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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패드란 물건은 적당적당한 게임 적당적당히 하라고 나온 물건이기 때문에 정교한 조작을 하기에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시뮬에서 패드를 쓴다는건 사실상 키보드로 하는 것과 거의 동격으로 보는 입장입니다만, 이것의 독보적인 강점이라면 역시 '부피가 작고 어느 자세든 커버한다!' 는 겁니다.
아무리 긴장이 필요한 비행시뮬이라지만 나이가 드니까 자세잡고 하는게 귀찮을 때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구석에서 노는 엑박패드를 써보자 싶어서 연결했습죠. 이미 엑박은 디비디/디빅 플레이어가 된지 오래돼서 패드가 있으나 없으나 했거든요. 참고로 구엑박 패드를 PC에서 쓰려면 준비물은 딱 한가지, USB컨버터가 필요합니다. 몇천원 하네요 -_- 그게 싫으면 전선을 잘라 USB 단자와 바로 연결해도 됩니다만(원래 내용물은 USB인데 망할 마소가 단자 구녕을 바꿔버리는 바람에) 엑박에 다시 연결을 못하기 때문에 비추. 360패드는 원래 USB라 상관없겠고....(FSX 광고영상에서 꼬마가 삼돌이 패드로 헬기 착륙시키는 영상도 있었더랬죠. 실제 그 꼬마가 한거라곤 생각안하지만) 패드를 인식해주는 드라이버도 잘 나와 있어서 전혀 문제없이 설치가 됐습니다.
어쨌든, 2개의 아날로그 스틱, 즉 아날로그 4축이 있기 때문에 썩 쓸만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프링 없는 슬라이더가 없기 때문에, 쓰로틀을 설정할 축이 없다는 점이죠. 버튼 두개로 + - 로 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트리거가 단계적 인식을 합니다만(즉 아날로그 역할을 함) 이건 비행시뮬에선 축설정으로 써먹을 데가 없다는걸 곧 알게 됩니다. 주로 레이싱의 쓰로틀, 브레이크에서나 쓸 만합니다.
뭐 그래도 시험삼아 팰콘을 돌렸더니 비행 및 착륙 별 무리없이 가능하네요. 공중급유까지는 알 수 없군요. 별로 패드로 시도하고픈 마음은 들지 않기 때문에...-_- 역시 쓰로틀 조종의 정확도가 아쉽지만 어차피 드러누워서(?) 편하게 해보자 하는 거였기 때문에 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컨트롤러가 중요한 장르, 레이싱과 비행심을 두고 보자면, 제가 생각할땐 레이싱보단 비행심 쪽이 패드랑 더 맞는다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포르자 패드로 할때는 집어던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만 비행심은 좀 덜하네요 -_-;;
어쨌든, 조이스틱 사려니 돈 아깝고, 지저분한거 싫고 놓을 자리도 없지만 가끔 비행시뮬은 하고 싶다, 라고 할땐 패드가 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Timberwolf Forever
horus
당시 패드가 아날로그 방식이 아니라 힘들었는데, 엑박이나 ps 패드라면 그 점은 문제가 없겠네요.^^
p.s) 조종은 어떻게 하긴 했는데, 하지만 확실히 협력 플레이를 하는 건 쉽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