자동차까지 볼 수 있는 세밀한 영상은 제공하지 않는데다, 화성의 전체 영상도 아니지만, 아직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화성의 모습을 마치 우주에서 내려다보듯 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 고저를 강조한 영상에서부터 사진. 여기에 적외선을 바탕으로 보다 또렷하게 수정된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화성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평소 화성에 관심이 많았다면, 한번 화성에 관련된 명칭을 쳐 보는 것은 어떨까? 사이도니아(Cydonia)에서부터 화성 최대의 화산이라는 올림포스(Olympus)에 이르기까지 분명한 형태를 보여줄테니까…

아마도 우리 생애 내에 화성에 인간이 도달하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10년 이상은 더 걸릴테니, 지금은 이걸로 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여하튼,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하지 않는가?

구글 마스는 바로 여기 -> http://www.google.com/mars

profile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