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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과학 상상 다큐멘터리
제작                : 미국 / 디스커버리 채널(애니멀 플래닛)
발매                : 소니 픽쳐스 코리아

상영 시간           : 99분
제작                : 2004년
감독                : 저스틴 하디(Justin Hardy)
각본                : 찰리 폴리(Charlie Foley)
출연                : 폴 힐튼(Paul Hilton)                 - 태너 박사
                      캐트린 바흐(Katrine Bach)           - 생물학자
                      아이단 우드워드(Aidan Wood Ward)  - 자료 정리 
                      패트릭 스튜워트(Patrick Stewart)     - 나레이션


언어                : 한글 자막


예정 시간   : 4월 19일 11시 00분~13시 00분 (오후 1시)


해리포터의 특수 효과팀이 만들어낸 생생하기 이를 데 없는 용들의 이야기.

  백악기 말. 굶주린 티라노사우르스가 한 마리의 기묘한 동물을 발견하고 공격하려한다. 그러나, 바로 그 때 하늘에서 갑자기 거대한 어미가 나타나 앞을 막아서는데...
  어미의 공격은 T렉스에게 타격을 주었지만, 공룡은 뒤로 물러나지 않고 달려들어 어미의 날개를 물어뜯는다. 상처입고 비틀거리는 어미. 하지만, 다음 순간, 어미의 입에서 뿜어진 불길이 티렉스의 머리를 휩쓸고 공룡은 비틀비틀 사라져 버린다.


티라노사우르스와 대결하는 용.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르고 현대...

  한 학자가 박물관에서 까맣게 탄 T렉스의 두개골을 발견하고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도대체 이 놈을 태워 죽인 것은 무엇일까? 혹시, 어릴 때 궁금해 했던 그 동물은 아닐까?
  그러나, 만일 그가 그 동물이 존재했다고 주장한다면, 분명 많은 이들에게 비웃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전설이며 환상, 판타지 세계의 창조물에 지나지 않으니까.

  하지만, 루마니아의 산악지방에서 부상당한 등반객을 구조하던 경찰이 기묘한 시체를 발견하면서,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데...
  파충류처럼 비늘이 있고, 거대한 날개를 가진채, 얼음에 묻혀 발견된 그 기묘한 동물의 시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정말로 우리들이 ‘용(드래곤)’이라고 부르는 동물의 것일까?
  백악기를 넘어 역사 시대에 살아남았던, 그러나 전설 속으로 묻혀버린 그 거대한 동물, 드래곤의 이야기... 과연 그들은 어떤 존재였고, 어떻게 살아갔을까?

  더욱이 그들은 어떻게 하늘을 날고, 불을 뿜었던 것일까?

  다큐멘터리 전문의 디스커버리 채널(애니멀 플래닛)과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특수 효과 제작팀이 함께 만든, ‘과학 상상 다큐멘터리’.
  “너무도 사실적이어서 진실이라고 믿을 정도로 사실적인” 그 이야기가 여기 펼쳐진다.


  아즈텍에서부터 중국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모든 곳에는 용에 대한 전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분위기는 다르지만, 그 외형이나 특성은 하나 같이 일치하는 것도 사실...
  ‘용(드래곤)에 대한 이야기가 이토록 많은 것을 볼 때 용은 정말로 살아 있었던 것은 아닐까?’

  “드래곤 판타지”는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제작한 과학 상상 다큐멘터리이다. 상상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 모든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과학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창조된 용의 모습이나 생활은 마치 정말로 용이 있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사실적이고, 왠지 눈앞에 당장이라도 나타날 듯 한 현실감을 준다.

  용의 시체를 발견하여 조사하는 학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용의 가족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에는 더욱 더 생동감이 더해지고, 잔잔한 감동마저도 흐를 정도.

  용이 나온다고 반드시 판타지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제공 : 조이 SF 클럽


작품에 대한 감상

(표도기)

  애니멀 플래닛에서 제작한 픽션 다큐멘터리인 '드래곤 환타지(Dragon World : A Fantasy made Real)'.

  이번에 상영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정말 부제(You too will Believe - 너무도 믿을만하다.) 그대로 "정말로 용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픽션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한 학자가 티렉스의 화석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티렉스의 두개골 화석에는 발톱에 의한 상처가 있었습니다. 티렉스의 머리 위에서 내리 찍은 듯한 발톱 상처... 하지만, 정작 티렉스가 죽은 것은 그 상처 때문이 아니라 두개골을 새까맣게 만들어 버릴 정도의 열... 결국 티렉스는 불에 타 죽은 것이지요.

  과연 티렉스를 이런 식으로 죽여버린 적은 누구일까? 여기서 학자는 어릴 때의 꿈을 생각하며 상상합니다.
  '혹시, 그것은 D로 시작되는 (한국어로는 ㅇ으로 시작되는) 생물이 아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런 상상에 납득하는 사람은 없었지요.

  하지만, 루마니아의 산악 지역에서 그를 설레게하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부상 당한 등산객을 구출하던 경찰이 오래 전의 시체와 함께 정체 불명의 생명체의... 그것도 얼음에 묻혀 잘 보존된 시체를 발견한 것이지요.


정체불명의 동물 시체를 조사하는 학자. 과연 그 비밀은?


  탄화된 병사들, 그리고 그와 함께 발견된 공룡처럼 거대한 파충류의 시체...

  과연 그 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떤 삶을 살았던 존재인가...

  정체불명의 동물 시체를 조사하는 학자. 과연 그 비밀은?

  용이 정말로 존재했다면, 과연 그것은 어떻게 날아다녔을까요? 용의 무게를 생각할 때, 그 작은 날개로는 도저히 날아다닐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익룡은 날아다녔지만 그 무게는 용에 비해서 훨씬 작고, 날개는 훨씬 크지요.)

  그리고 티라노와 병사들을 태워죽인 불은 도대체 어떻게 뿜어낼 수 있었을까요?

  무엇보다도 티라노와 함께 백악기를 살았다면 과연 그들은 어떻게 티라노를 비롯한 공룡들을 멸종시켜 버린 그 어마어마한 충격... 소행성의 충돌기를 극복한 것일까요?

  만일 그들이 살아남았다면, 그들은 분명 최강의 생명체로서 존속했을 겁니다. 여하튼 경쟁 상대는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거대한 동체에 하늘을 날고, 불을 뿜어내는 생명체...

  하지만, 그들은 결국 역사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과연 왜?

알을 덥히기 위해 불을 뿜어내는 용


  한 학자의 연구 과정과, '아마도 존재했을' 용의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개되는 이 작품은 그런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정말로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전해줍니다. 이 작품을 보다보면 정말로 용이 존재했고, 어쩌면 지금 어딘가 그 흔적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하지요.

용을 사냥하기 위해 공격하는 병사들. 결국 용은 인간의 박해로 소멸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도 새로운 종류의 공룡 화석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용의 화석이라고 발견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정말로 용이 존재했다면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진심으로 갖게 만드는 이 작품... 용이 단순히 환타지 속의 산물이 아니라, 정말로 생명체로서 존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생각은, 정말로 다양한 가능성을 낳게 됩니다. (어쩌면 '테메레르' 같은 작품 역시, 그런 가능성에서 나왔을지도 모르지요.)

용을 사냥하기 위해 공격하는 병사들. 결국 용은 인간의 박해로 소멸했다.


  이 작품 속에서 정말 인상적인 것은, "용"이라는 생명체가 결국 '인간의 박해'로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존재했다가 사라져 버린 여러 생명체들처럼,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고 자연을 개발'하면서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고 만 것이지요.

  사냥터가 줄어들면서 인간의 소유물(가축)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결국 '퇴치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상황...

  그것이야 말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해야 겠지요.

  결국 인간에 의해 이용되는 가축이 아니라면, 혹은 보호라는 이름 아래 인간에게 관리되는 존재가 아니라면 사자나 호랑이도 멸망할테니 말입니다.

  불과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살았습니다. 일본에도 늑대가 살며 돌아다녔다고 하지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어쩌면 '용' 역시 그렇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여기서는 흘러나옵니다.


  여하튼, "드래곤 하트"에서 보듯, 용은 퇴치의 대상이자 무엇보다도 기사들에게는 용맹을 드높일수 있는 대상...

  오래 전 맘모스가 멸망했듯, 제 아무리 최강의 생명체라고 해도 인간의 집단 전술을 상대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